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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시어머님이 유통기한 1년지난 초콜릿을 주셨네요ㅠ 32

1
2018-09-26 00:02:51 218.♡.26.208
무밍이

추석 당일보다 하루 늦게 시댁에 다녀왔습니다.

애기도 봐주시고, 음식 차릴 일도 안해도 되고, 설거지도 안시키셔서 몸은 편하긴한데 어쨌든 시댁은 시댁이니 맘이 마냥 편한 곳은 아니지요. 저희 남편에게 처가가 그렇듯..


암튼 오는 길에 늘 어머님이 이래저래 바리바리 주시는데

거의 매번 초콜릿을 주십니다.


시누이 남편(제부)이 파일럿이라 비행때마다 초콜릿 등등을 자주 사오는데 그게 냉장고에 쌓여있거든요.

근데 하필 주시는 게 늘 유통기한 몇달 지난 생초콜릿들...


생초콜릿이 유통기한이 짧기도 해서, 지금껏 그냥 모르시고 주시는 건 줄 알고 어쩔수없이 그냥 받아와서 버렸습니다. 1-2주도 아니고, 유통기한도 아닌 소비기한이 2-3개월 지난 생초콜릿을 먹긴 좀 그랬거든요.


근데 오늘은 시어머님과 시누이의 대화를 듣고 말았어요.

주섬주섬 냉장고에서 초콜릿을 꺼내는 어머님. 그리고 그걸 보던 시누.

"엄마. 이거 유통기한 한참 지났는데? 안될거같은데"

"냉장고에 있었으니 괜찮아, 이리 줘"


그리고 그건 저희에게 주실 쇼핑백에 들어갔습니다.

또 2-3개월 지난 거겠거니 해서 집에 와서 보니....

2017년 8월까지네요.... 제조일자도 아니고 소비기한이...

하나 더 있는 초콜렛 박스는 저희가 올 2월 다녀와서 시누랑 같이 드시라고 드린 건데 그건 그나마 10월까지지만 20개 중 다 먹고 3개 남은 게 들어있는 박스... 개별포장도 아닌 것들인데...


매번 버리는 것도 그래서, 남편한테 이번 건 좀 심한것 같은데 어떻게 어머님께 넌지시 얘기좀 해보랬더니 오히려 저에게 너무 예민한 거 아니냐고 하네요=_=

저기... 나도 지금껏 숱하게 넘어갔다고...


유통기한 넘은 거, 남편 말대로 그냥 저희가 버리면 됩니다. 귀찮지만 몇분 걸리는 일도 아니지요.


하지만 제가 속상한건, 어쨌든 그래도 선물이라고 주시는 건 감사하지만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걸 아시면서도 주시는 무신경함이에요. 뭐든 괜찮겠지, 하고 냉장고에서 먹던거나 남은 걸 쓸어담아 주시는 그 무신경함이 악의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좀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다음에 가면 제가 직접이라도 말씀드려야겠어요ㅠ
무밍이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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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32]
laten
IP 122.♡.164.86
09-26 2018-09-26 00:04:08
·
소비기한이 그정도 지난거면 좀 심하긴하네요... 어르신들께 유통기한, 소비기한 등 다 설명해드려도 냉장고에 얼려놨으니 괜찮다는식의 논리를 납득시킬 수 있으실지..ㅠㅠ
무밍이
IP 218.♡.26.208
09-26 2018-09-26 00:04:32
·
얼린 것도 아녜요, 그냥 냉장실...
앤디보가드
IP 122.♡.228.108
09-26 2018-09-26 00:06:50
·
헉. ㅠㅠ
laten
IP 122.♡.164.86
09-26 2018-09-26 00:07:35
·
헉..... 그건 좀ㅠㅠ;;;
wooha
IP 125.♡.116.68
09-26 2018-09-26 00:04:28
·
에구구..신경쓰지 마세요.
늙은분들은 말이 안통하고 서운함만 쌓입니다.
attat
IP 220.♡.28.130
09-26 2018-09-26 00:04:42
·
그냥 모른척 넘어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삭제 되었습니다.
무밍이
IP 218.♡.26.208
09-26 2018-09-26 00:06:16
·
저도 냉동실이면 그래도 이해하고싶은데 반찬냄새가 1년간 밴 냉장실에 있었다는 게 더 충격...ㅠㅠ
PlanB
IP 220.♡.203.11
09-26 2018-09-26 00:05:21
·
저희 어머니도 그러세요. 냉동실있었으니 괜찮다고.... 진짜 그렇게 생각하시는거에요
underground
IP 121.♡.61.213
09-26 2018-09-26 00:05:27 / 수정일: 2018-09-26 00:06:00
·
그러게요.. 이거 참 나쁜의도라고 보기도 그렇고..
그런데 파일럿들이 많이 사는 생초콜릿이라면 제가 아는 그 브랜드일텐데..
그거 좀만 지나도 먹으면 안되는거더라고요
물론 이건 냉장 기준이고 냉동일땐 어떻게될지모르겠긴합니다만..
무밍이
IP 218.♡.26.208
09-26 2018-09-26 00:07:19
·
로이스 맞아요ㅋㅋㅋㅋㅋ 저도 일본출장 자주 다녀서 지겹게 사갔던 바로 그 아이입니다.

냉장도 냉동도 둘다 안되는데..
underground
IP 121.♡.61.213
09-26 2018-09-26 00:07:56 / 수정일: 2018-09-26 00:08:34
·
네 저도 파일럿분들 많이만나는데
보통 민항기 조종사로 온 과정이 다들 비슷비슷하다보니 연령대도 비슷비슷하신데
딸들이 좋아한다고 그거 많이 사가십니다 ㅋㅋ
기억에 남는건 ㅇㅅㅇㄴ 조종사분이셨는데 11월에 딸 수능본다고 이거 안사가면 큰일난다고 헐레벌떡뛰어다니면서 사가시던ㅋㅋㅋ
삭제 되었습니다.
개롱이네
IP 125.♡.145.135
09-26 2018-09-26 00:05:29
·
냉장고에 남은걸 쓸어 담아 주시는지
냉장고에 아꼈다가 담아주시는지는...

이참에 어머님 버릇도 고치고 남편도 고치려고 하는게 아니라면

그냥 받고 버리는게 가장 깔끔한거 같긴 합니다.
무밍이
IP 218.♡.26.208
09-26 2018-09-26 00:07:44
·
아꼈다가 주시기엔 먹다 남은 것도 주셔서...
돌마루™
IP 101.♡.64.209
09-26 2018-09-26 00:05:46
·
그냥 그려러니 하시고 버리세요.
삭제 되었습니다.
인디indi
IP 112.♡.204.64
09-26 2018-09-26 00:09:30
·
다른거 다 떠나서 본인이 준비한게 아닌, 어쩌다 남는거나 또는 남이 준건데 안먹고 주는거 등의 물건을 선물처럼 주는 사람들은 상대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이경우는 시어머니가 그러시니 많이 답답하시겠어요.. 그래도 말씀드리는 건 말리고 싶네요. 귀찮겠지만 그냥 매번 버리고 말겠어요. 저라면요. 아무리 잘 말씀드려도 이해하고 받아드려주기보다 곡해하고 서운해 하실거 같아요.
로제아
IP 220.♡.99.37
09-26 2018-09-26 00:12:42
·
인디indi님// 공감...

글쓴님 묘한 기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걸 오픈해서 얻는 이득보단 덮는 것에서 가지는 외적인 평화가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라야끼
IP 175.♡.68.22
09-26 2018-09-26 00:10:04
·
먹고 그자리에서 배탈 한번 나세요
삭제 되었습니다.
세일러문재인
IP 125.♡.230.122
09-26 2018-09-26 00:12:18
·
저건진짜 그냥 냉장고에 있었으니 괜찮다라고 생각하시는걸껍니다. 저희어머니도 그러세요. 매번 좀 버리라고 말씀드려도 바뀌시질 않더라구여ㅠ
iAnonymous
IP 58.♡.117.232
09-26 2018-09-26 00:13:03 / 수정일: 2018-09-26 00:16:55
·
네. 하고 받아와서 버리면 되죠.

전 장모님댁이 가까워서 자주가는데요. 장모님께서 밥을 너무 많이 주셔셔..
서운하실까봐 많다라고 말씀은 못드리고.. 1년넘게 매번 소화제를 먹었네요.
요즘은 와이프가 직접 밥을 퍼서 조금 적게 줍니다. ㅎ

r0ot
IP 112.♡.166.87
09-26 2018-09-26 00:14:12 / 수정일: 2018-09-26 00:15:56
·
비슷한 상황을 자주 목격했습니다 냉장고에 항상 뭐가 많으시죠 무슨 생각이신지는 궁예가 아니라서 그 마음을 온전히 읽을수는 없습니다 포장 해체해서 드시다가 봉지에 넣어 보관하던 것까지 챙기시는;; 버리기는 아깝고 남주기는 싫으실 수도 있고 너무나 아끼는 마음에 뭐라도 챙겨주고 싶으셨을수도 있지만 결론은 그냥 웃으며 받아 집 들어가다가 버리시고 잊으시면 됩니다
//iPhone8, Vollago
포크
IP 116.♡.216.74
09-26 2018-09-26 00:15:20 / 수정일: 2018-09-26 00:15:58
·
나이 드신 분들은 냉동실, 냉장고 안에 있으면 아무리 오래 된 음식이라도 괜찮다고 생각하세요 그러려니 하셔야....
나만살래
IP 110.♡.154.28
09-26 2018-09-26 00:16:01
·
저도 배탈을 추천드립니다.
/Vollago
삭제 되었습니다.
리온
IP 61.♡.43.22
09-26 2018-09-26 00:21:23 / 수정일: 2018-09-26 00:22:54
·
그러려니 하고 받아와서 버리시면 됩니다 ㅜ ㅜ
저희 어머니도..냉장고 들어간건 괜찮다 생각하는 분이라.. 그거로 많이 싸웠는데 그럼 본인이 먹겠다고.. 몰래 버리고 바꿔치기도 해봤는데 몇 번 걸려서 대판 싸우고(같이 살때)
이제는 독립해서 살다보니 여전히 집에갈때 이것저것 챙겨주시는데 조용히 들고 와요. 다 챙겨와서 가져와서 싹 버려요.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ㅜ ㅜ
lamiel00
IP 222.♡.165.84
09-26 2018-09-26 00:24:03 / 수정일: 2018-09-26 00:31:40
·
나이 있으신분들 상대할때 논리적 접근법은 잘 통하지 않습니다.
세월만큼 단단해진 경험적 가치관이나 상식, 생활양식을 바꾸거나 가르치려 하면
대다수가 이성적 사고보단 감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표현을 안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남편이 글쓴이보다 더 오래 같이 살면서 원만한 관계를 위해 터득한 처세가 지금의 상태인겁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론 위 상황에서 어떤 액션을 하고 설명을 해도 서로 윈윈되는 결과 찾기는 힘들겁니다.
저같으면 그냥 이야기 안합니다. 개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수십년을 그렇게 살아왔을텐데
절대 쉽게 바뀔게 아닙니다. 감정적으로 상황을 모면하려한다던지 알겠다고 하고 본인은 고쳐보려
하지만 그게 신경쓰이고 잘 안되어서 스트레스를 받아 그걸로 관계가 나빠진다던지 아니면 알겠다고하고
그냥 흐지부지 되던지 예상되는 상황이 이정도밖에 안되는데 굳이 나설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무밍이
IP 218.♡.26.208
09-26 2018-09-26 00:25:31
·
ㅠㅠ저도 악의가 없다는 건 알지만 솔직히 이게 한두번이 아니고 매번 그러다보니 시댁서 먹게 되는 대부분의 음식들을 의심의 눈초리로 보게되는 제가 싫더군요ㅠㅠ 냉동실도 아니고 냉장실에 있던걸 1년지난거 아시면서 주실 생각을 하시는 그 마음이...악의가 아닌 건 알지만 너무 무신경해서ㅠ

딸한테는 유통기한 지난거 안주시더니 왜 저희한텐 주시는 거죠..

갯버들
IP 115.♡.3.64
09-26 2018-09-26 00:41:32
·
문제의 그 초콜릿은 딸 남편이 직업상 자주 사오는거라면서요. 초콜릿만 따지면 유통기한 상관없이 딸한텐 당연히 챙겨줄 이유가 없죠. 무신경하게 주시는거라면 그냥 받아와서 본인도 무신경하게 버리는게 제일 무난해 보입니다.
무밍이
IP 175.♡.48.224
09-26 2018-09-26 00:43:00
·
갯버들님 // 제가 사드린거 시누가 먹다 남긴거 다시 제게 주시는 무신경함은ㅠㅠ...
intoblue
IP 175.♡.15.155
09-26 2018-09-26 00:30:32 / 수정일: 2018-09-26 00:32:54
·
생초콜릿을 냉장고에서 1년 ㄷㄷ
유통기한 1년 지난 우유 주는 거나 마찬가지란 걸 아셔야 할 텐데요... 다음에 또 주시면 유통기한 확인하시고 생초콜릿은 생크림이 들어서 변질이 빨리 된다고 말씀 드리세요. 남편 분 설득하셔서 남편 분이 얘기하는 게 낫겠죠.
타이거밥
IP 218.♡.0.164
09-26 2018-09-26 00:34:51
·
그냥 받아서 버리세요... 서로 불편하게 말씀 드리는거 보다 훨씬 편한 방법입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g_b
IP 89.♡.134.243
09-26 2018-09-26 01:24:32
·
저는 노인도 아니고 집사람이 냉장고에 있었던 건 다 괜찮은 줄 압니다. 아주 돌겠어요.
그나마 남 주지는 않습니다.
PDA매냐
IP 1.♡.174.31
09-26 2018-09-26 03:50:44
·
말씀 드리지 말고 그냥 받아오기만 하시는거 추천.
이거 말씀드리면 시부모님 기분도 안좋으시겠지만 유통기한 지난 초콜렛을 시부모님이 드실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모른척 받아오고 버리세요.
순한맛
IP 64.♡.108.140
09-26 2018-09-26 08:39:42
·
남편분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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