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알츠하이머 발병이 옥고를 치르고 수사를 받은 것 때문에 시작된 것처럼 얘기하는군요.
순자씨는 큰 착각을 하고 있어요.
전두환은 "군형법상 반란 및 내란수괴 내란목적살인, 상관살해, 뇌물수수죄" 등등
무려 13가지 죄목에서 유죄와 사형을 선고 받았습지요.
그럼에도 불과 700여일(!) 정도만 형기를 살고 나왔을뿐입니다.
국민들은 법정진술 정도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자신의 '죄값'을 치르길 원합니다.
말년에 본인의 죄상을 하나도 인정하지 않는 뻔뻔스러운 회고록을 내놓고서도
이대로 안방에서 평온하게 타계하게 내버려두는 것이 아까울 따름입니다.
..."이순자 여사는 발병 배경에 대해 “1995년 옥중에서 시작한 단식을 병원 호송
뒤에도 강행하다 28일 만에 중단했는데 당시 주치의가 뇌세포 손상을 우려했다”며
“2013년 검찰이 자택 압수수색을 벌이고 일가 친척·친지들의 재산을 압류하는
소동을 겪은 뒤 한동안 말을 잃고 기억상실증을 앓았는데, 그 일이 있은 뒤 대학
병원에서 알츠하이머 증세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여사는 “이런 정신건강 상태에서 정상적인 법정 진술이 가능할지도 의심스럽고,
그 진술을 통해 형사소송의 목적인 실체적 진실을 밝힌다는 것은 더더욱 기대할 수
없다"며 "이 나라의 대통령이었던 사람이 공개된 장소에 불려 나와 앞뒤도 맞지 않는
말을 되풀이하고, 동문서답하는 모습을 국민들도 보기를 원치 않을 것”...(중략)"
출처: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