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V30s 글 남기고 눈팅만 하다가 오랜만에 글 남겨봅니다.
얼마전에 동네에서 안경을 맞추러 갔습니다. 원래 안경이나 이어폰... 이런 용품을 좀 중요하게 생각해서
한번 구매할때 상당히 신중하게 구매합니다. 그래서 안경사 분에게 조금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더니
장장 35분 가량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조금 지루하긴 했지만 좋은 정보였던 것 같아서 안경쓰시는 분들 위해 글로 정리해볼까 합니다.
안경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누진다초점 렌즈' 는 이미 시중에서 나름 인지도가 생겨있는 제품입니다.
착용감과 편리함은 많은 후기들 통해서 인증이 되었지만 가격때문에 구매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 상황이죠.
원래는 노안을 위한 안경으로 개발되었다고 하지만 요즘 세대에서 '젊은 노안' 인구가 많아지면서
노년층 말고 젊은 사람들도 누진다초점 렌즈를 찾는다고 하더군요.
누진다초점 렌즈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안경사님이 말씀하신 바로는)
안경과 피부 사이의 인셋량을 측정해서 초점을 정확하게 잡아주는 개념이라고 합니다.
근거리 사물을 볼 때 끝쪽 시야가 흐려지는 현상이 편위가 맞지 않아서 발생하며 눈의 피로를 높인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써놓고도 말이 너무 어렵네요.
간단하게 말하면 맞춤정장처럼 개인 맞춤안경을 제작해서 써야한다는 말이였습니다.
솔직히 조금 신기하긴 했습니다. 일반 안경점에서 저런 세밀한 분석이 가능할 줄은 몰랐네요.
이미지 출처 : https://blog.naver.com/796236/221336380715
(제가 방문했던 아이데코 신림점 매장 후기가 있어서 블로그 동의 구하고 이미지 사용했습니다.)
위 사진의 기계가 누진다초점 렌즈 제작의 기반이 되는 아이엠(EYE-M) 기계라고 합니다.
생긴건 단순한데 저 기계 한대가 억단위가 넘는다고 합니다....
글을 쓰다보니 흥미가 더 생겨서 직접 그림으로도 그려보았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요렇게 렌즈 부위마다 눈의 초점에 맞게 다각도로 층을 낸다는 이론입니다.
제가 그림실력이 좋지 않아서 한 방향밖에 표현하지 못했지만 이걸 모든 방향에서 깎아내서 도수를 맞춘다는 겁니다.
기술력 신기하지 않나요. 일반 동네 안경점에서 이런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게 참....대단
동네 안과나 안경점이나 똑같이 샘플 렌즈 바꿔가면서 맞는 도수 찾아주는거 밖에 안하고
안과는 검진 받으러 가면 환자들이 많아서 대기하다 그냥 오니 안가게 되더라구요
꽤 젊어보이셨는데 상당히 꼼꼼히 여러가지 체킹해주셨습니다. 자부심이 있는 분 같더라구요.
한번 적응되면 그만큼 편할 수 가 없습니다. ㅎㅎ 저도 처음에는 어색했습니다.
제 경우는.. 다 만족하는데 시야 좌우 폭이 좁은게 불편한데.. 원래 다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
활용되는 기계는 똑같지만 실력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을수도 있다고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