학교 졸업후...사업을 하다가 홀라당 말아먹고..
또 다른일들을 해보다가 목수..속칭 노가다일을 합니다.
다른일도 하는게 있지만..하여간 반목수 입니다 ㅎㅎ
경력이 약간 되어서 팀을 만들어서 일을 하는데...많은 분들이 목수일에 대한 약간의 환상이나, 착각을 가지고 접근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일단 착각은...
몸으로 하는 일이니 머리 나뻐도 되겠지...
안됩니다..돈을 그리 못법니다..그냥 다른 사람들 보조작업자나 잡일을 하는 잡부로 끝납니다.
노가다 하는 사람들도 머리가 좋아야 일에 대한 이해도가 빨라서 돈도 많이 벌고, 일도 잘합니다.
그리고 소위 말하는 오야지..팀장이나 관리자급으로 올라갈수 있습니다.
힘이 좋아서 하는 일은 정말 몇가지 않되고, 그런일은 나이먹으면 절대 할수가 없게되죠...
다니던 직장 짤리면 한번해봐야지..
안됩니다..나이 40 특히 50 넘어가면 받아주는곳은 말그대로 잡부일을 하는곳만 받아주고..
원하시는 기술을 배우는 조건으론 받아주는 팀이나 기술자분은 거의 없습니다.
30대가 기술을 배워서 기술자가 되는 조건으로는 마지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할거없는데 노가다나 해볼까?
그냥 잡부일을 하신다면 상관없는데..
기술을 배워서 기술자가 되려하신다면 하지마세요..포기하실것입니다.
일에 대한 이해도에 따라서 대우가 다릅니다.
그냥 해볼까 하고 오는 분들은 그냥 포기하거나 잡부로 끝나게 됩니다.
환상은...
기술을 배워서 내집을 만들고 싶다...
요즘은 현장도 많이 분업이 되었습니다.
예전처럼 기술자 한명이 모든일을 다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런 기술자를 양성하려면 시간과 돈이 많이 들기에, 그리고 인건비도 비싸기에..
예전 기술자가 하던일을 쪼개서 여러명에게 시킵니다.
즉 기술을 배울때 빠른 숙성이 가능하고, 비용도 절감됩니다..물론 인건비도 싸지고요.
그래서 예전처럼 정말 기술자라고 할수 있는 분들은 이젠 거의 없다고 봐도 됩니다.
가끔보면 자신이 모든걸 다할수 있다고 하는 분들이 계신데..
사기꾼인 경우가 90%.. 진짜는 10% 정도.. 그런 실력을 가지고 계시더군요..
예전부터 일을 해서 나이 좀 있으신 분중에 정말 실력자분들이 있으신데...
그분들 일하는 방식이 예전방식이라 현실과 안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많이 밀려나시고 계십니다.
나무를 쓰는 목수의 기술을 배우고 싶다..
역시 환상입니다. 요즘 나무를 써서 집을 만드는 경우는 전통한옥이나 절 빼고는 전무합니다.
나무처럼 보이는 다른 자재를 써서 많이 일을 합니다.
나무를 50% 쓰고 다른 자재를 50% 써서 일을하면..50% 목수일까요?
현재의 목수라는 명칭은, 예전 목수들이 나무를 써서 하던일을 다른 자재를 써서 일하는 사람들도 포함됩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목수가 있습니다.
형틀목수, 내장목수, 인테리어 목수 ( 내장과 인테리어 목수는 다릅니다 ㅎㅎ ), 경량목수, 목조주택빌터..등등 여럿으로 나뉩니다.
오직 나무를 써서 일하는 목수가 되고 싶으시다면..그냥 한옥목수가 되시면 됩니다.
단..수입은 아마 상당히 안좋을것입니다..불안정하고요..
그리고 거의 절을 공사하기에 산중턱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네..집에가기 힘듭니다.
일당에 대한 환상....
이게 정말 최대문제입니다.
인터넷에서 목수일당이라고 검색을 하면..
일을 배울때도 최소 15만원을 준다..머 그런 글들도 보이는데...기술을 배우는 조건으로는 말도 안됩니다.
그냥 현장에서 잡일만 하는 조건으론 저 일당을 지급할것입니다.
그래서 처음 일을 배우실땐 그냥 잡일만 하는 잡부분들이 아마 더 많은 일당을 받는 경우가 많을것입니다..
글이 길어질거 같아서..대충 쓰자면..
대부분의 팀장들이 기술을 배울려면 일당을 낮추라하고...돈을 벌려면 기술배우는걸 포기하라 할것입니다.
부모형제가 아닌한 팀장들이 자신이 손해를 보면서 사람을 가르치려고 하진 않으니깐요..
그사이 접점을 찾기가 많이 힘들것입니다..그래서 현장열정페이라는 말도 나올것이고요..
기술자학원에 대한 환상...
요사이 보면 목수 학원이라고 홍보하는 걸 많이 보는데..
현장에서 학원을 나왔다고 기술자로 인정을 하지도 않고, 일당을 단돈 10원이라도 더 주지 않습니다.
그냥 생초보분보다 살짝 인정을 받을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 물론 한옥목수 1년과정..이런건 제외입니다. 그리고 다른쪽..도배, 타일..제외입니다..제가 잘 모르는 부분이니 함부로 말하면 안되겠죠..1달짜리 목수학원..3달짜리 목수학원..이런걸 말합니다.
가끔 목수가 되고 싶으시다고 학원을 가시는 분들 계신데..필요없습니다.
그냥 기술자분 찾아서 그분과 일을 하시는게 백만배 빠릅니다...
이유는 ...기술이라는건 그일을 할줄 아는것이 기술이 아니고..
그일을 각현장에 맞게 응용이 가능한 사람이 최소 기술자라고 할수 있는 사람인데.....
학원같이 같은 형태의 일만하는 경우에는 절대 그걸 배울수가 없습니다.
그러하기에..학원을 나왔다고 더 인정해주는건 없습니다.
현장일이 힘들고, 더러운건 맞는데...
현장 기술마다..팀마다 조금씩 다르긴한데..
기술자라는 말을 들을정도가 되면..하루 수입 25만원을 기본수입으로 잡고 일합니다.
꾸준히 일을 할수 있는현장이나 기술의 경우
한달 최저수입 400 부터 시작합니다...잘버는 경우 상당히 잘버는데,
그만큼 힘들고 자신이 하는일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한 수준이어야 합니다.
정말 기술자가 되고 싶으신 분이 있으시다면..
40세 전에..최소 30대 중반에 시작하셔서..기술자분을 따라다니면서 기술을 습득하시고...
하는 일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시고, 연구하시면...
목수일을 하시면서 좋은 수익과 안정을 찾으실수 있을것입니다..
쓰다보니 글이 길어져서..대충 마무리 하네요 ㅋㅋ 죄송합니다 ㅠㅠ
일본은 아직 목재로 집을 만드는 경우가 많아서
국내도 주택을 중심으로 목재 사용이 늘고 있긴 합니다
그런데 이것도 한때 유행같은거라....팬션이나 전원주택의 붐을 타고 많이 만들고 있는데..한게가 있습니다.
일반분들이 생각하는 목수랑은 많이 다른일의 형태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문제가 거기도 인건비를 낮추기 위해서 중국인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쪽이 배우기도 어려운데..인건비도 낮아지고..일도 없어지고..많이 힘들죠.
꼭 목수가 아니어도 기술직군이나 현장직군의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많이들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머리가 좋아야겠죠
머리 나쁘면 동 못본다는 말 공감합니다..
대충 감으로 견적넣고 하는시대는 갔죠..
반장급들은 도면 보고 물량 뽑고 하니깐..
화이팅 하세요!
인연이 닿아 좋은 스승 만나면 그럭저럭 데모도 치곤 괜찮은 돈 받으며 준기공으로 빠르게 올라가는가하면
누구는 데모도 일당도 떼이고 시간이 지나도 데모도 수준에서 못벗어 나기도 하고
300정도 미리 주면 6개월 안에 기공 만들어 주겠다고 홍보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문제는 초보들이 그 사람 수준을
알수도 없고 뭐 그렇더군요
나쁜놈 만나면 고생만하죠 ㅠㅠ
치킨집이 답인가요....
힘이 좀 덜드는 인테리어 필름이나 도배쪽은 조금 다를수 있습니다..
십년 전에 한두달 알바로 일 한적이 있는데 그땐 목수 일 추천하셨었는데 정직하게 일하려니 고되다하시네요.
정직하게 일하실려면 아마 많이 힘드실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