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치기라고 하면 약간 애매하긴 한데
보통 한시간 넘어가는 긴 줄을 서게 되면 일행중 한두사람만 줄에 서고
나머지 사람들은 딴데 가서 시간을 보내다가
나중에 합류하는 사람들이 있잖습니까?
그런 사람들 앞으로 보내줄때면 참 기분이 애매하죠.
애들이거나 한두명 정도면 참을만한데 머릿수가 좀 많으면 짜증난달까..
물론 저 역시 애들 대신에 줄서줄때 그러곤 하기도 해서
뭐라 말할 입장은 못되고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얼마전에 경주월드 캘리포니아 비치에서 줄서있는데 가이드 요원이
나중에 줄에 끼어들어서 일행과 합류하려는 사람들을 칼같이 막는걸 봤습니다.
순간 저거 한바탕 싸우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가이드 요원이 꽤 딱부러지게
말을 잘해서 뭐 그럭저럭 넘어가더군요.
내가 요즘 긴 줄을 안서다가 오랫만에 서서 그런가.. 이게 요즘 문화인건가...
아니면 저 가이드 요원이나 경주월드 정책이 특이한건가.. 잘 모르겠더군요.
하여튼 뭐 나쁘지는 않은 것 같네요.
하지만 뭔가.. 공정함이 지나쳐서 모두 피곤해지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줄을 아예 안 선 것도 아니라서 반발이 꽤 심했을텐데 큰 분쟁없이 해결됐나보네요.
2시간 동안 줄 같이 서니까 앞뒤 사람 얼굴이 다 눈에 익죠..
근데 못 보던 사람이 갑자기 앞에 서 있어서 뭐냐고 물어 보니까..
자기 아빠가 새치기 시켜서 밀어 넣었더군요 ㄷㄷㄷㄷ
따지니까 슥 빠졌다가.. 한국말 못 하는 외국인 앞으로 끼어 들었더군요 ㄷㄷㄷ
일행중 한두명만 줄서고 나중에 합류하는거 입장바꿔서 생각해봐라 라는 내용이었어요.
줄서는 중간중간에 부착해뒀더라구요.
- 워터파크는 걍 패스.. 줄 서보고 ㅜㅜ 눈물
그래도 할놈은 하더군요
대가족으로 오신건지 1~2명씩 끊임없이 나타나더니... 거의 15~6인 정도로 불어나더군요! 제 뒤에 일본인들이 납득이 안되는지 계속 푸념하고, 제 앞에 있던 영국 부부와 그 가족분들과는 결국 말다툼이 났습니다.
안내하던 댄공 여자 직원 분이 나몰라라 지켜만 보다가 영국 부부만 데리고 먼저 수속을 밟게 해 주더군요!
저도 짜증이 나던 상황이었지만, 많이 부끄러웠던 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