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을 구하는 글은 모두의 공원에 올려도 된다고 했으니...
프리랜서 일이 많아지고 세금 문제가 복잡해지니까,
차라리 회사를 차려서 등록하는 게 어떨까 지금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다른 분들을 고용할 능력은 없지만 만약 디자인 스튜디오만들어서
한국에서 프론트엔드 한분, 디자이너 한분... 리모트로 일하면 하실 분들 많을 지 궁금하네요.
처음에는 디자이너는 현지에서 구하고 개발자는 우크라이나쪽 생각했었거든요.
한국분들 워낙 실력이 좋으니 그럴꺼면 한국 사람들이랑 일하는 게 좋을 거 같고...
저는 영국 현지에서 프로젝트 따러 다니고... 미팅다니고...
완전 원격으로 일하는 프로젝트가 스스로 돌아가는 건 힘들까요?
일만 잘하시면 몇시간을 일하시던 어디서 일하던 저는 상관은 없지만...
제가 한국 시세를 몰라서... 3-5년정도 경력에 혼자서 알아서 잘하시는 분들 구할려면 비싸겠죠?
한 2년정도 회사 착실히 돌아가고 관심만 있으시면 비자 지원해서 영국취업 비자도 내줄 수 있고...
비자 지원해줄 수 있는 회사가 될려면 최소 2년동안 착실하게 세금내고 실적이 있어야 하거든요.
그냥 이런 저런 생각만 하고 있긴 한데...
가끔 완전 리모트로 굴러가는 해외 회사들보면 어떻게 인력관리를 하지 궁금하긴 했습니다.
가급적이면 PM이 없이 스스로 하실 수 있는 분이면 좋겠지만, 그게 힘들면 PM도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원글님은 그 한국 오피스 관리자랑 주고받으면서 일을 하구요.
/Vollago
메인 소통창을 작년에 슬랙으로 옮겼고, 한달에 1번씩 주기적으로 익명 서베이를 통해 개선점을 받습니다. 매니저와 실제 업무하는 멤버들 간에는 종종 화상으로 하고요. 근데 결과적으로 이렇게 잘 돌아가는 이유가 회사의 핵심 컨텐츠 서비스가 클라이언트가 잦은 미팅 필요없이 온라인으로 디자인 용역을 요청하고, 그걸 처리해주는 게 포인트라..서비스 시스템 자체가 의견과 자료들을 열람하기 매우 쉽게 되어있어요. 히스토리 관리도 쉽고요.
그나저나 닉네임을 보니 예전에 제가 해외관련해서 댓글로 문의드렸는데 새벽에 아주 상세하게 답변해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ㅎ 저도 국내일은 개인사업자로 처리하고, 해외에서 들어오는건 프리랜서 계약 + 사업자 계약 반반인데 좀 헷갈리긴 합니다. 전 국내에만 세금 신고처리해서 하고 있어요 ㅎ
이런 구조로 일을 해보셔서 잘 아시겠지만 이렇게 일해보면 생각보다 다른 댓글에서 우려한것과는 달리 국내에서의 PM의 존재유무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책임감이 없으면 자르면 되고, 괜찮으면 계속 같이 일하면 되니까요. 그만큼 시간에 따른 보상만 철저하면 이 시스템은 가장 합리적으로 돌아갈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답변을 해줬다니 ^_^;;; 이젠 제가 질문을 하고 있네요. 재미있는 일 하시네요.
쪽지 드렸습니다.
윗사람들 말대로 누군가가 전담해서 PM을 해줘야 그나마 수월하겠죠.
물론 PM이 있긴 하겠지만...
물론, 거긴 다들 일본 현지 사무소라 해외 취업 희망 한국인을 뽑죠. 원격 업무는 아니고요.
직접 보고 일하는게 아니니 초반에 업무량 확인은 하시는게 좋을거에요 재텍근무면 집중하기 쉽지 않아서요 ㅠ
쪽지드렸습니다.
1) 시차가 꽤 문제가 됩니다. 겹치는 시간부터 회의를 하면 해야할 일이 그 다음날 영국 오피스 시작시간전까지 마무리 되어야하는 단점이 있어요.
즉 영국측에선 시간을 넉넉히 준다고 생각하지만, 한국측에선 정작 회의후 바로 퇴근시간->다음 출근부터 2시까지 일을 마무리해야하는 셈이지요.
2)세금문제요. 세무소측에 문의하면, 영국회사를 위해 일하고 있으며 수익이 영국측에서 나는 것이므로 영국측에 세금을 내야한다고 답변해주셨고요.
영국 오피스 측의 회계사 분은 영국국민이 아니고, 영국 영토 내에 있는 것도 아니라서 세금을 낼수 없다고 (?)하셔서요.
이도저도 아니고, 결국 그래서 한국에서 제가 개인사업자를 내어, 프리랜서 등록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지만, 저는 그 영국회사에 들어갈때 분명히 입사계약서를 쓴 상태였거든요.
일년정도 일하다가 얼마전에 그만두었는데, 피로도는 한국회사보다 확실히 높았습니다. 물론 안보이는 상태로 일하는 것이고, 일한 정도를 고용주가 제대로 체크를 못하니까, 월급루팡을 하려면 얼마든지 할수 있는 상태이지만요.
반대로 자기 일에 제대로 책임감있는 사람으로 이라면, 한국시간 근무+영국시간 근무, 한국공휴일에도 근무, 영국 공휴일은 한국 공휴일이 아니니까 근무......(또로록...)
2. 세금 문제는 저도 궁금하네요. 예전에, 미국 회사, 덴마크 회사, 지금 현재 또 미국 회사랑 일하게 되었는 데 별 문제가 없긴 했거든요.
3. 휴일이나 일 강도도 유럽식(?)으로 맞춰드리고요.
물론 사람이 제일 문제고 가장 어려운 문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