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게 어울리지 않나. 메이저리그가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본다. 우리 모두 즐기고 있다."
브래드 박스버거(애리조나)의,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이모티콘으로 이름을 표기한 플레이어스 위크엔드 유니폼을 본 토리 러블로 감독의 반응이다. 사실 그는 5년 전 쯤에는 이모티콘이 뭔지도 몰랐다고 한다.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동안 이어질 메이저리그 플레이어스 위크엔드를 앞두고 선수들은 저마다 유니폼에 새길 별명을 제출했다. 여기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가 바로 박스버거다. 상자와 버거 이모티콘 두 개로 알파벳 9개를 대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