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휴업 하기로 한 서울 모 초교는 오늘 부모들 민원이 폭주하여
내일 돌봄교실만 열기로 했다고 합니다.. ㅎ
말이 돌봄 교실이지 이것을 보육기관으로 생각했다는 것이 대놓고 드러나네요
아이들 등하교 위험할 까봐 오지 말라는건데 (휴업 이라서 선생님들은 정상출근하죠)
부모들이 자식들 케어 방법을 못찾아서 학교에 민원넣어서 위험을 감수하고 보내겠다니..
학교가 교육기관인가요 보육기관인가요
위급 상황에 아이를 돌보는 방법은 자신들이 연가를 내든 친척을 부르든 베이비시터를 부르든 알아서 해결해야죠
너무나도 달라진 부모들의 의식에 답답합니다..
여러 복학적인 문제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의식이 아니라 환경이 문제죠
클킷
알아서 해결이 안되니 국가에 의존하는거죠 -_-);;
세상에 더러운 직장 다니는 사람 생각외로 많습니다....
(일단 초중고 교사만 되어도 내일 못쉽니다 ㅎ)
부부 중 한명은 쉬게 해주는 시스템이 있어야 하죠.
사람 갑자기 부르는게 뭐 쉽나요?
친척은 일 안해요?
이걸 부모 탓을 하는게 어이 없네요;
또 휴업이라 해도, 오는 애는 막지 말아야죠...
그리고 정해진 시간만 보육을 하는건데
왜 휴업을 결정한걸 민원으로 뒤집으려 하나요
빈댓글도 간간히 보이는거 보니
그냥 어그로 같기도 하네요.
모든게 다 마음 먹은대로 되는게 아니랍니다
태풍으로 너무 위험해서 집에서 조심하라는 의미의 휴업인데, 돌봄은 열어라?
그렇게 학교에 항의할 정신으로 댕기는 회사에 큰 소리 한 번 해보라지요.
ㅡ.,ㅡ 누가 누굴 탓할 문젭니까?
(저희 아이도 내일 휴업이면, 혼자 집에 있어야 합니다. 그나마 초3이긴 하지만요.)
그런데 국가 재난으로 위험이 예상되어 학교를 쉬는데, 애들 돌보는 돌봄교실은 그대로 열어라?
그게 가능하다면 휴업은 왜 한답니까? 완전히 이율배반적인 결과인거잖요.
부모들이 이러한 상황에서 둘 중 하나도 휴가를 못내는 본인들의 직장 문화가 근본 문제인거죠.
그리고 거기에 항의를 해야지. 왜 학교에 자기 아이들을 위한 수업은 계속 오픈하라고 항의를 하느냐...이 말입니다.
연차문제만 봐도 다들 욕하면서 그냥 다니잖아요 왜겠어요? 그 상황에서 더 나은 대안이 없으니까요
실업율 보세요 구직자가 우위인지 기업이 우위인지.
드러우면 이직하면 되죠 그런데 몇명이나 그게 가능하겠습니까?
사회가 그렇게 굴러가고 애 있는 사람들 조차 그런 시선인데 누가 뭘 바꿉니까?
남자들 육아휴직 못쓰는거 당장 그 상황에 처한 몇명이 항의해서 뭐가 바뀝니까?
애 다키운 차,부장들 관심이나 있어요? 우리땐 그런거 없이 잘 키웠다고 안도와주고 결혼은 언감생심 체감도 안되는
사원 대리들은 관심도 없고 자기일 아니니 도와주지도 못하겠죠 이런데 뭘 바꾸라는겁니까
다만 태풍이란 재난으로 안전을 위해 학교 휴업을 하는데, 일반적으로 훨씬 어린 아이들이 주 대상인 돌봄 교실은 속행을 하라는게 말이 되는거냐구요.
돌봄교실이 오픈될 상황이라면 휴업은 왜 하나요? 그냥 앉아서 수업하지.
말씀하신 거대 담론 말구요. 그냥 말도 안되는 어거지잖아요. 재난으로 휴업인데, 애들은 계속 학교에서 맡아주라~
이럴 때도 휴가를 못내는 직장이 100% 문제인거지, 학교의 돌봄교실을 속행해달라는 이야기는 말이 안되는 어거지 이야기입니다.
그럼 차선은 뭔가요? 정부가 사기업도 쉬게 만들면 베스트겠지만 당장 가능한가요?
갑자기 하루만에 도우미들이 생겨나게 만들어야되요? 직장탓하고 그냥 입다물어야되요?
만약에 돌봄 교실을 억지로 태풍 속에서 속행하다가, 교실 창문이라도 깨지거나 그래서 아이들에게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건 어떻게 되는겁니까? 학교라는 곳이 태풍이 특별히 강한 대피소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입니까?
저에게 따지듯 물으시기 전에, 왜 학교가 애들을 쉬게 만들었지를 공감 못하시는 거 같아서 저도 더 이상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만약 태풍으로 인해 등원했다가 등하원중 사고 or 시설로 문제로 다쳤을 경우경우 학교에 책임을 넘기려나요?
마음대로 쉴수 없는 부모도 안쓰럽고ㅠㅠ
뭐 물론 개중에는 작성자님 생각대로 인 사람도 있겠으나
대부분 휴가를 못내니깐 민원한걸텐데.
/Vollago
추가 소식입니다.
해당 초등학교는 교사의 위험도 고려해서 휴업에서 휴교로 방침을 바꿔서
교사도 집에서 대기하는 것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but!
돌봄교실은 '학부모 민원때문에' 운영하기로 해서
돌봄교실 교사만 출근해야한다고 합니다 ㅎㅎㅎㅎㅎㅎ
이게 뭔...-_-
초등학생 저학년이나 그 보다 어린 아이들은 학교에 나올 수 있는데, 더 위 큰 언니/오빠들은 위험해서 집에서 조심하라?
그리고 그들의 선생님들도 마찬가지.
이거 말이 되나요? 전 어떻게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네요.
지금 태풍이 와서 학교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하루 쉬어라 하는데..부모들이 난 일 때문에 집을 비워야 하니 애들은 계속 학교에 두고 싶다..라는 이야기가 넌센스라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위험해서 오지 말라는데..위험해도 되니깐 거기다 둘께. 라는게 참 어이없다구요.
논점에서 벗어나는 말씀들은 좀 자제해주세요.
배째고 휴가 쓰고 난뒤 후폭풍을 감당하기 힘들어서 저런걸 요구하는게 아닌가요?
날씨가 않좋으면 다 같이 집에서 조심해야지
부모가 아이 돌보기 힘든 상황이라서 돌봄교실 억지로 열게 하는게 문제라는게 저의 취지 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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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밑에 다른 댓글을 읽으니 무슨말씀이신지 알겠네요^^
재난으로 안전을 위해 휴업/휴교를 하는데..그 보다 어린 아이들은 학교에서 맡아라?
주장하는 사람들도 어이없고, 그걸 들어주는 학교도 정신 못 차린 것 같아서요.
제가 다른 분하고 대화를 섞다보니, 말이 중구난방이었습니다. 죄송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