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잼이라...
입이 가벼운, 마치 확성기 같은 친구는
여러 친구들의 소식을 내게 전해주죠
그 친구들에게도 내 소식을 전해 주겠죠
너무 재미나요
나이 들수록 노파심이라 하죠
이런 저런 걱정에 앞으로 조심조심
또 조심할 날만 남았는데
나에게 치명적인 부분만 아니라면
그 확성기 같은 친구에게
내 작은 흠이라던지 이야깃거리를 알려 주는 게
재미나요
친구 없는 자리에서 그 친구 칭찬은 노잼이에요
원래 자리에 없는 친구 험담이 꿀잼인 법인데
제가 입조심을 패시브 스킬로 달고 살았는데
하 ....
제가 저를 봐도 너무 노잼이네요
친한 친구는 서로서로 까야 재미가 있는 법인데
이건 뭐 허구한 날 모범답안 같은 말만 하니
여러분 기억하세요
매력은 의외성에서 나옵니다
매럭은 결국 일탈에서 나옵니다.
너무 큰 일탈은 타인의 수인 한도를 초과하게 되고요
just 일상을 약간 비트는 정도면 됩니다
삶이 톡톡 터지게 되어요
제가 정치외교학과 나왔는데 저희 교수님이
말은 막 하는 거라고 하셨어요
문자나 카톡 같은 것 말이지요
입 가벼우면서 혓바닥 놀리는 사람들 만나서 단순 놀림이 아닌 뒷다마 까여보셔야...
본인이 입이 무거워서 재밌게 말하는 사람이 부러울 수는 있지만
재밌게 말하는거와 입 가벼운건 달라요.
만났는데 조용하기만 하면 재미없긴 하지만...뭐든 적당한게 좋죠, 적당한게 또 어렵기도 하지만 ㅋ
근데 이건 만난 당사자들끼리, 아니면 해당 상황에 딱 들어맞는 친구 얘기 하고 놀리면서 하는 수준이지
뜬금없이 이 얘기 저 얘기 다 하는거랑 만나서 서로 까면서 노는거랑 좀 다른데 ㅋㅋ
까야만 재밌는 상황이 만들어진다고 느끼신다면 흠...
매력과 노잼에 대해서 뭔가 잘못생각하시는듯해요.
재미 있다 해도 너무 소소해여
스트레스 풀릴 정도로 웃을려면 친구 까야 함
미끼로 던져 줍니다
친구가 덥석 물고 저를 놀리면
제가 본격적으로 친구를 놀려 먹죠
ㅋㅋㅋㅋ
한두번은 동질감도 생기고 재밌겠지만 매번 만날때마다 그러면 내가 이사람이랑 무슨 얘기를 하고있나 하는 자괴감이 들더라고요.
지금은 그렇게 느낀다 뿐이고, 살다보면 믿을만하게 묵직한 사람 진짜 어디 없나 싶을 때가 있지 않을까요? ^^
동료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슬픔을 나누었더니 ~ 약점이 되더라 ~
저도 그런 친구가 하나 있는데 이 친구를 통해 연락없이 다른 모든 친구들이 어떻게 지내는 지 알 정도라 편한 면도 있답니다. 다만 남 욕은 그 친구 앞에서 자중하는 편이고 자랑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땐 자랑갤러리 접속하듯 그 친구를 보기도 합니다.ㅎㅎ (그만큼 그 친군 평소 자기 자랑만 해요 남 소식과 더불어 ㅋ)
저도 그 친구 만나면 제가 작은 실수한 것을
슬쩍 슬쩍 흘려요 다른 친구 만나게 되면
저의 이야기로 재밌는 시간 보내라고요
알리기 창피한 것은 안 알려 줍니다 ㅋㅋ
요즘 다들 나이 먹다 보니
너무 조심성만 많아져서 노잼이에요
그래서 저에겐 이런 허술한 친구가
보석 같은 친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