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를 보게되면서 가장 즐겨보는 프로그램이 '테라스 하우스'입니다.
특히 하와이편(Aloha State)은 정말 빠져서 보며 몇번을 반복하고 있는데, 이러다 보니 아직 한국에 풀리지 않은 나가노 가루이자와 편 (opening new doors)까지 시청하고파서 VPN까지 유료로 구독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ㅠㅠ 전편을 시청하면서 일본어에 대한 관심도 생겨서 한달전부터 공부하기 시작했구요. 주제와는 딴 얘기지만 이렇게 외국어를 공부하게 되는 동기가 생기고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을 보면서 그냥 소박하게 하나하나 알아간다는 느낌으로 공부하니 학생때 영어를 배우는 압박감하고는 차원이 다른 즐거움이 있더군요. 학습이라는게 참... 이번 시즌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고요... 드디어 실시간으로! 따라잡은 상황인데 문제는 파트4부터는 한국어 번역이 제공이 안되어서 영어자막만 볼 수 있습니다. 일본어를 영어자막으로 한국인이 본다는게 참 이상하더라구요. 일본인 친구가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데 내가 좋아하는 한국드라마는 영국에 사는 관계로 온통 구할 수 있는게 영어자막뿐이다라며 아쉬워 하던게 생각나기도 하구요.
재밌는건 이 테라스 하우스 서비스 하는 곳들에 따라 주제곡과 배경음악이 다릅니다. 일본 내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음악이 주제곡이고(그래서 테일러가 일본공연할때 테라스 하우스 멤버들과 함께 춤추며 노래했구나 싶었습니다), 미국에서는 다른 음악이 쓰입니다. 일본서(아직도 후지TV랑 공동제작인지 모르겠지만) 만든 프로그램이니까 일본이 오리지널이라고 하면 미국판(또는 인터내셔널 버전)이 존재한다는 거지요. 이게 단순히 저작권 문제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함으로 또다른 변주가 생기는 묘미도 쏠쏠합니다. 특히 사랑이 시작되는 장면이라던지 키스하는 장면듫에서 배경음악은 매우 중요하잖아요? 그럴 때 내가 처음봤던 것과 다른 음악이 BGM으로 나온다는 건 제겐 또 다르더라구요.
일본어를 잘 알고 있다면 6명의 패널들의 실시간 반응을 함께 들을 수 있는 코멘테이터 옵션도 있어 또 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가루이자와 편에서 서프라이즈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그때 패널들의 반응을 듣고자 코멘테이터 옵션을 켜며 다시한번 보게되는 경우도 있었어요.
이런걸 보면 정말 넷플릭스는 대단한 것 같습니다. 공중파라는 개념은 계속 존재하겠지만 뉴미디어는 이제 돌이킬 수 없는 대세가 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좋은 컨텐츠들도 이렇게 국제적인 서포트를 받아 여러나라에서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국내에서도 채널A에서 하트 시그널인가 비슷한 프로그램을 런칭했었다고 얘기 들었는데 안봐서 어떤진 모르겠지만 테라스 하우스는 사랑 뿐만 아니라 사는 모습과 젊은이들의 인생의 목표등 인생 전반적인 것들을 다루고 있어서 계속 보게 됩니다. 나이 든 사람 입장에서는 저 청춘들의 모든 것들이 그저 좋아보여 보게 되는것도 있구요.
신혼여행 갔다온 곳이라 관심가더라고요.
불쌍한 에릭...
VPN유료 구독중이시라면
"아이노리 러브웨건"이라는 프로그램도
추천드립니다.
남녀 일행들이 전세계를 여행하며 자신의 사랑을 찾는
리얼 연애 예능의 원조격이라 할수있는 프로그램이에요.
테라스하우스보다 훨씬 활동적인 생활일본어를
들을수 있고, 훨씬 개그적인 요소가 강합니다.
그리고 대화를 통째로 큼직큼직한 자막으로 띄워줘서 어려운 단어도 훨씬 캐치가 쉽습니다.
(옛날 예능에서 사용하던 과다 자막방식을 사용합니다)
제 인생 프로그램이
10년만에 넷플릭스에서 오리지널로
재런칭하였기에 반가운 마음에 추천드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