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글입니당
(그대로 복붙했더니 사진까지 잘못 복붙했..ㄷㄷ죄송함니다
South Korea's Performance is why the World Cup exists By Tom Ley from Deadspin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가 바로 '월드컵이 존재하는 이유'다
만약 오늘 아침 월드컵 경기 소식가운데 계속 내 머리속에 맴도는 것이 있다면, 멕시코 선수들이 90분 내내 정신 못차리고 헤매던 모습도 아니고, 지난 대회 우승팀이 독일이 예선에서 탈락했다는 충격도 아니다.
내가 이번 월드컵의 우승팀이 결정되고 난 후 한 동안 그리고 너 오랜 시간이 흘러도 기억할 것은 아마도 이 한 장의 사진일 것이다:
나는 그저 지금 이 순간, 한국 선수들의 마음속에 어떤 감정들이 소용돌이 치고 있을지가 너무 궁금할 뿐이다. 그들이 독일에 충격적인 2-0 승리를 거둔 후 바로, 멕시코가 스웨덴에게 졌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스포츠에서 선수들이 자신의 이런 서로 모순된 감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순간은 결코 일부러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15분 동안, 한국 선수들은 0-0 혹은 0-1 패대의 순간으로 천천히 걸어가는 순간, 걷잡을 수 없이 2-0 승리의 짜릿함을 자신도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순식간에 경험했다. 그 직후에는 무엇을 느꼈을까? 자부심? 절망? 어떤 불굴의 의지에 대한 희열?
물론, 나는 결코 이 선수들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정확히 알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내가, 이번 월드컵에서 영감을 주는 엄청난 경기들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90 분 동안 쉽 없이 달리는 한국팀의 경기를 봤다는 것이다. 팬들과 해설자들은 그 경기가 예선을 통과하느냐 마느냐 하는 중요한 경기일 숟록 이긴 팀과 선수들을 찬양하지만, 비록 그런 중요한 경기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는 선수들에 대해서도 느낄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 한국은 오늘 경기가 시작할 때, 비록 그들이 완벽한 경기를 해서 훨씬 재능이 있는 팀인 독일을 이긴다 할지라도, 그들의 노력에 대한 아무런 댓가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보다 더 뛰어난 적들의 뿐만아니라 더 넓은 주변 환경속에서 벌어지는 수 많은 가능성들과 맞서고 있는 중이였다. 한국 선수들은 그 모든 것들과 당당히 맞서서 이 엄청난 축구 경기에서 결국 이기고 말았다.
이 경기 중에, 한국선수들은 약팀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었다. 그들은 촘촘하게 수비를 하며 미친듯이 모든 독일의 공격을 막았으며, 역습을 할 때 마다 열심히 뛰고, 심지어는 선수 각자가 절망적인 표정으로 숨이 넘어가는 소리가 날 때 까지 뛰고 또 뛰었다. 그들은 결코 단 한 순간도 그저 독일이 예선 통과하는 과정 중에 있는 만만한 상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듯 보였다. 만약 그 팀에게 기운을 불어 넣는 한 선수가 있다면, 그 선수가 바로 골키퍼인 조현우다. 그는 골문으로 향하는 6개의 슛을 막아냈고 페널티 박스안에서 계속해서 뛰어오르면서 위험한 공을 막아냈다. 독일같이 신장이 크고 기술이 좋은 팀과 상대하며 그런 모습을 보인 것은 상당히 과감한 플레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정신적인 승리도 결코 진짜 승리를 대체할 수는 없지만, 어쩌면 한국에게 뼈아픈 오늘의 결과가 동시에 결코 쉽게 잊어지지 않을 승리로 여길 수 있다는 것에 위로를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멕시코가 완전히 무너지고, 모든 축구팬들은 한국 팀에 시선을 고정했다. 한국선수들은 그들 스스로를 실망시키지 않았고 그 경기를 봤던 모든이에게도 결코 실망을 주지 않았다. 그 잛은 순간만큼은 그들이 바로 이미 닫혀버린 그 월드컵에서의 '스타'들이였다. 만약 오늘 아침 경기에서 진실로 16강에 오를 자격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한국이다. 하지만, 항상 그런 팀들이 예선을 통과하는 것은 아니다. 가끔 그들은 단지 빛나는 순간들만 만들어 내고, 또 가끔은 그 영광의 순간들이 그들이 만들어 낸 결과보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도 한다.
미국의 스포츠 싸이트인 Deadspin 에 "South Korea's Performance is why the World Cup exists"
한국 선수들이 플레이가 바로 '월드컵이 존재하는 이유다' 라는 엄청난 제목의 칼럼이 올라와서
번역을 해봤습니다. (급하게 하느라 오역이 많을 수 있습니다.
P.S. 독일과의 경기가 끝난 후 경기장에서 쓰러진 선수들을 보면서 '열심히 뛰어져서 고맙다'는 말이 저도 모르게 나왔습니다. 경기를 지고 한국에 있는 국민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며 고개 숙였던 선수들이 독일을 2:0 로 이기며 이젠 국민들에게 '이겼습니다'라고 활짝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쁩니다.
비록 예선을 통과에 실패했지만, 국가대표 선수들이 공항에 나타났을 때, 2002년 월드컵 4강에 갔을 때 만큼 큰 박수와 격려를 보내줬으면 좋겠습니다.
* 컨텐츠 출처 :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18214055&page=2
/Vollago
강팀과 약팀이 펼칠 수 있는 최고의 경기...
반면 일본은.....
독일전 여운이 아직도 가시질 않네요. 뿌듯하고 좋은데.. 협회는 이번 기회에 갈아 엎어지길 바랍니다.
국민들이 욕한 것도 실력보다는 열심히 안 뛰어서이기도 합니다. 이기든 지든 최선을 다 하는 걸 보고 싶은 거죠
우리나라 기레기들이 이런 사설을 봐야 하는데~
경기 전반 10분만봐도 움직임이 그 이전의 경기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그 모습을 보고 기대감에 경기 종료까지 시청한 사람들이 많았을겁니다
아마 문대통령이 보고 있는데서 져야했던 울분..
그리고 팬들에게 마지막이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자존심
라커룸까지 온 대통령과 함께 울었던 수치감 ,아쉬움
그 모든것들이 에너지가 되어 활활 타올랐던 시간이죠
축구역사에서 결코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었습니다.
시스템과 리더쉽들이 이번 계기로 잘 바뀌기를 바랍니다.
그 윗선도 잘 개혁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선수들 한명 한명이 이번 경기는 질수 없다는 불굴의 의지...
어디에서 시작이 되었는지 모르지만... 이와 같은 의지가... 아름다운 경기를 만들었다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