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공에 종종 시티팝 추천곡들이 올라옵니다.
시티팝이란 1980~90년 대 흥했던 영미권의 신스팝(Synthpop), 소울, 디스코 등을 일본어로 부른 Jpop 의 총칭일 뿐 장르로써 인정되지 않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1980~90년대는 영미권의 신스팝(Synthpop), 소울, 디스코가 95%일 정도로 한국과 일본의 대중음악은 영미권의 그늘에 있었고 지금도 여전합니다.
문제는 일본이 음악적 장르로 볼 수 없는, 지극히 자국에서만 쓰일만한 용어인 시티팝의 범주에 한국의 1980~90년 가요를 포함 시키는 것을 보고, 황당하여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래 기사를 보시면 1980~90년대 우리가요를 마치 일본의 시티팝 하위 장르로 설명하고 있는데, 내용은 이렇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0&aid=0003086051
'한국 시티팝의 계보를 짚는 이들도 생겼다. 윤수일의 ‘아름다워’(1984년)가 그중 하나다. 정작 당시에 윤수일은 시티팝을 몰랐겠지만 그 곡이 사실 시티팝이었다는 것. 시티팝은 음악 장르의 경계가 모호해 몽환적이면서도 현대적 느낌을 준다. 하세가와 요헤이는 “일본 시티팝 컬렉터들 사이에 김현철, ‘빛과 소금’의 음반은 유명한 수집 타깃”이라고 했다. 김현철은 “1, 2집 제작 당시 스무드 재즈를 좋아했지만 시티팝이란 장르는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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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보시면 윤수일, 김현철은 시티팝이라는 장르를 몰랐다고 합니다.
당연합니다.
시티팝은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1980~90년 대 흥했던 영미권의 신스팝(Synthpop), 소울, 디스코를 일본어로 부른 Jpop 의 총칭일 뿐 장르로써 인정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근거로 해외 유명 음악 DB 사이트에서 (국내에서) 시티팝으로 유명한 일본 뮤지션의 정보를 캡쳐하여 위에 올려 보았습니다.
보시면 뮤지션 정보, 앨범 정보, 장르나 스타일에서 '시티팝'이란 용어를 찾을 수 없습니다.
한국의 1980년대 신스팝은 조용필을 필두로 하여 동시대와 유행을 나란히한, 결코 일본에 뒤지지 않는 우리만의 유산입니다.
그런데 해외에서도 인정하지 않는 '시티팝'이란 용어를 만들어 우리가요를 종속시킨다는게 말이나 됩니까?
제가 지적한 것은 국내에서 체계적으로 연구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압니다.
김치가 기무치가되어 해외에서 알려지는 것처럼 우리가요가 시티팝으로 둔갑되어 해외에 알려지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저는 지속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일 것입니다.
제가 이전에 이와 관련하여 모공에 남겼던 글입니다.
-시티팝이란 장르는 없고, 상당히 왜곡된 것
그게 시티팝이라고 주장한건 사실 최근에야 알았어요.
뽕빨이라는게 일본어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뉘앙스라고 해야할 것입니다.
아니면 그 평론가가 무분별하게 일본문화를 추종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송논쟁도 아니고 그냥 소비하는 문화에 학문논쟁을 하나싶습니다.
-일본 위키에서 따온이야기입니다..
애초에 일본에서도 정식 분류는 아니고 그냥 도시적인 이미지의 팝 들을 통틀어 부르기 쉽게 하는 속칭정도죠...
우리도 가끔 말하는 이지리스닝 이니 뭐니 하는 식과 비슷한 맥락이겄죠
일본이 그렇게 주장한다는 얘깁니다.
문제는 지들 음악만 시티팝이라고 하면 되는데
1980년대 우리가요도 시티팝이라고 부른다는 겁니다.
영미권에서 시티팝이란 장르는 없습니다.
조용필 음악을 들어보면 오히려 시티팝이 모방한 것도 보입니다.
우리팝을 설명할 때 신스팝, 소울로 충분합니다.
윗분께서 말씀해 주셨지만 일본에서도 애초에 정식 음악장르로 분류하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같은 시티팝 이라고 하는 음악들을 들어봐도 이게 같은 장르인가 싶은 곡들도 있고...
비슷한 시기에 우리나라에서도 거의 동알한 스타일의 음악이 독자적으로 발생했었구요.
그렇다고 그냥 사용하는 그 명칭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1980년대 우리가요를 시티팝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였습니다.
유빈만 봐도 숙녀 소개를 시티팝이라고 박아놨는데요
그냥 이런느낌이에요! 하면 그냥 그렇군 하면 되죠.
무슨 역사공부도 아니고 학문적으로 교수님같이 정리하면 답이 없다고 봅니다.
전 전자음악을 주로 듣습니다. 여긴 뭐 장르가 너무 많아요. 제가 듣기엔 같은 느낌의 장르인데
누군 칠이라고 부르고 누군 다운템포라고 부르고 그냥 부르는 사람. 혹은 가수 마음 아닐까 싶네요.
장르에 무슨 절대적인 원칙이 있습니까?
일본이 우리가요까지 시티팝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입니다.
일본의 시티팝이나 80년대 우리가요나 신스팝인데
일본이 시티팝이란 용어를 만들어서
우리가요를 자기들 대중음악에 종속시키려는 것이 문제인 겁니다.
글을 제대로 읽지 않고 댓글 다시는 분들이 계셔서 좀 속상합니다.
일본음악 하위 장르로 남게 되는데 이게 문제가 안됩니까?
마치 김치가 기무치로 알려지는게 좋냐 말이죠.
일부에서 국내 가요를 싸잡아서 시티팝이라고 부른다고 그게 시티팝이 되면 그것도 어이없지만요
문화 영역은 좀 다른 문제이기도 하죠.
당사자만 아니라고 알고있고 남들은 시티팝이라 부른다면 당연히 문제죠.
그리고 검색만 해봐도 뻔히 알수있는걸 왜 시티팝이라 불러야 하는걸까요?
왜 시티팝이라고 우겨야 하는건지도 모르겠네요.
뭐만 하면 일뽕이 아니라 사실과 다른데도 일본주제로 일본입장이나 시각에서 말하면 그게 일뽕이죠.
제말은 일본에서 기존장르를 시티팝이라 한다고 우리가 시티팝이라 부를 이유는 1도 없다는겁니다.
시티팝이라 부르는게 문제 없다는 분들은 이해 못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일뽕요? 최대한 점잖게 돌려서 일뽕을 말하려 했는데 설명이 부족했나 보네요.
독도, 기무치 등 모든 짓거리가 저랬습니다.
국가적으로 저러는거면 독도 기무치같이 심각한게 맞습니다
민간에서 저지르는 것은 그냥 넘어가자는 건 가요?
민간에서 시작해서 국가로 확장되는 겁니다.
김치도 민간에서 시작해서 국가로 확장된 케이스입니다.
역사, 문화도 마찬가지죠.
한 역사가에서 시작되어 단체, 국가로 확장됩니다.
장르란건 음악을 소비하는 사람들끼리 의사소통의 편의성을 위해서 나온거 아닌가요?
내가 신디사이저 기반으로 해서 템포가 느린데 아주 느린건 아니고 그렇다고 신나지도 않는 대충 이런 멜로디의 음악을 주로 듣는데..
를 내가 ㅇㅇㅇ 라는 장르를 듣는데 정도로 이야기하기 편하기 위해 어느정도 합의를 이뤄서 나눈거 아닌가요?
왜 이런 의사소통을 위한 합의에 까지도 일뽕이니 뭐니하면서 댓글을 달고 글을 제대로 읽으라는건지 모르겠네요.
일본인들이 우리 음악을 자기네 장르로 하위 분류하면 그게 자기네 음악이 되는건가요?
그 저런 느낌을 갖는 노래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사소통을 위한 합의정도로 보이는데..
장르를 무슨 ISO 정도로 착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상대도 그 정도 선이면 모르겠지만 마치 그 당시의 우리 신스팝을 자기네들 영향권 아래에 두는 것처럼 이야기할 때에는 사실 관계를 바로 잡으려는 노력을 해주는 사람들이 필요한 거죠.
저는 그런 데에 열 내지는 않는 쪽이긴 하지만
나름 소신을 갖고 노력하시는 분들 존중하고 의미 있다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일본인들이 우리 음악을 자기네 장르로 하위 분류하면 그게 자기네 음악이 되는건가요?"
이것이 시작이죠.
독도를 자기들 땅이라고 우기는 것, 김치를 기무치라고 부르는 것...
이 모든 것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영토분쟁만큼이나 중요한게 문화입니다.
암튼 근데 일본 신스팝이 일어로 불리운 것 말고도 전 리버브나 악기 등에서 뭔가 영미 유럽권과는 좀 다른 색깔을 느끼긴 해요.
혹자는 예쁜 소리라고도 하는데 저는 좀 파란색의 가벼운 느낌....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요.
초기 롤랜드 제외하고는 대부분 가벼운 소리.
서양 악기나 이펙터들은 엄청 묵직하고 무겁고 어두운데...
진짜 매니아들은 전기가 달라서 그렇다는데... 거기까진 좀...모르겠고 ㅎㅎ
이걸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안되고 그저 네티즌들의 놀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봅니다. 그래도 visual 예술분야에서는 생각보다 큰 의미가 있었는데 음악에서는 크게 아무것도 못하죠. 애초에 남의 곡에 이펙트만 먹여놓은 것들이 자신의 트랙이라고 다루어지고 있었을뿐
다만 우리나라의 80년대 가요는 시티팝과는 거리가 있다고 봅니다
/Vollago
이것은 우리나라 대중문화에 있어서 중요한 사안인데
너무 쉽게들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동시대 독창적인 우리의 것이 있었다와 일본에 종속된 문화는 천지차이인데 말이죠.
일본이 지금 우리문화를 왜곡하고 민간차원 부터 차곡차곡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그걸 발견했다면 우리도 체계적인 연구로 막아야지
그렇게 하도록 가만히두는 것이 말이나 돱니까?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해하는 분들이 있어서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