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글에 빈댓글이 달려 있고, 누군가 글쓴이 대해 메모드립을 친다고 해서
그 사람이 무조건 알바 또는 고의적 트롤러라는 증명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누군가의 의견, 자의적 판단일 뿐이죠.
그런 이유로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하며 처음 빈댓글 달기 이야기가 나왔을때 우려하는 목소리도 꽤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단기적, 가시적 성취와 타 커뮤니티로의 전파 등의 실적에 의해 자화자찬에 이어 맹신의 단계에 접어드는듯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 제도는 특정회원에 대한 낙인찍기와 조리돌림일 뿐입니다. 지금까지는 그저 뻔히 보이는 업자들에게 통했을뿐 그들이 전략을 바꾸면 더 이상 통하기 어려울뿐더러
회원간에도 서로 간의 의견대립을 서로를 업자, 어그로로 몰아감으로써 해결하려는 비극적 양상을 초래하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소수의견을 억압하고 적극적으로 빈댓글과 메모드립을 이용하는 회원들이 게시판을 사유화하는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마녀사냥, 인민재판, 맥카시즘과 유사한 이런 극단적 수단에 대한 무비판적 수용은 우려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많은사람들이 귀찮게 빈댓글을 단것은 보통 이유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님 교묘하게 여론조작 하려는게 들통났거나
비아냥의 마녀사냥보다는 좀더 나아보입니다.
님이 말한 부작용은 그거 없어도 늘 있어왔던 일입니다.
요새는 여론조작등을 소수의 의견으로 포장해서 방어하려는 경우도 아주 100프로고
그리고 소수의 의견은 그 이슈가 지나가면 또 빈댓글도 스르르 사라집니다.
저도 이재명때 소수 의견이었습니다.
지나가니 없어지던데
저도 비슷한 우려를 했으나
글세.. 클리앙에서 빈댓글 생긴지는 몇년 됐습니다. 베타 테스트 기간이죠
우려했던 일은 그리 발생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 홍위병들이 퇴출되고 있습니다.
선동 잘하는 홍의병의 있어야 그것도 씨앗이되어 뭉치거든요. 낙인찍기도 그들이 주도하고
인민재판에는 선동자가 보통 있습니다.
빈댓글은 선동이 안됩니다. 어차피 한개의 빈댓글에 불과하니 글빨도 없습니다.
그리고 아무생각없이 빈댓글 달기엔 그 작업이 좀 성가십니다. 잘 안합니다.
빈댓글 몇개 살펴보면 조작인지 보이거든요
(소수 의견이 보통 그렇죠)
이렇게 멘탈유지도 힘들고요.
어차피 도구보단 그걸 이용하는 사람이 중요합니다.
이건 도구에 불과하고 (나름 완충작용도 있는듯 합니다)
쓰는사람이 어떻게 쓰냐가 중요하죠.
스마트폰의 폐해 때문에 스마트폰 쓰지 말라는 거랑 비슷해 보입니다.
전 비아냥이 없어져서 차라리 난거 갔습니다
비아냥이라는게 상대방 열받게 하려는 목적외에는 없는 아주 안좋은 문화였거든요
비아냥 때문에 뚜껑열려 휴일 절반을 날려먹고 후회한적도 많고(그리고 비아냥은 그 어그로의 들이 자알 씁니다)
쓸만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몇년에걸쳐 늘어나서 다들 사용하는걸테고
2. 그것이 어렵다면 정말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이것이 대안이 아닌지요?
그런데 이 현상을 보세요. 신중한 사용으로 보이시나요? 글 길면 일단 수상하다는 어처구니없는 글에 추천이 박히고 타 커뮤니티에 전파되었다는 이유로 기쁨을 느끼는듯한 사람들...
제가 보기엔 이미 업자에 의한 망가짐과 다른 형태로 망가지고 있습니다.
저도 디시도 하고 뽐뿌도 합니다.
그걸 다 소속감을 갖는다고요?
보통 거슬리는 걸 듣고 안좋은글 쓰려다 빈댓글 다는경우가 많습니다.
그 긴글 쓰는거 보단 간편하고 소속감 때문의 쓰긴 귀찮거든요
그리고 빈댓글은 남발하면 의미가 없어집니다.
이사람저사람 다 빈댓글 받으면 의미가 없는 일이 돼 버립니다.
그런사람도 있겠지만 본인이 불편해서 오래 유지하기 힘듭니다.
게다가 나중에 와서 낚여 시간날리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업자도 아닌데 단지 거슬린다는 이유로 낙인을 찍는다는건 공개 게시판에서 회원이 가져야 할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죠. 타 회원에 대한 공격입니다.
비아냥 조롱 협박 등등등 차라리 빈칸이 낫습니다.
따돌리는 자는 있건 없건 따돌립니다.
이 도구는 중간에 완충을 둘 뿐입니다.
그런건 사람이 문제지 도구가 문제가 아닙니다.
회원간 다투고 끝날 일이 한쪽이 업자로 몰려 집단 보이콧을 당하게 됩니다.
전혀 다른 이야기죠
그것도 소속감? 일수도 있고 읽으니 증식도 빠릅니다.
괜히 첫댓글이 중요하다는 말이 나왔겠습니까
알바들에게 이만큼 강력한 카운터가 없습니다
빈댓글 모두가 유치한 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가위로 이발을 하려고 하는데 그 가위로는 사람을 죽일수도 있으니 나쁘다... 이런 극단적 전제를 걸고 우려를 하시려면 가위대신 바리깡을 쓰라던가 머리카락을 손으로 쥐어뜯어서 헤어스타일을 만들라던가... 뭔가 대안을 이야기해주실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내가 도배를 했나요? 수구적폐에 동조했나요?
아니죠. 그저 다수의 심기를 저질렀다는 이뉴 하나로 이런 대우를 받고 있는데 이건 오남용이라고 본다는겁니다.
신중하게 사용해야지 지금처럼 들떠서 마구 쓰다간 오히려 게시판을 붕괴시킬겁니다
2. 님의 생각의 결과라는 본문에 대한 평가는 다른 이들이 자유롭게 하게 내버려 두시기 바랍니다. 빈댓글을 달건 야유를 하건... 님이 글쓸 자유와 마찬가지로요. 빈댓글 다는 사람들은 신중하지 못해 분위기에 휩쓸린 사람이라 재단하고 계몽의 대상으로 보시는 듯한 태도... 오만함과 독선이 아닐지 진지한 성찰을 권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