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일이였습니다.
와이프가 장인/장모 돌아가시면(아직 건강하게 살아계십니다) 제사를 지는거 어떻냐고 묻더군요.
제 제답은 '몰라' 였습니다. 생각해 본 적이 없거든요.
그리고 '막내 남동생이 나중에 하면 가야지'라고 말했죠.
와이프는 제 대답에 실망했다며,10살차이나는 남동생에게 맡기냐고 막 짜증부리고 말도 안하고, 지금은 짜증내고 시댁에 갔습니다.
참고로, 저희집은 기독교집안이며, 어머님 아버님은 제사를 안 지내십니다.
저와 와이프도 교회를 안다니며 추석/설날 때도 가족음식 같이 도와 드리며 추도예배 끝나며 뒷정리하고 바로 집갑니다.
그래서 1년에 저희집 제사를 없고, 추석/설날 추도예배가 끝인 집안입니다.
(저희 부모님 제사는 기일에 형제끼리 모여서 식사하는걸로 얘기가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와이프가 장인,장모 제사를 하자는거 자체가 이해되지만(첫째딸이라 부모님 생각하는 마음)
장인/장모 제사를 하자고 하니 당황스럽네요.
저한테 실망해다며, 당연히 제사를 해야하는거 아니냐며 이렇게 말하고 말만 걸면 다 짜증입니다.
장인/장모님 좋으신 분이지만, 사위인 제가 해야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장인,장모님도 막내아들 힘들다며 윗세대 제사와 본인들 제사도 하지말라고 하셨습니다.장모님도 제사 많으셔서 힘들어하셨거든요)
와이프 달래는 방법은 장인/장모님 제사는 해야지라는 대답인데, 짜증납니다...........
/Vollago
그러나 유사한 상황에서 제사 챙기는 경우도 흔히 봐 왔다보니,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와이프가 원하면 할 생각입니다.
맞는 말씀 같습니다.
부모님께서 기독교이셔서 제사를 해본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1
예전에는 아들이 상속 많이 받아서 제사도 지냈는데.. 딸은 출가 외인이라고..
상속도 안받고 제사를 가져간다는건... 납득이 안가네요. ㄷㄷ
미혼이고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사위가 모실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제주는 장손인 처남이죠.
'왜 내가 해?'이생각이 번쩍들어서 ㅠㅠ
시월드 헬 헬 이럴꺼 같은데. 남동생이 성년이면 남동생이 하는게 예법에 맞죠 제사 지내보셨음 아시겠지만 이게 남자들끼리 돌아가는 판이라 사위가 주체가 될수가 없는거고 남동생 주체에 음식같은거 지원하는게 맞는거 아닌가 싶은데요 상식선에서
두분 건강하신데
사위가 왜?제사를 ?
그것도 기독교인 집안에
납득불가 맏딸의 무책임한 밀어부치기 이상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사 준비야 아내분이 부담스럽죠
남자야 막말로 절한번 하면 끝이니까요(물론 많이 변했다지만.. ) 간단하잖아요
제가볼땐 상속이 어떻게 되든지간에 나중에 처가에든 아내한테든 입김도 쌔지고요
나쁠거 없습니다
물론 이해안되고 황당한 경우는 맞아요 그러니 더더욱 나중에 입김이 쌔지겠지요
속된말로 남는장사입니다~
말은 제사지내야 한다고 해도 해보면
저도 저희 처가가 딸뿐이라 제사는 지내야한다면 지낼 생각입니다만 아들이 있다면 그건 아들 쪽에서 이야기를 해서 처리해야죠 유산 상속 문제도 이거와 결부지어 결론 내야죠
물론 사위가 지내야하는 건 아니죠. 하지만 저희 형부는 모시고 살겠다 하고 제사도 지낸다 합니다. 아들..이라 쓰고 며느리가 제사 지내는 건 당연하고, 사위..라고 쓰고 딸이 제사 지내는 게 또 잘못된 것도 아니죠.
전 시댁 조상 제사 제가 받아올 생각은 추호도 없어요. 하지만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두 분 기일에는 간단히는 추모할겁니다. 남편의 부모님이니까요. 유산상속하고 관계없이요.
아마 아내분은 실제 제사를 우리가 지내야한다 주장하는 게 아니라.. 그냥 부모님 생각하다가 말꺼냈는데 남일 대하듯 한 남편의 무심함에 실망한 듯 합니다.
무심함에 실망일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카톡으로 한다고 하니 한결 부드럽게 말하네요 ㅠㅠ
/Vollago
처남이 없는것도 아닌데 사위가 왜 제사를 지내요?
/Vollago
제사를 맡게 되고 친인척들이 얽히게되면.. 떼어내기도 힘들고 축소하기도 힘듭니다. 아무리 시대가 시대라고 하더라도요.
저희 어머니는 시집한번 잘못와서 평생을 증조할아버지까지 어른 4분 제사때문에 고생하셨습니다. 물론 아직도 지내고 있지요.
제사때마다 빈손으로 와서 밥만 먹는 친척들, 이렇게라도 모이니까 좋다고 하는데 정말 가증스럽습니다. 설거지 하기도 전에 다들 간다고 나가면서 10만원 쯤 쥐어주면 끝이라고 생각하는지.
제사는 추석과 설에도 차례로 이어지죠.
준비하려면 1주일 전부터 시장보고 식혜같은것도 만들고 정신없습니다. 끝나면? 친척들 아무리 싸줘도 남게되는 음식 먹어치우는것도 곤혹이죠.
제가 장손이긴 하지만 저희 집안에서 제사를 없애려고 합니다. 물론 할아버지들이 모두 돌아가셔야 되겠지만...
뭐 집집마다 다르겠지만, 이상하게 시작한 제사를 자식이 물려받고 수십년씩 고생할 수 있으니 저라면 절대 반대입니다.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