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여러 요리프로에서 공심채 볶음이 나오고 그래서인지
동네 마트에 공심채가 있더라구요.
근데 백종원씨가 공심채볶음 극찬할때도 그랬고 다른 요리프로에서도 그랬고
심지어 공심채볶음 포스팅한 블로그에도 그렇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맛있다고 되어 있지 정작 공심채 자체의 맛이 어떤지. 미나리 같은 향이 나는지, 시금치 처럼 쌉살한 맛이 나는지 뭐 이런 야채 본연의 맛과 향에 대한 설명은 일절없고 죄다 식감이 좋다만.
그래서.. 사서 볶아 먹어봤습니다.
그리고. 내가 조리를 잘못한건가 싶어서.. 마침 중국훠거집갈일 있었는데 공심채 볶음 팔길래 따로 시켜서 먹어봤는데..
결론적으로.. 다들 식감이 좋다라고 한건.. 그냥 식감만 좋아서였네요.. 공심채 자체는 아무맛이랄게 없네요 향도 없고.
그냥 시골 밭에서 잡초 솎아내는거 하루종일 하면 손에 풀냄새배이는거 정도의 풀향이랄까..
결국 피시소스&굴소스 맛이고 향은 참기름향..
식감은 아삭아삭..
근데 전 굴소스와 퍼런 풀타입의 아삭한 야채가 어울리는 느낌이 아니라서. 이걸 맛있다고 해야하는건가 싶었네요.
그냥 감자나 당근을 굴소스에 볶거나 오이를 피쉬소스 살짝 참기름에 무치는게 더 아삭하고 맛있을듯.
근데 그때도 공심채 자체는 아무맛 안날것 같았어요...
식당에서 먹은건 맛이 없는건 아닌데 향이나 맛이강하지 않은 어떤재료로해도 똑같은 맛이겠구나 싶어서 실망스러웠어요 ㅋ
리뷰들마다 그 가게 공심채(모닝글로리) 맛있다고 난리길래
갔을때 시켰는데 4명이서 4번 집어먹고 한접시 그대로 버림ㅋㅋㅋ
맛 있다 없다를 떠나서 뭔 맛인지...
공심채는 향보다 속에 구멍이 있어서 소스가 더 잘 스며들어서 볶음요리에 적합하긴 합니다
필리핀식으로 요리한 조비스그릴 깡꽁볶음, 강한화력으로 태국식으로 조리한 반피차이 팍풍이 꽤 괜찮았어요~
라고 하네요.
독특하거나 강한 향이나 맛이 없어서. 뭘로 간을 하느냐에 따라서.. 극강의 맛은 아니더라도 조미료 그대로 맛이 날것 같아서.
무난할것 같긴합니다.
공심채향이랑 소스가 어우러진 맛이었습니다.
중국쪽은 푸른채소볶음이라는 통칭으로 시키면 그때 잘나는 채소로 볶아주더라구요.
걔네는 우리처럼 채소별로 세세한 맛 구분해서 먹지 않습니다.
강불에 후닥 볶아내기때문에,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푸른잎야채로는 공심채같은 아삭한 맛을 내기 힘듭니다.
웬만해선 그냥 흐물거리는 맛이에요. 그래서 많이 쓰는거겠죠.
더운나라에서는 잡초처럼 잘자라기도 한다니...상대적으로 우리나라에는 잘 안나서 희귀한듯??
또 한가지는 볶는 기술도 중요합니다. 그냥 계란만 넣은 볶음밥 뭐 대단한 맛있나요?
우리는 짜장에 비벼 먹지만, 중국쪽 잘하는집 가면 그냥 계란볶음밥에 공심채 볶음만 시켜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결론은 뭐, 기술의 차이일수도있지만, 개취가 크게 좌우하죠.
저는 극호네요. 푸른채소볶음 있으면, 공심채인지 물어보고 시킵니다.
식감 강조하는 경우 보통 맛이 약한 경우가 많긴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