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판대의 신문들을 모아서 올린 ESPN 독일 통신원의 트위터.
탈락, 아웃, KO패, 굴욕, 부고, 무언, 붕괴, 동화의 종언...
맨 오른쪽 타게슈피겔지는 신문 전면을 검정색으로 처리하고
'붕괴(Zusammenbruch)'라는 말을 넣었습니다.
이번 패배의 충격파를 가늠해볼 수 있겠네요.
ESPN 독일 현지 통신원이 독일 최대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을
발췌한 것을 날림으로 옮겨 봤습니다.
...'그 누가 우리 독일 팀을 꺾을 수 있다는 말인가?
분명한 대답이 있었다.
대한민국.
미드필더 토니 크루스(Toni Kroos)의 프리킥은 공허감으로 가는 시작의 순간이었다.
이제 (러시아) 카잔 대회의 치욕은 1978년 코르도바의 굴욕, 오스트리아와의 '상호
불가침 조약'으로 국제적 오명을 얻은 1982년 히혼의 굴욕과 나란히 할 것이며...
아직 부모가 만나지도 않은 미래의 독일 아이들이 알게 될
우리 축구사상 가장 어두웠던 시절을 지칭하는 코드가 될 것'....
이거이~
한-독전의 후유증이 꽤 심각하겠는걸요.~ㅎ
앞서 코르도바, 히혼은 지금도 독일과 국제언론에서 계속 거론하는 사건들입니다.
독일 언론은 이번 한국전의 패배를 가장 비참하고 굴욕적인 사건으로 꼽더군요.
아마도 축구경기가 존재하는한 이번 한독전은 앞으로 반백년은 넘게 계속 거론될 듯 합니다.
이른바 "독일 축구 굴욕 3대장"의 완성판입지요. :)
1. 코르도바의 치욕 (Schmach von Córdoba)
: 1978년 아르헨티나(코르도바) 월드컵 대회.
이미 탈락이 확정된 오스트리아에게 3:2로 패배하며 동반탈락.
오스트리아는 47년만에 독일을 꺾은 영광의 경기.
참고) https://de.wikipedia.org/wiki/C%C3%B3rdoba_1978
2. 히혼의 굴욕 (1982 스페인 월드컵 대회)
: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승부담합(상호 불가침 조약?) 논란으로
국제적 망신살, 이 파장으로 FIFA측은 조별리그 최종전은
경기를 동시에 진행하도록 변경함.
참고) 전세계가 알제리를 위해 눈물을 흘린 날 (가디언)
알제리를 희생양 삼은 1982년 월드컵의 굴욕 (BBC)
https://www.bbc.com/sport/football/26708385
3. 카잔의 치욕 (2018 러시아 월드컵)
: 2:0 패배로 조별예선 사상 첫 탈락.
미안하긴 한데..우리 선수들도 미친듯이 뛸 수 밖에 없었음을 알아주셨으면;;;
독일 애들도 경기 내용 보면서 수긍하는 분위기인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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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울점이네요..
/Vollago
78년도 탈락한거 아닌가요?
서독때라 안쳐주는건가?
떨어진건 2라운드.
한국한테 져서 할 말도 없고 더 충격적이겠죠
독일 쟤네는 라이벌도 아니었고 강팀도 아니었는데 무려 월드컵에서 자기네들 이기면서 탈락시킨 대한민국 보면 앞으로 이를 갈고 달려들 듯 ㅋ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