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하려고 저녁먹고 들어오다가 전동휠 사고 목격했습니다. 내리막길 차도에서 빠르게 달리다 날다시피 넘어지셨더군요. 헬멧 안 쓰고 계신 젊은 남자분이셨습니다. 머리를 크게 다치셨는지 피가 흥건했습니다. 팔다리도 부자연스럽게 꺾여있었고요. 주위에서 119불러주시고 그분 괜찮으신지 보는데 의식이 없으시더라고요.
회사사람들 모두 밥먹은 직후에 끔찍한 광경을 봐서 그런지 분위기가 나쁘네요. 비위 약한 직원 하나는 사무실 들어오자마자 화장실로 달려가 다 토했고요. 제가 소화제랑 활명수 한 상자 사와서 나누어 먹는 중입니다. 소화제를 거절하는 분이 없네요;; 전부 체한 얼굴입니다.
다들 전동휠 조심하세요. 저는 잠시 폰하느라 그분 사고나는 장면은 못 봤는데 본 분들은 계속 진저리를 치네요. 사고는 정말 순식간입니다.
예전에 잠깐 광고촬영 일 할때 타봤는데.. 올라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고 너무 위험한 것 같던데 버젓이 팔거나 대여하고 있는게 너무 이해가 안 갔었네요. 타시는 분들도 핼멧 쓰시고 조심해서 타야 할듯...
전동휠은 교통수단보다는 레저용으로 한정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이런 거 타던 분이 사고난 건가요?
너무 끔찍해서 사진 찾을 생각도 안 드네요.
도로에서 타는 사람들 보면 진짜 아오....
요새는 과속하는 성향에 남녀노소구분도 없구요
전동기기는 법적으로 인도로도 통행할 수 있게 하되
무조건 15kg미만 중량제한, 15km미만 속도제한좀 해줬음 좋겠어요
유동인구가 많지않은 경기도내 평범한 인도내 자전거길로 다니는 이동수단은
그렇게 위험하게 인식되진 않습니다. 무게,속도가 자전거 평속정도만 되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