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굉장히 승진이 빠른 편입니다. 나이는 어려도 직급은 높습니다.
비정규직 여성 한명이 저랑 나이가 같습니다. 어느날 다짜고짜 말 트길래 일도 바쁘고 상대하기도 귀찮아서 걍 냅뒀습니다.
주변 동료들 다 비정규직인데 몇달 저러다 나가겠지, 신선하고 재밌네. 하면서 보는 입장이었고요.
은근히 호감을 표시하면서 "퇴근하고 뭐하냐, 심심하다 같이 놀자" 등등.
결혼 앞두고 있는데 "여자친구 별로더라, 행복할 것 같냐" 개소리를 하길래 개털려다가
남의 예쁜 여자친구한테 80키로 넘는 근돼가 하는 헛소리를 귀담아 들을 필요도 없고
동갑인데 비정규직이라고 갑질한다 소리 들을까봐 참았습니다.
주말에 출근하고, 평일에 야근하면서 일하고 있으니 "왜 그렇게 사느냐"라고 ㅈㄹ
다짜고짜 "너 키가 좀 작은 편이구나?"라고 ㅈㄹ
한심한 인간이구나 생각하면서 웃어넘기고 말았는데 어제 일이 터졌습니다.
회사에 너무 급한 일이 터져서 점심도 먹는 둥 마는 둥 미친듯이 일 쳐내고 있는데(심지어 통화중)
개인 오피스로 벌컥 들어오면서 "놀자, (1분도 안 걸리는)일 도와달라."
"지금 상황 안보이냐, 그 일이 뭔지는 몰라도 내가 다 해줄테니 갖다놓고 나가라."
참다참다 버럭 화를 냈습니다.
나중에 상황설명하고 화낸 건 미안하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삐져서 꼬라보기만하고 오늘까지 말을 안하네요.(야간초병서다가 멧돼지 본 기분...)
엄연히 직장이면 지켜야 될 선이 있고, 편하게 대해줬다지만 직급의 갭이 지금 부장과 비정규직인데
점점 어느 정도라는 걸 모르고 나대네요.
아, 이거 아닌데 얘 어떻게 해야겠는데....하는 생각만 자꾸 드네요.
이런 요상한 경험 혹시 있으신가요? 어찌 대처해야 될까요. (인사에 영향을 미칠 수는 없습니다.)
+) 비정규직을 비하하고자 하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직급의 갭이 굉장히 큰데 남들 앞에서 반말 찍찍하고 개인 오피스 불쑥불쑥 찾아와서 개소리하는 건 좀 아니지 않느냐...라는 의도입니다.
저도 비정규직 생활 오래했습니다. 근데 저렇진 않았던 것 같거든요. 잃을게 없어서 오히려 더 막나가나 싶네요.
저렇게 선 못 지키면 그냥 무시하시는게 제일 좋아요.
딱히 화내지도 마시고 사무적으로만 딱딱 끊고 그러세요.
그게 아마 직장 분위기에도 더 좋을 거예요.
그리고 이럴 때 서열정리 똑바로 안하시면 남녀관계쪽으로 안 좋은 소문이 돌게 됩니다. 비정규직 여사원이 남자 부장에게 저렇게 기어오르는 건 다 믿는 구석이 있어서라고요. 사회생활은 물론이고 부인께도 오해받을 수 있어요.
인사권은 전적으로 다른 단계에 있습니다.
본사에서 꽂아주면 닥치고 받는 겁니다.
비정규직도 꽂아주면 그냥 주는대로 받습니다.
물부장이죠. 하급자가 다 선배니까요.
저는 지금 이 선배들이 다 나갈 그 다음 세대의 코어로 키워지고 있는 중이고요. 특이하게 저희부서엔 부장을 받고자하는 능력있는 선배가 없었습니다. 다 월급도둑.
그거 똥 닦으면서 혼자 부서 캐리해서 성과내니까 바로 중간 다 생략하고 부장 꽂아버린겁니다.
'니 위론 곧 다 나간다. 어차피 니가 캐리하던건데 곧 새 판을 짤테니 이끌어라. 바로 부장 인수인계 받아라. 빠르지만 성과를 봤을 때 받아도 별 말은 없을거다.'
아직 만만한 부장인거죠.
반말로 오는거 아닌가요?
반말로 접근한다고 하면
글쓴이를 졸로 보는건데요?
이쯤되면 대응 문제죠
이쪽이 굽히고 가니까 해도 된다고 보는겁니다
놔두다가 나중에 줄 그으려고 하면 답 안나와요.
원래 줄 긋다가 한번씩 봐주면 별 문제 없지만 놔두다가 줄 그으려고 하면 천하의 몹쓸놈이 되는거죠.
이건 만고의 진리입니다.
호이가 둘리가 되어 버리는 상황이죠.
지금이라도 줄을 긋는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예쁘기라도 하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후
그 여직원이 물론 문제지만
선을 못그은것도 문제로 보입니다.
말틀 때 처음부터 철벽 쳤어야죠. 귀찮다고 냅두니까 결국 사단이...
지금부터라도 확실히 철벽 그으세요.
처음 부터 철벽 긋고 공적으로만 대했으면 이정도 까진 안됬을거 같은데...
가만 있다가 갑자기 그러니 저런 행동을 하는거 같네요. 이제라도 그냥 생까고 업무적으로 대하세요.
삐지던 말던 신경 꺼도 되잖아요? 어짜피 이상한 인간인데.. 좋은 관계 유지하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어요.
모든 사람에게 좋은 소리 들을수는 없습니다.
업무적인 대화 외에는 하지마세요
그 개념 작성자분이 잡아주실 필요도 없죠...
오히려 더 뭐라고 하셨어야.. 처음부터 받아준게 잘못인데 방법이 딱히 안 떠오르네요. 그분은 글쓴님 밑에 분들한테 내가 너희 부장한테 이러는 사람이다라고 보여주려는거 같은데.. 불편한게 편한거란 말이 있습니다. 멀찍히 떨어뜨리고 불편한 관계로 만드시는게 어떤지
평소 같았으면 좋게 지금 바쁘다, 나중에 이야기하자 할 수도 있었는데
오늘 중요한 통화 중에 갑자기 상대방에게도 개소리가 전해지니 참다참다 저도 멘탈 나갔습니다
혼자 비정규직인데 저러다 나가겠네~일이 별로 없으니 회사 재밌게 다니네~이렇게 봅니다.
저 빼고 다른 사람들과는 잘 지내니 짤리지도 않을겁니다.
사족1) "비정규직을 비하하고자 하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라지만, "직급의 갭이 지금 부장과 비정규직인데"라면 오해사기 좋은듯 합니다. 그냥 제목처럼 부하직원으로 퉁치시는게 어떠신가요? ^^;
사족2) 그분 일명 '미저리'로 진화(?)하는건 아니겠죠? --;;;
그리고 일 왜 해주신다고 하는지 그럼거 해주지 마세요.
한번 불러내서 딱깔끔하게 마하새요 홧팅!!
나이 같다고 반말하고 나이 어리다고 반말하는 사람 내쳐야합니다
애써 만든 사내문화 망칠까봐 걱정되네요
허허하고 다들 냅두죠.
웃으면서 '여기 놀이터 아니에요^^;;'라고 해주니 똑같이 말이 없더라구요.
그냥 기계적으로 인수인계해주고 나오면서 상급자에게 살짝 말 해주고 말았는데
계속 같이 일하는 경우에는 좀 짜증나겠군요... 그냥 기계적으로 대응하는걸 추천드립니다 ㅜㅠ
화낼 필요도 없죠.
아닌건 아니라고 이야기하시고
필요한 업무지시 건조하게 전달하시면 그뿐인 것 같으네요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Vollago
상대방이 나이같거나 어리다고 말 편하게 하는게
본인 나름대로 사람들을 터울없이 지내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거리를 좀 두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부장씩이나 되시는분이 이런걸로 고민인것도 이상하네요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대리시절에도 부장이 이상한소리하면
그자리에서 바로잡았습니다. 본인 능력이 확실하다면 본인 능력을 믿으세요
위에서 까라면 까고, 긴 막내생활 선배들 제대로 못하는 일 주말, 저녁 다 반납하고 뒤치닥꺼리하며 아득바득 기어올라왔거든요. 그래서 선배들도 파격 승진에 별 불만이 없었고요. 관계도 원만하고.
문제는 아랫사람 대하기인데, 윗사람 기저귀 채워가며 기어오르다보니 아랫사람은 가르칠 여유도, 혼낼 시간도 없었다는거죠. 그냥 업무외 터치없는 편한 상사 정도.
그게 이제와 터지고 있나봅니다. 초반에 조질걸 그랬네요. 내년에 타부서 이동쓰려고요. 선배들이 하급자로 있는 부서 저도 불편하고 일 많아서 ㅈ같았는데 오라는데 많은데 가버리면 그만이라ㅎㅎㅎ
이건 업무적 문제도 아니었을 뿐더러
정규직 후임이면 개털겠지만..
나이 30중반 먹고 복사나 하고 있고 아무 능력없이 시집가고 싶다 노래부르는 돼지가 불쌍해보였나보죠.
그래 주둥이라도 하고 싶은데로 지껄이며 살아라...싶은.
앞으론 업무적인 대화만 하고 끝내야겠습니다.
하필 탕비실 앞에 책상 내줘놔서 커피타먹을 때마다 파오후 보는게 기분 잡치네요.
지금 저 여자 나 부장이랑 말 놓는 사이야~ 하면서 사내에서 회사에서 오만가지 꼴상을 다 떨고 있을 걸요? 님은 아무것도 한 거 없이 그 부장이랑 쟤랑 그렇고 그런 사이더라, 식으로 오만가지 뒷담화랑 뒷담화는 다 까이고 있을 겁니다.
모두가 보는 공적인 자리에서, 단호하게 너 업무시간에 사원이 부장한테 뭐하는 짓거리냐고 아주 박살을 내버려야 해요. 이대로 놔 두면 절대 안 됩니다.
저 날 잡은거 다 알고 있어서 그런 사이더라 뒷담화에 얽힐 일 없고 여자친구도 바로 옆부서(건물분리되어있어 퇴근전에 마주치진 않음)라 사람들이 다 압니다. 농담삼아 주변에서 남녀관계로 얽지도 않을만큼 예비와이프와 비쥬얼, 능력적으로 비교조차 불가능한 지하에 있습니다.
초고속승진+어리고 능력있고 예쁜 여친+결혼확정
조합인데 어따대고 30대 중반넘은 못생긴 돼지 비정규직을 갖다대겠어요.
회사 넘버투한테도 능청+능글맞음?으로
웃으면서 반말합니다.
특별히 저한테만 하는게 아닌거죠.
다들 그냥 치워버리고 싶은데 계약기간 남았고 또라이 건드려봐야 좋을 것 없다고 냅두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