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위가 시작된 6월, 여름철 불청객 해충들이 기승을 부려 외출하려는 결정에 곤란을 겪기도 한다.
해충은 잠을 확 달아나게 하는 혐오감을 불러일으킨다.
그중에서도 제일 소름 끼치는 벌레는 단연 온 집을 헤집고 다니는 절지동물 ‘그리마’이다.

40대 이상은 이를 ‘돈벌레’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생김새가 지네와 비슷하고 사람 집안에서 자주 출몰해 보통 ‘해충’으로 인식되어 있다.
하지만 그리마는 ‘세스코’ 버금가는 ‘익충’이라고 한다.
주로 여름철에 출몰하는 그리마는 빠른 다리와 독니를 이용해 3대 해충으로 꼽히는 모기, 파리, 바퀴벌레를 먹어치운다.
게다가 그리마는 해충들의 알까지도 먹는다.
그리마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해충들의 개체 수를 조절, 생태계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유 탓에 그리마가 출몰하는 곳에서는 바퀴벌레, 모기, 파리를 볼 수 없는데, 구충 및 방제 서비스업체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우리에게 이로운 벌레이다.
그러니 앞으로 그리마를 발견한다면 죽이지 말고 고이 보내줘야 한다.
녀석들도 강렬한 비주얼과는 달리 겁이 많아 사람들을 무서워하니 가만히 내버려두면 알아서 사라진다.
뭐이런
그리마 : 꺄악~ 못생겼어!!!
익충이라도 습한 곳에 살고 하수구에서 나오니 세균같은게 많은 생물입니다. 서식지는 곱등이랑 별 차이가 없어요. 그리고 물리면 상당히 아픕니다.
처음 발견했을 때 새끼손가락 한 마디보다 큰 상태였는데 작년에 밤마다 옷장 뒤에서 다그닥하는 소리가 들려서 "이게 무슨 소리지 서얼마 니가...." 라며 심증만 가지고 있다가 엄청난 크기의 늠름한 그리마 대장군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게 되니 대견하기는 개뿔!!
결국 그 날 부로 저와의 동거는 끝...ㅠㅠ 바퀴와 다르게 약에 약해서 취이이이이익 뿌려주면 온몸이 분해되어서 죽습니다. 그리고 잠깐 바퀴벌레 새끼가 늘어서 맥스포스를 바르며 조금 후회했던 기억도 있...응?
친구는 그러니깐 잡지말고 냅두라더군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