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글쓰기 실력이 부족하여, 아무리 잘 써도 누군가는 곡해하려 들겠지만, 현 상황이 너무 극단으로 치닫는 것 같아 글 써 봅니다.
페미니즘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이제는 '페미니즘의 정의가 모호하고 그 해석에 대한 범위도 넓은데 페미니즘 자체가 무조건 나쁜건지에 대해 고민해보자'는 취지의 글을 써도, 페미니즘은 극단적 여성우월주의가 맞다며 논의를 꺼내려는 시도조차 메갈 취급을 하려는 분들도 나타나려 하는 것 같아 전 좀 우려스럽습니다.
저는 페미니즘이란 단어를 들어본 지는 수십년이 되었지만 별 관심이 없었고, 이게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기 시작한 건 워마드와 메갈을 통해서고 최근에는 이 두집단이 페미니즘을 대표하는 것처럼 되어가고 있네요.
사실 십수년 전 제가 처음에 접한 페미니즘이란 단어는 여성의 정치 참여가 제한되던 시절의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생겼다고 알고 있었기에 그렇게 나쁜 이미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소위 미투 운동가(를 가장한 무고 여론팔이꾼)와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며 남성 공격에 앞서는 극단적 인물들과 세력이 뭉치면서 이들이 페미니즘의 전부인 것 처럼 되어가고 있네요.
전 이러한 극단적인 정의를 일반화하는게 결국 누군가를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일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남녀 갈등을 부추기던 분들이 바라는 이분법적이고 공격적인 여론 형성이 슬슬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명칭으로 호칭되는 사회 집단은 유사한 생각 및 사상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되는 한편, 그 지칭하는 집단의 범위가 넓어질수록 구성원도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그 스펙트럼 안에서 온건적인 구성원들은 그렇게 이슈화되지 않습니다. 극단적인 구성원이 이슈화되어서 그 집단을 대표하는 것처럼 되는 경우가 많지요.
온건적인 페미니즘에 대해서 성평등주의가 더 맞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페미니즘 안에서도 성평등주의를 내세우는 분들이 있으니 이 두 단어가 완전히 다른 단어는 아니고 서로 어느 정도 교집합이 있다고 봅니다.
다만, 서울대 대나무숲에 어느 분이 올리신 것처럼, 말로만 성평등주의를 내세우고 성차별적인 행동과 언행을 하는 분들이 문제지요.
https://www.facebook.com/SNUBamboo/posts/1228180750606888
페미니즘에 대한 분노가 차올라서 사람들의 이성이 흔들릴 때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짤을 은근슬쩍 끼워넣어 비꼬는 분들이 있습니다.
문재인이 페미니스트를 자청할 때 항상 따라오는 수식어는 성평등입니다.
문재인이 페미니스트를 자처할 때와
메갈, 워마드, 탁수정 같은 인물들이 페미니스트를 자처할 때,
이 두 부류가 확실히 구분되는 건 실제로 그들이 지난 삶동안 실제로 해왔던 언행입니다.
이런 건 깡그리 무시하고 같은 단어를 사용했다고 이 둘을 동급으로 매도하려하는 분들은 의도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의 문재인의 인생을 보면 그는 노무현과 같은 인본주의자며, 어느 한 집단을 특정해서 옹호할만한 인품의 분이 아닙니다.
이 분은 제가 보건데 까다로운 원칙주의자이며 말과 행동을 다르게 한 적이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본인이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는 짤을 퍼오는 분들은 이 말을 하면서 내세운 공약은 절대 퍼나르지 않더군요.
문재인이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며 우선적으로 내세운 성평등 공약은 여성을 위한 공약이 아닌 '아빠'육아휴직 활성화입니다.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70216_0014709821&cID=10301&pID=10300
(경력의 단절등을 우려 등으로 이 제도가 제대로 정착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저는 이러한 취지에 공감합니다.
이러한 제도를 끊임없이 보완하려 제대로 운영하려 해도 현재 국회 상태를 보면 요원하겠죠.)
민주당을 포함한 정치권 내 이런 극단적인 여성운동 관련 표심을 본인의 지지 세력으로 만들기 위해 은근슬쩍 용인 내지는 동조하는 세력이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고 이들에 대한 견제도 물론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시절의 촛불집회 때, 일부 극단적인 부류들이 폭력을 행사하자 촛불집회 = 폭력집회로 매도하여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사람 모두를 매도하려는 조직이 있었죠.
전 페미니즘에 대한 글 위주로 쓰시는 모든 분들이 그런 건 아니겠지만 이런 식의 일반화를 이용하여 특정 세력이나 인물을 공격하고, 사회적 관심을 돌리려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의 인생이 말의 의미를 뒷받침 하니까요.
여러분 달을 보세요~
오래전부터 조용히 변화를 만들어낸 온건세력인지 시끄럽게 이슈화 되는걸 중시하는 형태의 레디컬인지의 차이일뿐...
말씀하신대로 페미니즘의 스펙트럼이 정말 넓어요. 아버지의 육아휴직도 패미니즘에서 밀고있는것들중에 하나죠.
아무것도 안한 남자가 왜 쉬냐고 반박하는 페미니스트가 있는가하면, 여성만 육아휴직을 하면 기업에서 여성이 차별받는다는 시선도 공존하죠.
하지만 그와중에 육아휴직을 받는 남자들이 홀로 해외여행을 다니는 일이 잦다느니해서 또 비판하는 부류도 있고...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의 깊이는 정말 대단한 분이에요.
이제 와서 페미는 여러 가지라고 해도 바뀔 이유가 없죠.
그 사람들이 메갈을 만들고 지금 다르다고 말하는 것 뿐입니다.
제가 만난 페미니스트 중엔 좋은사람도 있고, 그저 그런 사람도 있고, 모자란 사람도 있고, 미친년도 있었어요. 그들이 모두 같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재인이나 메갈이나 와는 다른 문제이고요.
페미는 메갈 밖에 없다는 것은 여성주의 자체의 오류로 발생하는 태생적 속성입니다.
싸잡아 비난하는 것은 페미를 말할 때입니다.
문통이 페미라고 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문통은 페미니스트가 아닙니다.
페미니즘이라는 이데올로기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페미니스트가 될 수도 없을 뿐더러 한국 내 페미들은 남성은 페미니스트가 될 수 없다고 선언헸다는 것도 말씀드릴게요.
아참 문통은 인권의 차원이라고 전제했습니다.
페미니스트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황야의 노숙자님
님이 만난 페미 중엔 여러 사람도 있겠죠.
당연히 저도 그렇습니다.
그 차이는 좋은 메갈과 나쁜 메갈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님이 몇 명을 만나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이 페미가 메갈이 아니라는 증거는 못 되요.
페미라고 생각하지만 페미가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페미니즘에 대한 이해가 있는 페미를 만나신 것인지 아니면 페미라고 주장하는 페미를 만나신 것인지 알 수가 없죠.
그리고 페미가 좋은 일을 했다면 페미로서 좋은 일을 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회적 신분이나 신념이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하나의 사안은 여러 주의가 겹치고 세계관이 겹치게 됩니다.
페미니즘만의 이념으로 만들어지는 사건을 없습니다.
변호사 출신의 문대통령이 이런 명칭 문제에 대해서 잘못 알고 쓰시진 않았을 겁니다.
성평등주의, 이퀄리즘이 더 맞는 표현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한국 페미니즘의 주류가 워마드, 메갈이 된다면 저도 물어뜯을 거리만을 노리는 분들에게 논란 거리를 던져주느니 이 단어로 대치하는 게 더 적합하다 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페미니즘에는 말씀하신 선진 정책도 있습니다만, 정현백 여가부 장관의 망동 또한 엄연히 문재인 정부 작품입니다. https 차단 같은 실책 같은 건 야당 탓도 못 합니다.
저는 문재인 정부의 페미니즘을 명약의 부작용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구 세력을 쫓아내야 하니 그걸 감수하고 뽑은 거지요.
1세대 페미니스트 라고 하면 아마 이희호 여사나 공덕귀 선생 같은 분들이 아닐까 하는데, 그분들 여성운동 뿐 아니라, 민주화운동도 하시고 일제에 저항도 하시고 이런저런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운동을 하며 평생을 보내셨던 분들입니다.
요즘 희생이나 봉사라고는 1도 안해보고 페미니즘 책은 한줄도 읽어보지도 않은것들이 페미니즘 합네 자처하고 앉아서 자기들 피해의식이나 투영하는 창구로 들먹이는걸 보고 페미니즘이 원래 그런것이구나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역사를 보면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물론 여성운동가 들이라고 해서 인생에 흠결이 없지만은 않았지만, 적어도 현대사의 상당한 기간까지는 페미니즘이 사회에 미친 영향은 좋은게 더 많았죠.
민주당 여성분과인가 하는 애들, 정의당 애들, 메갈, 워마드, 기타 잡것들... 이중에 휴머니즘에 기반한 페미니즘은 누굴까요? 아 그냥 그 '페미니스트' 하나만 소개시켜 주시죠.
문재인은 페미니즘에 대해 잘 모르거나, 과거 한국사에서 여성들이 희생되어온 전례 때문에 배려를 하고 있는것에 불과하지, 위에 나열한 저따위 페미니즘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네 페미니즘이 과거 사회에 미친 영향은 좋은게 더 많았죠. 지금도 휴머니즘적 페미니즘이 필요하다는 데도 동의합니다. 근데 그게 메갈과 워마드 같은 개또라이짓을 옹호하는 작태로 드러난다면 그것들은 그냥 적폐입니다.
전에도 들었던 비유지만, 5% 똥물에 95%생수 희석한다고 똥물이 똥물 아니게 되는겁니까? 지금은 자그마치 똥물이 95% 이상이네요. 님이 말씀하시는 페미니즘은 죽었습니다.
메갈을 옹호하자는게 아닙니다....
다만 페미니즘 책을 한권 읽었다고 한 연예인을 메갈과 동일로 취급하고, 페미니즘을 안급하는것 만으로도 죄인취급 받는 분위기는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은 사상의 자유가 있는 나라입니다. 모든 개인은 그 개인의 행동에 의해 처벌받아야지 사상에 의해 처벌받아서는 안됩니다. 저는 지금의 마녀사냥적 작태가 심히 우려스럽군요.
어떤 페미니스트가 범죄를 저지르면 범죄로 처벌하면 됩니다. 그러나 모든 페미니스트가 예비범죄자니 박멸하자는 사고방식은 히틀러가 울고갈 경악할 사고방식이죠.
말씅대로라면 페미한테는 메갈 워마드가 적이어야 히는데 괴연 그렇나요. ㅉㅉ 뇌피셜에서 깨어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