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말씀은 이해가 안되는데요.
예전엔 집안 형편 괜찮고 똑똑한 사람은 그냥 놀자판이어도 대기업정도는 가는 시대 아닌가요?
지금이 누가봐도 노력을 더해야되는 시긴데...
컬러리스트킴님은 지금 어떤일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시대에 계셨어도 더 쉽게 성공할 자신이 있으시다고요? IMF세대 정도 아니면 공감하기 힘들거 같은데...
———————
지금은 노력하는 사람보다 똑똑한 사람만 많습니다.
예전보다 지금이 힘듭니까?
대기업말고 일반 기업이 구인난인 이유는 잡코리아와 잡플래닛만 가봐도 알 수 있어요. 정말 몰라서 쓰신거 아니죠?
그리고 노력이라는 건 개개인별로 다 다르기 때문에 님이 함부로 남에게 노력한다 안한다 재단할 수 없는 겁니다. 나는 노력했다 생각해도 남이 봤을 때 안했다 생각할 수 있고 나는 하나도 노력안했다고 생각해도 남이 볼 땐 노력하는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는 겁니다. 다른 사람의 노력을 내 잣대로 평가하는 건 너무 교만이 아닌가요?
보통 꼰대들이 다른 사람을 평가할 땐 본인의 주관적인, 타인의 노력을 평가하는 잣대와 본인의 과거사를 바탕을 기준 삼더라구여
그래나다어쩔래
IP 39.♡.15.206
07-24
2018-07-24 07:41:33
·
98학번입니다. 제가 입학 당시 유명한 대학도 아닌데 제 선배들 공무원되면 쪽팔려서 졸업식 못오던 시대였습니다.
새벽이슬
IP 1.♡.12.197
07-24
2018-07-24 07:55:35
·
일단 지금의 취업난이 어떤지를 몰라도 너무 모르시는 것 같군요.
제가 졸업할때 조차도 일정 스펙에 일정 학점 이상이면 갈 수 있는 곳들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공무원 경쟁률도 지금과 비교조차 되지 않았죠.
지금은?
위에 적힌데로 그 당시 졸업 스펙은 씹어먹을 수준의 스펙들을 쌓고도 중견기업 조차 못 들어가는 사람들이
발에 치일 정도입니다.
취업 난이도는 예전에 비하면 헬에 가까운시기입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몹쓸크롱
IP 219.♡.42.68
07-24
2018-07-24 08:08:43
·
이러시면 안되죠 ㅎㅎㅎ 후배들이 꼰대라 합니다 누가봐도 지금 세대가 훨씬 치열하고 힘든 상황인데요.. 본인의 인생 역경은 다 힘들다고 생각 되시겠지만
sung_dan_sy
IP 111.♡.37.123
07-24
2018-07-24 08:45:37
·
취업 걱정 없었던건 사실입니다.
고졸도 취업하는 시절이예요. 저희 아버지가 고졸에 임원까지 올라갔습니다.
고졸이라도 별 노력 없이 삼성전자 들어갔어요. 나중에 삼성SDS로 이직하긴 했지만요.
20년전 1998년 산업은행 비과세 가계신탁의 경우 연이자율이 15.37% 였습니다.
하루만 들어도 이자나오는 저축예금이 8.5%였고요 지금요? 아마 최고 4%정도 일겁니다.
8.5%만되어도 비트코인안하고 저축합니다.
비온후하늘
IP 203.♡.212.28
07-24
2018-07-24 09:44:25
·
87학번 맞나요?
전 91학번인데...
3학년때 이미 대기업에서 뽑았습니다. 졸업하면 그 회사에 취직해야한다는 조건으로 장학금 받을 수 있었어요.
토익요? 그런거 대충 620점만 넘으면 무조건 통과 학점은 3.0만 넘으면 좋았고
나머지 자격증은 보지도 않았습니다.
IMF가 터지기 전에 말이죠.
그리고 IMF가 터지고 나서는 완전 다른 세상이 되었습니다.
취직은 어렵고 다니선 회사원들도 30% 감축하고 그랬어요.
다행이 김대중정부시절에 그나마 인터넷/웹 혁명을 일으켜서 IT관련 업체들은 어마어마하게 사람을 뽑아줘서 청년실업이 어느정도 해결되었지만 IMF로 인하여 신입사원 판도는 완전 변해버렸죠.
기존 회사원들도 다른 회사 들어가기 힘들어지기 시작했고요.
그래서 지금 제가 그 대기업에 아직도 다니고 있지만...
락천사
IP 218.♡.172.2
07-24
2018-07-24 09:44:37
·
스펙이란 개념이 87학번에 있었다구요? 90년대 초반에도 없었습니다. 유학을 갔으면 갔지
무슨 어학연수니 토익이니 자격증이니 그런것들에 목메면서 대학을 다녔다고요? 허허...
어려운 환경에서 고생하신건 알겠으나 개인의 경험으로 한국의 IMF 전까지 황금 시절을 왜곡하시면 안되죠.
크라비클
IP 175.♡.105.181
07-24
2018-07-24 09:48:10
·
예전 수도권 왠만한 공대는 학점 3.0 만 넘어도 삼성 같은 대기업 시험도 안보고 교수님 추천으로 그냥 입사했습니다. 지금도 그런가요? 안그런걸로 압니다. 이것만 봐도 전 다른걸 확 느낍니다.
멋진상우
IP 27.♡.242.72
07-24
2018-07-24 10:02:53
·
님 같은 사람들을 꼰대라고 부릅니다.
7~80년대 학번 삼촌들이 헬조선이 아니던 90년대에 해준이야기로는
4학년때 일년 내내 면접비로 술먹고 놀러 다녔다 했습니다.
슈고
IP 106.♡.112.221
07-24
2018-07-24 10:03:32
·
그때 대학생들하고 지금대학생들하고 비교만 해봐도 답나오는문제를..
꼰대도 이런꼰대가없네요
에라모르겠다
IP 222.♡.243.140
07-24
2018-07-24 10:15:04
·
네 이렇게 해서 꼰대가 되는거죠..
당시는 제가 다니던 대학에서는 5급 기술고시 공부해도 욕먹던 시절이었습니다.. 젊은놈이 꿈이없다고요..
근데 지금은 도서관에서 9급 공부해도 아무렇지도 않죠...
FLASH_
IP 27.♡.189.180
07-24
2018-07-24 10:18:50
·
이런 통찰을 가진 사람이 윗대가리에 있는거군요...
대한민국기업 죽쑤는게 다 이유가 있네요.
아.. 공포의 imf졸업세대군요... 92, 93학번들은... ㅜㅜ;;;;;;;;
물론 아주 잠시 햇살이 비취긴 했으나 91학번 이전세대들 처럼 학고도 훈장이지 하는 시절은 없어졌겠죠.
저 때만해도 1학년엔 한번쯤 F 같은거 맞아보기 했고 수업시간 빼먹고 놀이공원가는게 유행일 때도 있었죠.
1학기때는 소개팅, 과팅, 미팅, 반팅 등등 놀기 바쁘고 자격증 같은 건 신경도 안쓰고 다만 기사 자격이나 하나 따 놓으면 된다고 생각했죠.
당시 전산학과(지금의 컴퓨터공학과)여서 정보처리기사 자격하나면 모든 자격을 다 딴 것이고...
아... 생각해보니 입사원서에 자격증 칸에 자동차운전면허 1종보통 적은 놈도 있었어요.
그 놈도 같이 회사에 입사했...다는 건 비밀입니다.
스픽
IP 117.♡.19.147
07-24
2018-07-24 12:22:33
·
그 당시 대학은 거의 놀자판이었죠 3학년되서나 슬슬 공부 시작하고..지방은 모르지만 인서울은 학점 3.5정도만 되도 가고싶은 기업 추천서받아서 갈수 있을 정도였고요
지금과는 비교할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팩트를 말하는거죠. 언제나 힘들었죠. 다만 경제성장률과 희망이라는 지표를 토대로 말해주는거죠. 20~30년전에는 성장의 시기였고 희망이 있었던 시대였죠.
CaTo
IP 175.♡.17.171
07-24
2018-07-24 07:06:33
·
집에 도움 안받았다 그래도 있는 집 애들이 성공하는 이유죠
망해도 백그라운드가 있으니까 뭐든 과감하게 하는거죠
KooGi
IP 123.♡.54.17
07-24
2018-07-24 07:15:01
·
저렇게 강연이 끝나는건가요? 전체를 못봐서 모르겠지만... 저게 전부라면 힐링캠프라는 프로그램 제목이랑은 맞지않은듯... 걍 희망없으니 죽으라는 이야기로 들리네요 ㅠㅠ
스마트워크
IP 61.♡.127.68
07-24
2018-07-24 07:48:14
·
요즘 젊은이들은 똑똑합니다. 대부분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죠. 다만 내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어줄 사람이 필요한 것입니다. 난 열심히 해왔는데 결과가 없으니 노력이 부족해서 그렇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과 시선에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져주면 다시 힘을 내 앞으로 나갈 능력이 있습니다. 해결 책이 아니라 공감해주는 것이 바로 힐링이죠.
littlefinger
IP 106.♡.35.57
07-24
2018-07-24 09:12:36
·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 펙트를 인정하고 색안경없이 젊은이들을 바라봐주는 것이 희망고문을 주는 것보다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80년대 90년대 대학다닌 사람으로 저 이야기에 충분히 공감하면서도 또 반대로 그때도 개인차로 힘든 사람도 많았다고 생합니다. 저 시기가 우리 사회에 계급이 형성되고 막 고착되기 시작하는 시기였다고 봅니다. 그래서 누구에겐 아주 쉬운 시기였고 누구에겐 아직 기회가 있었지만 누구에겐 이미 헤어나올 수 없는 질곡이 채워진 시기이기도 했죠. 80년대 후반 같은 나이 대학입학률이 대략 25%내외였습니다. 25%중 세상이 아주 살기 쉬운 사람에게는 낭만과 자유와 미래가 주어졌었고, 아직 기회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래도 약간의 낭만과 약간의 자유와 다소 희미한 미래가 주어졌었고 그 사람들이 주변에 오래 남아서 그 시대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람들로 기억되고 보도된거죠. 이미 헤어나올 수 없는 질곡이 채워진 사람들 중에 운좋게 빠져나온 몇몇도 있었겠지만 그건 그 때도 아주 어려웠던 일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직접 겪지 못한 75%는 굴레에서 벗어나는게 더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와 현재를 파악하는 데 도식적인 비교와 분류도 필요하지만 그 도식 속에 살아갔던,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깊은 관심과 배려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사회 경제적 지표를 보시면 될텐데요. 은행 금리만이라도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열심히 일해서 은행에 저축만 해도 되었던 시절과 재테크 서적을 한보따리씩 읽고 투자하며 살아도 기대수익이 3%를 못넘기는 시절이 어떻게 동치가 됩니까? 그 시절에 어려웠던 사람이 없었단 얘기가 아닙니다. 그렇게 동치시키면 보릿고개가 나오고 625가 나오고 일제 시대가 나오겠죠. 단지 지금 선진국문턱까지 가있는걸 과거 세대의 영광으로만 놓고 현세대들의 고민을 나약하다고 핑계대지 말라고만 하지 말고 그만큼 어려워진 점도 있다는 걸 이해해달라는거죠. 제가 보기에 한국 사회는 IMF 이전과 이후로 극명하게 달라집니다. 부패한 자리가 아니고선 편한 자리가 없어요.
마지막이다
IP 110.♡.52.160
07-24
2018-07-24 08:27:39
·
근데 2~30년 전에 살기 좋았다고 믿기도 어려운게
상식적으로 저때 민주화운동 한다고 하면 다 잡아가고 박정희-전두환-노태우로 이어지는 독재 군부정치 시대였는데 살기 좋았다는게 말이 되는건가요??
mr_poly
IP 58.♡.147.141
07-24
2018-07-24 08:40:57
·
성장률이 높아서 미래에는 좋아지겠지 하는 낙관론이 높았다는 얘기지 .. .당시가 지금보다 살기 좋았다는 의미는 아니겠지요... 지금은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사회 기반시설도 월등히 좋죠... 대학진학률 등등 각 종 복지지수도 비교할 수 없죠... 하지만, 당시에는 대학만 나와도 취직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민주화 운동을 하고, 학교 성적이 바닥이어도 말이죠... 그런 의미로 봐야죠..
마지막이다
IP 110.♡.52.160
07-24
2018-07-24 12:12:39
·
솔직히 그 당시 취직이 어렵지 않았다고 하지만 그 일자리의 질이 요즘만 했을까요?? 그 당시는 대기업도 요즘같은 엄청난 위상을 가진 때도 아니고 공무원이 엄청나게 각광받던 시절도 아니구요. 그냥 그저 그런 일자리들 아니었나요? 그런 정도의 자리라면 요즘에도 사람이 없어서 못구하고 있구요. 요즘 웬만한 중소기업도 그때 보다는 QOL이나 대우가 괜찮지 않나요??
현재를 합리화하기 위해 과거를 미화, 왜곡하는 부분도 있네요. 90년대에 100만명 고졸자 중에서 대학가는 사람은 30만명에 불과했죠. 그래서, 대졸자가 갈 수 있는 직장이 급속히 늘어나던 80, 90년대 그러니까 경제성장률 10% 시대에 이들 30만명에 불과한 대졸자들이 엄청나게 많은 혜택을 입었죠.
현재는 대졸자가 60만명, 70만명에 육박하는데, 현재 한국에서 이들 모든 대졸자들을 수용할 직업시장과 회사들이 존재할 수 가 없습니다. 대졸자 대거 양산 전략의 대실패, 폭망이죠.
그렇다고 80, 90년대에 100만명 고졸자 중에서서 대학에도 못간(?) 70만명이 대학 간 사람들보다 엄청나게 떨어지거나 바보인 수준의 휴먼리소스였냐하면, 그것도 아니었죠. 서울대급(굳이 학력비교로 표현하면) 뛰어난 인재들조차 가난과 기회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환경때문에 대학을 못가거나, 포기해야 했죠.
우골탑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대학이 우골탑이었습니다. 자식을 대학에 보내기 위해서는 농사짓는 부모가 자신들의 현재 생활과 노후를 책임지는 유일한 자산인 소를 팔아서 부모들의 현재 인생과 미래 인생을 포기하고, 자식들의 대학등록금을 대야만 가까스로 대학을 마칠 수 있었던 시절이었죠. 지금의 학자금 융자와는 또 다른 의미로는 부모의 등골을 빼먹어야 대학을 갈 수 있었죠. 그래서, 그 당시 분위기가 대학을 가면 일단 부모님께 아주 감사하고 송구한 시절이었죠
전국민 의료보험이라는게 없어서, 돈이 없으면 병원에는 가보지도 못하고 그냥 죽은 사람도 많았던 시대였고.
지금은 상상하기도 힘들지만.
고도성장 거품경제 10% 성장률에 취해서 무책임하게 대학입학자를 무더기로 늘렸고, 사학에 이권이 걸려있는 기득권자들까지 호응하면서 대학, 석박사 과정, 대학급 교육기관이 무차별 늘어났죠. 관료와 정치가들이 중장기적 계획을 생각했어야 했는 데, 오히려 교육마피아, 기득권자, 재벌들과 야합해서 싸고 똑똑한 휴먼리소스들이 스스로 미친듯이 경쟁하며 재벌, 대기업에 목을 매는 체계를 만들어주는 바람에 고졸자의 90%가 대학에 입학하고 졸업하고 나오게 되버렸고, 이들이 들어갈 대기업 수준의 일자리는 제한되버린 시스템의 붕괴를 만들었고, 이 붕괴된 시스템을 유지해서 기존 기득권자들의 이권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자금과 세금으로 손해를 메꾸는 기형적 구조가 되버렸죠.
80, 90년대부터 국가와 정부가 할 일은
늘어나는 재정건전성으로 중소/중견기업, 벤처기업들의 직원들이 대기업과 유사한 또는 그 이상의 사회적
지위와 복지, 편의도, 지명도를 가질 수 있도록 기반 인프라와 복지 인프라, 사회안전망을
세금과 정부자금으로 엄청나게 지원하면서 깔았어야 했는 데
국가와 정부와 정치가, 기레기들이 한거라고는
대기업/재벌의 일자리와 중소/중견/벤처기업들의 일자리가 사회적, 경제적으로 엄청나게 차이가 나도록
사회안정망, 국가복지, 연금제도, 기회제도, 노동, 의료 제도, 평판, 사회적 지명도 등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차별화하도록 만들어버렸죠. 국가 돈과 국민 세금으로.
재벌과 대기업 입장에서야 70만명의 대졸자들이 자신들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미친 듯이 경쟁하면 할 수록
좋겠지만, 결국 국가 전체적으로는 리소스의 독점에 따른 왜곡이 발생하면서 시스템 붕괴가 되버렸고,
붕괴된 시스템에 더 많은 국가자금과 세금이 투하되서 손해를 메꿔야 하는 미 친 시스템이 되버렸죠.
대학교를 마구 늘리고, 대학정원을 마구 늘려서 재벌들의 노동력 공급창구로 만들어버렸고, 사회적 기득권이 확보된 재벌, 대기업, 공기업, 공공 금융기관 등 매우 한정된 일자리에 연간 70만명의 대학 졸업자들이 미친 듯이 경쟁하게 만드는 미 친 시스템을 만들어버렸죠.
위 luminnoso님이 쓰신 데로, 우골탑과 의료보험도 없으면 앉아서 죽을 수 밖에 없던 과거가 너무 미화된 부분이 있다보니 길어졌는데 ㅋㅋ 70만명 이상의 대졸자들이 미친 듯이 한정된 재벌, 대기업, 공기업, 공공 금융기관을 두고 경쟁하게 만든 현재 시스템의 실패가 현재 청년실업률의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이 미친 붕괴된 시스템을 유지할 돈으로 중견/중소/벤처 기업 직장이 대기업, 공기업 일자리만큼의 임금, 복지, 사회적 지명도 등이 유지되도록 국가 인프라와 사회 인프라, 사회시스템에 투자되었어야 했는 데.
대학교 대폭 증설, 모든 고졸자의 대학입학, 대학졸업 가능이라는 황당무계한 정책이 유지되버려서 ㅎㅎ
지금과 또 다른 건 문과 나오면 아주 대접이 좋은 시절이었습니다. 이공계 나오면 지방가거나 바보취급받고 ㅋㅋ
미화라기 보다는 낭만을 즐길 수 없는 현 시대에 대한 평가를 뒷받침하기 위해 그나마 낭만을 즐겼던 과거와 대비한 것 같습니다.
제가 bluered 님처럼 긴 근거를 제시할만한 능력은 없지만 그래도 과거에 괜히 '호시절'이라는 말을 썼던 것이 아닙니다. 비록 경제, 사회, 정치면에서 따지면 과거보다 지금이 많은 면에서 훨씬 낫겠지만 지금의 청년들에게는 그때 그 젊은이들, 지금의 기성세대가 갖고 있던 낭만이 있느냐는 것이죠.
저는 그래도 30대 중반의 나이로 저희 사촌형, 이모들이 대학생활 하면서 사회생활하면서 즐기던 낭만을 어깨너머 보고 자랐습니다만... 솔직히 요즘의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은 이른바 청춘의 낭만이라는 것을 본 적은 있나 싶습니다.
요즘 시대를 일컫어 호시절이라는 말을 쓰나요?
IP 59.♡.133.37
07-24
2018-07-24 09:18:29
·
bluered님// +1 김영하 작가는 자기 작품 주 소비층이 듣고싶은 말을 할 뿐이에요.
저는 저 위의 luminnoso님 글에 매우 공감하는 바입니다. 아래 luminnoso님 글처럼
>>> 80년대 후반 같은 나이 대학입학률이 대략 25%내외였습니다. 25%중 세상이 아주 살기 쉬운 사람에게는 낭만과 자유와 미래가 주어졌었고, 아직 기회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래도 약간의 낭만과 약간의 자유와 다소 희미한 미래가 주어졌었고 그 사람들이 주변에 오래 남아서 그 시대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람들로 기억되고 보도된거죠. 이미 헤어나올 수 없는 질곡이 채워진 사람들 중에 운좋게 빠져나온 몇몇도 있었겠지만 그건 그 때도 아주 어려웠던 일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직접 겪지 못한 75%는 굴레에서 벗어나는게 더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 낭만을 낭만이라고 인식하며 누릴수 있던, 그리고 누렸던 25%의 사람들과
낭만이 뭔지, 낭만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게 뭔지조차 몰랐던, 그래서, 오히려 평화롭고 순박하고 이해심이 많았던(?) ㅎㅎ 그런 75%가 존재했던 시대였었다고 봅니다.
근데, 그 당시는 인터넷도 없고 페이스북도 없고, 인스타그램도 없던 시대라
이 75%의 사람들이 존재조차 하지 않던, 이들 75%의 욕구와 불만과 요구가 존재조차 하지않고, 인정조차 받지 못하던 시대였고
그저 지상파방송 몇 개 채널에 나와서 떠벌거리던 25%의 인간들의 낭만타령이 그 시대를 대변하던 시절이 80, 90년대라는 걸 지금 시대와의 차이로 생각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80, 90년대에 인터넷과 페이스북, 블로그, 인스타그램이 있었으면
75%의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서, 아마 25% 사람들의 낭만타령은 쏙 들어갔을 시대였을겁니다. ㅋㅋ
90년도에 고졸자 100만명 중 대졸자는 30만명에 불과했습니다.고졸자의 70%가 대기업에 가질 못해도 중소, 중견, 소기업을 선택해서 취직을 했죠. 경제성장률 상승에 따라 중소, 중견, 소기업들도 활황이었고. 아파트와 부동산 가격도 높지를 않았고, 복지와 의료 등도 대기업이나 중소, 중견, 소기업에 다니나 엄청나게 차이가 나지 않았었죠.
지금도 중소, 중견, 소기업, 벤처기업들은 사람을 못구해서 난리입니다. 70만명의 대졸자들이 내가 왜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 중견, 소기업, 벤처기업가서 이 한국 사회에서 대접도 별로 못받고, 사회적 지명도도 낮고, 임금도 낮고, 월급 못아서 서울의 아파트, 부동산은 꿈도 못꾸고
그래서, 대기업 일자리를 꼭 가야되라고 주장한다면
전혀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중소, 중견, 소기업, 벤처기업들의 일자리가 또 없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니죠.
결국, 임금과 복지와 사회적 대우와 지명도가 좋은 일자리가 없다는 거고
그 부분이 그런 엄청난 차이와 모순에 빠지게 만든 게 부동산과 평균 생활비, 물가, 복지, 의료라고 보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마음에 드는 직장을 구하기 어려운 시대
라는 의미는 그런 의미로 이해됩니다.
근데, 80, 90년대에도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마음에 드는 직장을 구하기 쉬운 시대는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 시절에는 고졸도 취업 잘 하던 시기 맞는데요....
미화되었다고 믿고 싶으신 분들 많군요.
imf 이전에는 지금과 같은 초 고난이도 취업 지옥 수준은 절대 네버 아니었습니다.
imf 이후 많은 것이 바뀌었을 뿐이고
지금은 더더욱 처참해 지고 있는 상황인거지요.
백현동적토마
IP 223.♡.164.153
07-24
2018-07-24 09:10:54
·
고졸도 지금도 취업이 어렵지 않습니다. 박봉에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니 문제인거죠. 근데 그때도 박봉에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고 어찌보면 더 심했어요. 무려 노동인권은 팔아먹은 박정희 전두환 시절인데요. 90년대는 나아졌지만 7~80년대면 전태일 열사가 일요일은 쉬게 해달라고 분신하신 시절입니다.
느림보칼
IP 165.♡.223.244
07-24
2018-07-24 11:13:05
·
그렇죠. 지금도 취업을 하려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최저임금 수준에 군대식 갑질 문화가 팽배한데다 근로시간이 주 52시간 제한한다니 회사 망한다고 소리지르는 그런 중소기업 많지요. 해결이 금방 되기 어려운 문제라서 안타깝습니다.
치사만천
IP 14.♡.197.96
07-24
2018-07-24 09:09:09
·
저희 아버님 어머님 학력 안좋고(두분 다 대학 못 나오셨습니다.) 가난하고 힘든 시절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저역시 어렸을 때 힘들었구요. 하지만 이런 제가 얘기를 해도 저 시절이 지금보다는 낳았습니다. 개인의 문제를 사회현상 전체에 빗대어 나는 힘들었는데 너네는 그 시절이 좋다고 하네. 그때도 지금만큼 힘들었거든. 하는건 정말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죠.
현재의 저는 나름 젊은 나이에 괜찮은 위치에서 나름 높은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 형님도 대기업에서 일 잘하고 있구요.
저는 저 시절에 가난했고 지금은 저, 저희형님 둘다 잘 나가고 있으니 오히려 저 시절이 힘들었고 지금은 좋은 세상이야 이놈들아... 하면 사람들 공감할까요?
전체를 봐야하는게 맞죠.
분명 예전 시절이 지금보다 사회 전체적으로 살기 편한 세상이었습니다. 지금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죠.
현시점에 그당시 본인 스펙가지고 지금 본인위치 그냥 올라갈 수 있다 생각하시나 ㅋ ㅋ ㅋ 취업난이도조차 다른데요. 집값은 또 얼마나 올려주셔서 저희세대는 집장만 꿈도 못꿉니다 ㅎ ㅎ
삭제 되었습니다.
littlefinger
IP 106.♡.35.57
07-24
2018-07-24 09:18:22
·
김영하 작가가 바라보는, 살아온 삶의 스펙트럼과 일치하는 분들이 이곳 클리앙에서도 몇 %나 될까요? 미화니 얼마나 정확하니에 촞점을 맞추기보다는 현실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느낄 고뇌와 고충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지 돌아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우리가 살아온 삶의 큰 흐름상 점점 어려워졌음은 자명합니다. 이제 적폐를 바로잡고 그 오해의 간극을 현정부와 함께 헤쳐나가야죠. 또 정치이야기로 빠질까 여기까지..
공각기동대가리
IP 1.♡.47.180
07-24
2018-07-24 09:20:58
·
참 힘든 세대인것만은 분명합니다.
니케니케
IP 27.♡.242.71
07-24
2018-07-24 09:23:12
·
앞으로 20년 후엔 또 다르다고 하더군요. 워낙 저출산이라.. 지금보다 경쟁은 한결 줄어든다고요.
물론 양질의 일자리는 적긴 마찬가지라 경쟁을 하겠지만.. 그 경쟁의 정도가 약해 진다는 거겠죠.
NoaeC
IP 211.♡.247.201
07-24
2018-07-24 09:41:04
·
일본이 지금 그렇다고 하잖아요. 일자리나 취업률이 다시 회복 되어 가는 추세인데 막상 좋은 일자리는 적다고.
since98
IP 223.♡.172.132
07-24
2018-07-24 09:52:01
·
일본이야 그 시절을 견뎌 냈지만, 우리나라가 그 시절까지 버틸 수 있을지...
나옹
IP 223.♡.24.224
07-24
2018-07-24 10:08:03
·
초등아이 키우고 있는데 아이친구엄마이기도 한 학교선생님이 그런 말을 하더군요. 이 아이들이 취업할 때쯤에는 취업난이 지금보다는 덜할 거라구요. 생각도 못했는데 일본의 상황을 보면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bluered
IP 210.♡.223.46
07-24
2018-07-24 11:58:13
·
안타깝게도 일본의 국가부채가 그리스보다 높습니다. 그래도 일본은 버티죠. 해외투자로 들어오는 이자소득이 이미 일본의 수출상품 소득을 추월했습니다. 그래도 적자라 국가부채가 계속 늘고 있고요.
그래도 일본이 버틸 수 있는 건 미국이 일본과 환율동맹이라 일본 중앙은행과 미국 FRB는 무한대의 상호 화폐교환 협정이 체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엔화가 세계 기축통화 비스무레한 역할의 일부를 수행하는 거고요.
우리 한국의 아이들이 취업할 때 일본처럼 인구가 줄어서 일자리가 늘어나서 취업 대호황일 것이다라는 기대가
현실적으로 가능하길 바랍니다. 일본의 지금 경제구조를 보면, 한국이 똑같이 따라할 수 있을지...
남북경제협력이 대박 터져주면 가능할거 같습니다 ㅎㅎ
강연 전체를 보고 싶군요. 현실에 대한 팩트를 강하게 준 것처럼 시청자에 대한 대안 제안을 얼마나 설득력있게 했을지 궁금합니다.
뉴크삼지티
IP 112.♡.15.142
07-24
2018-07-24 09:39:42
·
대학교 졸업후 주변 사람들의 질문이 '어디 취직했어요?' 에서 '일자리는 구했나요?'로
바뀐거만 봐도 상황이 많이 다르죠....
since98
IP 223.♡.172.132
07-24
2018-07-24 09:51:08
·
살기 힘든건 오히려 그 시절이 힘들었을 수 있지만... 직장, 결혼, 내 집 마련 등을 꿈꾸기는 더 어려운 시절이죠. 외벌이로도 가정을 갖는게 가능했고 서울에 집 장만이 가능했으며, 정년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던 시절이었으니까요. 물론 그 때 대비 삶의 질은....압도적입니다만 지금 그걸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왜 이 시대 젊은이들이 좌절하느냐를 이야기하는거니 그 시절 사는게 더 힘들었다를 이야기 하는건 포인트에 맞지 않지요
서울에 집장만은 지금도 가능해요.
맨날 하는 소리지만, 서울 빌라 신축이 2억대, 빌라 구축은 1억대, 아파트도 역세권 벗어나면 구축 3억대가 즐비합니다. 진짜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고 서울에 3억도 안되는 집은 구름같이 깔려있어요.
학군도 받혀주고 역세권에 직주근접 1시간 내외의 그런 누구나 원하는 집만 보고 있으니 비싸다고 하는거죠.
서울에 집한채요? 직장생활 5년만 하시면 대출끼고 바로 살 수 있어요.
근데 안사죠. 왜냐면 '오를 것 같은',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그런 집만 보고 있으니까요.
절대적인 가치는 과거든 지금이든...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시대는 상대적인 박탈감의 시대죠. 내 친구는 어디 살고 내 친구는 직장이 어디고, 인터넷에 무수히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평균 연봉이 1억 인것 같고...인스타 보면 나만 찐따같이 사는것 같고 ㅋㅋ
개인 정보력이 변하면서 내 위치를 남들과 비교를 하게 된거죠. 인터넷 없이 비슷비슷한 수준의 사람들끼리 동네에 모여 살았고. 신문 아니면 다른 동네가 어떤지를 모르던 시절이라 비교할 건덕지가 없었으니까요.
연봉 2500만원 받으면서 대출끼고 집을 사요?
10년도 더 전에 신입 연봉이 2400이었는데 물가는 두배 가까이 올랐는데 여전히 신입 연봉은 2500을 안넘죠.
그런 연봉을 안받으려면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은 가야 하고 스펙을 쌓아야 하고......... 그러니 힘들다는 거죠.
아리아리션
IP 125.♡.111.84
07-24
2018-07-24 09:55:25
·
과거가 어땠냐에 논란을 만들게 아니라
현재의 젊은 친구들에게 공감해주는게 좋을것 같은데 말이죠....
저도 90년대 힘들게 자랐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요.
꿈도 희망도 없는 젊은 세대들에게 위로 좀 해주자구요...
아리바바
IP 222.♡.115.140
07-24
2018-07-24 10:01:23
·
지금 사회 초년생들에게 엄혹한 시대인것 맞습니다. 꿈도 희망도 사치로 느껴질 만큼 현실은 냉엄하죠. 자꾸 요즘 세대가 마음가짐이 전같지 않다던지 뭐든지 하면 된다든지 일단 어떤 일이든 하면 된다든지 현실감 제로의 이야기를 하는 세대가 기성세대라서 더 암울합니다. 잠깐 감내할 고통이 아니라 벗어나지 못할 고통이라서 그 차이는 젊은 세대들에게 절망감으로 다가올 뿐입니다.
MS-DOS는 남의 걸 일괄로 사다가 IBM에 건당으로 비싸게 팔았죠.
뼈빠지게 돈을 버는게 뭔 의미가 있나싶은...
고쳐지않고 망각한 채 쌓이고 쌓여 결국....
잘못을 예견하고 미리 악습 개선을 부르짖었던 사람들은
"모난돌 정맞는다" 라면서 암암리에 사회적으로 다 뚜들겨맞고...
그리고 낙수효과 실패, 빈부격차 악화, 실업률증가, 경제둔화,
국정농단과 민간사찰 계엄령까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자 했던 사람들을 매장한 댓가 "자업자득".
이런데 왜 자꾸 애를 낳으라고 하는건지... 참 무책임한것 같습니다.
기성세대 노후가 걱정되니 젊은 사람들 애 낳아서 피라미드 밑 부분을 채워 넣으라는 말인데...
그것을 온갖 미사어구로 바꾸어서 애국이라고 하다니...
그들이 가진것을 내어 놓을때까지 원하는것을 해주면 안되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부터 걱정이지만......
엄청 현실적으로 잘 얘기해주시네요.
우리나라의 황금기를 젊은시절로 보낸 그렇기에 지금의 꿈 같은 직업을 가졌을수도 모를..
지금 젊은이에겐 불가능한 직업..
예전엔 집안 형편 괜찮고 똑똑한 사람은 그냥 놀자판이어도 대기업정도는 가는 시대 아닌가요?
지금이 누가봐도 노력을 더해야되는 시긴데...
컬러리스트킴님은 지금 어떤일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시대에 계셨어도 더 쉽게 성공할 자신이 있으시다고요? IMF세대 정도 아니면 공감하기 힘들거 같은데...
———————
지금은 노력하는 사람보다 똑똑한 사람만 많습니다.
예전보다 지금이 힘듭니까?
그때가 정말 힘들었다면 님이 좀 특이했었겠지요...근로 장학금은 받기 정말 쉬웠고 또정말 학비가 걱정이였다면 rotc도 있고 공부 좀 열심히하면 장학금 받기도 쉬웠어요..본인만 87학번이였단게 아님니다.
그당시 동기중 9급 공무원 들어간 친구 정신나간 넘으로 바라보던 시대였어요.
그리고 노력이라는 건 개개인별로 다 다르기 때문에 님이 함부로 남에게 노력한다 안한다 재단할 수 없는 겁니다. 나는 노력했다 생각해도 남이 봤을 때 안했다 생각할 수 있고 나는 하나도 노력안했다고 생각해도 남이 볼 땐 노력하는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는 겁니다. 다른 사람의 노력을 내 잣대로 평가하는 건 너무 교만이 아닌가요?
보통 꼰대들이 다른 사람을 평가할 땐 본인의 주관적인, 타인의 노력을 평가하는 잣대와 본인의 과거사를 바탕을 기준 삼더라구여
제가 졸업할때 조차도 일정 스펙에 일정 학점 이상이면 갈 수 있는 곳들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공무원 경쟁률도 지금과 비교조차 되지 않았죠.
지금은?
위에 적힌데로 그 당시 졸업 스펙은 씹어먹을 수준의 스펙들을 쌓고도 중견기업 조차 못 들어가는 사람들이
발에 치일 정도입니다.
취업 난이도는 예전에 비하면 헬에 가까운시기입니다.
고졸도 취업하는 시절이예요. 저희 아버지가 고졸에 임원까지 올라갔습니다.
고졸이라도 별 노력 없이 삼성전자 들어갔어요. 나중에 삼성SDS로 이직하긴 했지만요.
취업은 96년 말에 했습니다.
스펙 하나도 없이 대기업, 공기업, 외국기업에 합격해서 편하게 직장생활하고 싶어서 공기업 선택해서 갔습니다.
수업은 열심히 들었지만 취업공부는 한 적이 없습니다.
제 큰아들이 20세 입니다.
힘내라는 말도 상처가 될지 몰라 고민하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지금은 반대로 고스펙자도 떨어지는 시대 입니다.
하루만 들어도 이자나오는 저축예금이 8.5%였고요 지금요? 아마 최고 4%정도 일겁니다.
8.5%만되어도 비트코인안하고 저축합니다.
전 91학번인데...
3학년때 이미 대기업에서 뽑았습니다. 졸업하면 그 회사에 취직해야한다는 조건으로 장학금 받을 수 있었어요.
토익요? 그런거 대충 620점만 넘으면 무조건 통과 학점은 3.0만 넘으면 좋았고
나머지 자격증은 보지도 않았습니다.
IMF가 터지기 전에 말이죠.
그리고 IMF가 터지고 나서는 완전 다른 세상이 되었습니다.
취직은 어렵고 다니선 회사원들도 30% 감축하고 그랬어요.
다행이 김대중정부시절에 그나마 인터넷/웹 혁명을 일으켜서 IT관련 업체들은 어마어마하게 사람을 뽑아줘서 청년실업이 어느정도 해결되었지만 IMF로 인하여 신입사원 판도는 완전 변해버렸죠.
기존 회사원들도 다른 회사 들어가기 힘들어지기 시작했고요.
그래서 지금 제가 그 대기업에 아직도 다니고 있지만...
무슨 어학연수니 토익이니 자격증이니 그런것들에 목메면서 대학을 다녔다고요? 허허...
어려운 환경에서 고생하신건 알겠으나 개인의 경험으로 한국의 IMF 전까지 황금 시절을 왜곡하시면 안되죠.
님 같은 사람들을 꼰대라고 부릅니다.
7~80년대 학번 삼촌들이 헬조선이 아니던 90년대에 해준이야기로는
4학년때 일년 내내 면접비로 술먹고 놀러 다녔다 했습니다.
꼰대도 이런꼰대가없네요
당시는 제가 다니던 대학에서는 5급 기술고시 공부해도 욕먹던 시절이었습니다.. 젊은놈이 꿈이없다고요..
근데 지금은 도서관에서 9급 공부해도 아무렇지도 않죠...
대한민국기업 죽쑤는게 다 이유가 있네요.
87학번이시면 저보다 한참 어른이시네요.
아마 결혼하셨다면 자녀가 있으시리라 생각되는데, 자녀 분께서 토익, 토플, 봉사, 어학연수 등 노오력을 엄청해서 스펙과 스토리를 갖추었습니다. 그런데 대기업이 아닌 일반 기업에 갈 경우 어떠한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아주 훌륭하다고 동창회 가서 자녀 분 자랑하실 수 있습니까?
지금 대기업과 일반 중소/중견 기업의 임금 격차가 매우 크다는 내용과 경고가 널리고 널렸습니다.
그런데도 그렇게 말씀하십니까?
우리 사촌형이 88학번이구요. 건대 공대 다녔는데요.
삼전,엘전,현대전자,아남전자 졸업전에 다 합격해서 골라서 현대전자갔어요.
다른 사촌형은 숭실대 물리학과 87학번인데요.
삼전 현대전자 다 합격해서 삼전갔구요.
하지만 전 IMF직후에 취업전선 나와서 개고생했구요
물론 아주 잠시 햇살이 비취긴 했으나 91학번 이전세대들 처럼 학고도 훈장이지 하는 시절은 없어졌겠죠.
저 때만해도 1학년엔 한번쯤 F 같은거 맞아보기 했고 수업시간 빼먹고 놀이공원가는게 유행일 때도 있었죠.
1학기때는 소개팅, 과팅, 미팅, 반팅 등등 놀기 바쁘고 자격증 같은 건 신경도 안쓰고 다만 기사 자격이나 하나 따 놓으면 된다고 생각했죠.
당시 전산학과(지금의 컴퓨터공학과)여서 정보처리기사 자격하나면 모든 자격을 다 딴 것이고...
아... 생각해보니 입사원서에 자격증 칸에 자동차운전면허 1종보통 적은 놈도 있었어요.
그 놈도 같이 회사에 입사했...다는 건 비밀입니다.
지금과는 비교할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망해도 백그라운드가 있으니까 뭐든 과감하게 하는거죠
상식적으로 저때 민주화운동 한다고 하면 다 잡아가고 박정희-전두환-노태우로 이어지는 독재 군부정치 시대였는데 살기 좋았다는게 말이 되는건가요??
솔직히 그 당시 취직이 어렵지 않았다고 하지만 그 일자리의 질이 요즘만 했을까요?? 그 당시는 대기업도 요즘같은 엄청난 위상을 가진 때도 아니고 공무원이 엄청나게 각광받던 시절도 아니구요. 그냥 그저 그런 일자리들 아니었나요? 그런 정도의 자리라면 요즘에도 사람이 없어서 못구하고 있구요. 요즘 웬만한 중소기업도 그때 보다는 QOL이나 대우가 괜찮지 않나요??
현재는 대졸자가 60만명, 70만명에 육박하는데, 현재 한국에서 이들 모든 대졸자들을 수용할 직업시장과 회사들이 존재할 수 가 없습니다. 대졸자 대거 양산 전략의 대실패, 폭망이죠.
그렇다고 80, 90년대에 100만명 고졸자 중에서서 대학에도 못간(?) 70만명이 대학 간 사람들보다 엄청나게 떨어지거나 바보인 수준의 휴먼리소스였냐하면, 그것도 아니었죠. 서울대급(굳이 학력비교로 표현하면) 뛰어난 인재들조차 가난과 기회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환경때문에 대학을 못가거나, 포기해야 했죠.
우골탑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대학이 우골탑이었습니다. 자식을 대학에 보내기 위해서는 농사짓는 부모가 자신들의 현재 생활과 노후를 책임지는 유일한 자산인 소를 팔아서 부모들의 현재 인생과 미래 인생을 포기하고, 자식들의 대학등록금을 대야만 가까스로 대학을 마칠 수 있었던 시절이었죠. 지금의 학자금 융자와는 또 다른 의미로는 부모의 등골을 빼먹어야 대학을 갈 수 있었죠. 그래서, 그 당시 분위기가 대학을 가면 일단 부모님께 아주 감사하고 송구한 시절이었죠
전국민 의료보험이라는게 없어서, 돈이 없으면 병원에는 가보지도 못하고 그냥 죽은 사람도 많았던 시대였고.
지금은 상상하기도 힘들지만.
고도성장 거품경제 10% 성장률에 취해서 무책임하게 대학입학자를 무더기로 늘렸고, 사학에 이권이 걸려있는 기득권자들까지 호응하면서 대학, 석박사 과정, 대학급 교육기관이 무차별 늘어났죠. 관료와 정치가들이 중장기적 계획을 생각했어야 했는 데, 오히려 교육마피아, 기득권자, 재벌들과 야합해서 싸고 똑똑한 휴먼리소스들이 스스로 미친듯이 경쟁하며 재벌, 대기업에 목을 매는 체계를 만들어주는 바람에 고졸자의 90%가 대학에 입학하고 졸업하고 나오게 되버렸고, 이들이 들어갈 대기업 수준의 일자리는 제한되버린 시스템의 붕괴를 만들었고, 이 붕괴된 시스템을 유지해서 기존 기득권자들의 이권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자금과 세금으로 손해를 메꾸는 기형적 구조가 되버렸죠.
80, 90년대부터 국가와 정부가 할 일은
늘어나는 재정건전성으로 중소/중견기업, 벤처기업들의 직원들이 대기업과 유사한 또는 그 이상의 사회적
지위와 복지, 편의도, 지명도를 가질 수 있도록 기반 인프라와 복지 인프라, 사회안전망을
세금과 정부자금으로 엄청나게 지원하면서 깔았어야 했는 데
국가와 정부와 정치가, 기레기들이 한거라고는
대기업/재벌의 일자리와 중소/중견/벤처기업들의 일자리가 사회적, 경제적으로 엄청나게 차이가 나도록
사회안정망, 국가복지, 연금제도, 기회제도, 노동, 의료 제도, 평판, 사회적 지명도 등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차별화하도록 만들어버렸죠. 국가 돈과 국민 세금으로.
재벌과 대기업 입장에서야 70만명의 대졸자들이 자신들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미친 듯이 경쟁하면 할 수록
좋겠지만, 결국 국가 전체적으로는 리소스의 독점에 따른 왜곡이 발생하면서 시스템 붕괴가 되버렸고,
붕괴된 시스템에 더 많은 국가자금과 세금이 투하되서 손해를 메꿔야 하는 미 친 시스템이 되버렸죠.
대학교를 마구 늘리고, 대학정원을 마구 늘려서 재벌들의 노동력 공급창구로 만들어버렸고, 사회적 기득권이 확보된 재벌, 대기업, 공기업, 공공 금융기관 등 매우 한정된 일자리에 연간 70만명의 대학 졸업자들이 미친 듯이 경쟁하게 만드는 미 친 시스템을 만들어버렸죠.
위 luminnoso님이 쓰신 데로, 우골탑과 의료보험도 없으면 앉아서 죽을 수 밖에 없던 과거가 너무 미화된 부분이 있다보니 길어졌는데 ㅋㅋ 70만명 이상의 대졸자들이 미친 듯이 한정된 재벌, 대기업, 공기업, 공공 금융기관을 두고 경쟁하게 만든 현재 시스템의 실패가 현재 청년실업률의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이 미친 붕괴된 시스템을 유지할 돈으로 중견/중소/벤처 기업 직장이 대기업, 공기업 일자리만큼의 임금, 복지, 사회적 지명도 등이 유지되도록 국가 인프라와 사회 인프라, 사회시스템에 투자되었어야 했는 데.
대학교 대폭 증설, 모든 고졸자의 대학입학, 대학졸업 가능이라는 황당무계한 정책이 유지되버려서 ㅎㅎ
지금과 또 다른 건 문과 나오면 아주 대접이 좋은 시절이었습니다. 이공계 나오면 지방가거나 바보취급받고 ㅋㅋ
제가 bluered 님처럼 긴 근거를 제시할만한 능력은 없지만 그래도 과거에 괜히 '호시절'이라는 말을 썼던 것이 아닙니다. 비록 경제, 사회, 정치면에서 따지면 과거보다 지금이 많은 면에서 훨씬 낫겠지만 지금의 청년들에게는 그때 그 젊은이들, 지금의 기성세대가 갖고 있던 낭만이 있느냐는 것이죠.
저는 그래도 30대 중반의 나이로 저희 사촌형, 이모들이 대학생활 하면서 사회생활하면서 즐기던 낭만을 어깨너머 보고 자랐습니다만... 솔직히 요즘의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은 이른바 청춘의 낭만이라는 것을 본 적은 있나 싶습니다.
요즘 시대를 일컫어 호시절이라는 말을 쓰나요?
저는 저 위의 luminnoso님 글에 매우 공감하는 바입니다. 아래 luminnoso님 글처럼
>>> 80년대 후반 같은 나이 대학입학률이 대략 25%내외였습니다. 25%중 세상이 아주 살기 쉬운 사람에게는 낭만과 자유와 미래가 주어졌었고, 아직 기회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래도 약간의 낭만과 약간의 자유와 다소 희미한 미래가 주어졌었고 그 사람들이 주변에 오래 남아서 그 시대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람들로 기억되고 보도된거죠. 이미 헤어나올 수 없는 질곡이 채워진 사람들 중에 운좋게 빠져나온 몇몇도 있었겠지만 그건 그 때도 아주 어려웠던 일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직접 겪지 못한 75%는 굴레에서 벗어나는게 더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 낭만을 낭만이라고 인식하며 누릴수 있던, 그리고 누렸던 25%의 사람들과
낭만이 뭔지, 낭만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게 뭔지조차 몰랐던, 그래서, 오히려 평화롭고 순박하고 이해심이 많았던(?) ㅎㅎ 그런 75%가 존재했던 시대였었다고 봅니다.
근데, 그 당시는 인터넷도 없고 페이스북도 없고, 인스타그램도 없던 시대라
이 75%의 사람들이 존재조차 하지 않던, 이들 75%의 욕구와 불만과 요구가 존재조차 하지않고, 인정조차 받지 못하던 시대였고
그저 지상파방송 몇 개 채널에 나와서 떠벌거리던 25%의 인간들의 낭만타령이 그 시대를 대변하던 시절이 80, 90년대라는 걸 지금 시대와의 차이로 생각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80, 90년대에 인터넷과 페이스북, 블로그, 인스타그램이 있었으면
75%의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서, 아마 25% 사람들의 낭만타령은 쏙 들어갔을 시대였을겁니다. ㅋㅋ
"대학 갈 수 있는 사람"에게는 좋은 시절이었죠.
회사 골라 갈 수 있었다는 말 틀린말 아닙니다.
단 "대학생"에게는요.
근데 그때는 고등학교 졸업하면 똑똑하거나 집에 돈 좀 없으면 당연히 직업 찾아야했던 시절입니다.
80년대생 지방출신분들, 부모님 또래분들 학력이 고졸이 많은지 대졸이 많은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당장 저희 부모님도 고졸로 고생 많이하셨고, 그 시절엔 그게 당연했습니다
구지 꿀빨았던 세대를 꼽자면 imf 직전의 노태우 시절 매우 한정된 일부 세대 정도지 우리나라 역사상 젊은 세대 전체가 꿀빨았던 시대가 있다구요? ㅎㅎ
제 선배들이 고졸로 들어오셔서 승승장구 하시고 이제 퇴직을 슬슬 앞두고 계시죠.
솔직히 지금은 고졸로 왠만한 기업 취업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중소, 중견, 소기업, 벤처기업들은 사람을 못구해서 난리입니다. 70만명의 대졸자들이 내가 왜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 중견, 소기업, 벤처기업가서 이 한국 사회에서 대접도 별로 못받고, 사회적 지명도도 낮고, 임금도 낮고, 월급 못아서 서울의 아파트, 부동산은 꿈도 못꾸고
그래서, 대기업 일자리를 꼭 가야되라고 주장한다면
전혀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중소, 중견, 소기업, 벤처기업들의 일자리가 또 없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니죠.
결국, 임금과 복지와 사회적 대우와 지명도가 좋은 일자리가 없다는 거고
그 부분이 그런 엄청난 차이와 모순에 빠지게 만든 게 부동산과 평균 생활비, 물가, 복지, 의료라고 보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마음에 드는 직장을 구하기 어려운 시대
라는 의미는 그런 의미로 이해됩니다.
근데, 80, 90년대에도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마음에 드는 직장을 구하기 쉬운 시대는 전혀 아니었습니다.
취업률이지 대졸자 취업률 이야기가 아닌데요.
미화되었다고 믿고 싶으신 분들 많군요.
imf 이전에는 지금과 같은 초 고난이도 취업 지옥 수준은 절대 네버 아니었습니다.
imf 이후 많은 것이 바뀌었을 뿐이고
지금은 더더욱 처참해 지고 있는 상황인거지요.
그렇죠. 지금도 취업을 하려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최저임금 수준에 군대식 갑질 문화가 팽배한데다 근로시간이 주 52시간 제한한다니 회사 망한다고 소리지르는 그런 중소기업 많지요. 해결이 금방 되기 어려운 문제라서 안타깝습니다.
현재의 저는 나름 젊은 나이에 괜찮은 위치에서 나름 높은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 형님도 대기업에서 일 잘하고 있구요.
저는 저 시절에 가난했고 지금은 저, 저희형님 둘다 잘 나가고 있으니 오히려 저 시절이 힘들었고 지금은 좋은 세상이야 이놈들아... 하면 사람들 공감할까요?
전체를 봐야하는게 맞죠.
분명 예전 시절이 지금보다 사회 전체적으로 살기 편한 세상이었습니다. 지금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죠.
물론 양질의 일자리는 적긴 마찬가지라 경쟁을 하겠지만.. 그 경쟁의 정도가 약해 진다는 거겠죠.
안타깝게도 일본의 국가부채가 그리스보다 높습니다. 그래도 일본은 버티죠. 해외투자로 들어오는 이자소득이 이미 일본의 수출상품 소득을 추월했습니다. 그래도 적자라 국가부채가 계속 늘고 있고요.
그래도 일본이 버틸 수 있는 건 미국이 일본과 환율동맹이라 일본 중앙은행과 미국 FRB는 무한대의 상호 화폐교환 협정이 체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엔화가 세계 기축통화 비스무레한 역할의 일부를 수행하는 거고요.
우리 한국의 아이들이 취업할 때 일본처럼 인구가 줄어서 일자리가 늘어나서 취업 대호황일 것이다라는 기대가
현실적으로 가능하길 바랍니다. 일본의 지금 경제구조를 보면, 한국이 똑같이 따라할 수 있을지...
남북경제협력이 대박 터져주면 가능할거 같습니다 ㅎㅎ
그냥 다른 나라라고 보는게 좋겠네요.
바뀐거만 봐도 상황이 많이 다르죠....
맨날 하는 소리지만, 서울 빌라 신축이 2억대, 빌라 구축은 1억대, 아파트도 역세권 벗어나면 구축 3억대가 즐비합니다. 진짜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고 서울에 3억도 안되는 집은 구름같이 깔려있어요.
학군도 받혀주고 역세권에 직주근접 1시간 내외의 그런 누구나 원하는 집만 보고 있으니 비싸다고 하는거죠.
서울에 집한채요? 직장생활 5년만 하시면 대출끼고 바로 살 수 있어요.
근데 안사죠. 왜냐면 '오를 것 같은',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그런 집만 보고 있으니까요.
절대적인 가치는 과거든 지금이든...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시대는 상대적인 박탈감의 시대죠. 내 친구는 어디 살고 내 친구는 직장이 어디고, 인터넷에 무수히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평균 연봉이 1억 인것 같고...인스타 보면 나만 찐따같이 사는것 같고 ㅋㅋ
개인 정보력이 변하면서 내 위치를 남들과 비교를 하게 된거죠. 인터넷 없이 비슷비슷한 수준의 사람들끼리 동네에 모여 살았고. 신문 아니면 다른 동네가 어떤지를 모르던 시절이라 비교할 건덕지가 없었으니까요.
연봉 2500만원 받으면서 대출끼고 집을 사요?
10년도 더 전에 신입 연봉이 2400이었는데 물가는 두배 가까이 올랐는데 여전히 신입 연봉은 2500을 안넘죠.
그런 연봉을 안받으려면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은 가야 하고 스펙을 쌓아야 하고......... 그러니 힘들다는 거죠.
현재의 젊은 친구들에게 공감해주는게 좋을것 같은데 말이죠....
저도 90년대 힘들게 자랐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요.
꿈도 희망도 없는 젊은 세대들에게 위로 좀 해주자구요...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면 결국 본인들의 손해가 아닌가 싶네요.(써먹을 수 없는 스펙 쌓기같은거 말고)
몇년간 노력해도 안되면 맘에 안드는 곳이라도 가서 뭐라도 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개인을 위해서 말이죠)
현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것이냐에 에너지를 집중해야 하지 않나 싶네요.
아님 철도라도.
대학이 너무 많아.. 반으로 줄여도 되는 시대..
누가 나서서 정리해야 하는데..
사회 현실이 이러니 노력하라고 다그치지만 말고 위로도 좀 해주고 토닥여주고 그러란 얘기죠.
1980년대는 고도성장기이자 기회의 시대였고, 80년대 초에는 심지어 석사 교수도 가능했습니다. 명문대 공대생들은 대학 다닐대 기업에서 용돈받으며 다니고, 책 한글자 안보고도 졸업하면 적당히 골라서 취업하던.
그렇다고 해도, 과연 지금보다 예전이 더 좋았느냐? 그건 전혀 아닙니다. 원래 결여는 크게 부각되는 법이거든요. 사람들은 얻은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잃어버린 것만 생각하거든요.
1980년대는 모두가 가난하고, 어둡고, 위험하고, 덜 발전되었으며, 편법과 부정과 권위와 폭력이 일상이던 시대였습니다.
반면, 2018년은 공정하고, 안전하고, 휴식과 여행이 일상으로 편입되었으며, 고도로 문명화된 풍요의 시대입니다.
경제가 활력을 잃으면서 새로 사회에 진입하는 세대들에게 기회가 더이상 돌아가지 않게 되었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과거 좋은 시절을 지나온 곳 처럼 묘사하는 것은 정말이지 과도한 추억보정입니다.
지금 관점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정도로 가난이 만연했고, 노동자들은 가혹한 노동환경에 착취당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과거 기회가 열려있었다고 해도 그 기회가 공정하게 돌아가지 않았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수도권과 지방 명문대, 전문직 에게나 기회가 열려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