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전에 쓴 방탄글
결국 그전 kpop아티스트들의 승리라는 의견이죠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2134890CLIEN
1.실력
일단 댄스퍼포먼스와 작사,작곡능력 그리고 랩실력과
보이밴드치고 꽤하는 라이브보컬능력입니다
이중 랩실력은 아이돌그룹중 탑티어 실력이라보구요
댄스퍼포먼스는 원탑으로 봅니다
나머지도 꽤하죠
랩몬의 조크란 곡을 들어보시면 참고될듯합니다
그외에도 다양한 믹스테입이나 여러부분에서
실력이 엿보이죠
2.음악성
서태지,듀스때의 댄스뮤직과 지금의 아이돌팝은
다른듯 같습니다
90년대 댄스뮤직이 없었으면 한류kpop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즉 뿌리가 같죠
하지만 다릅니다
그당시 듣던이들은 지금곡에 적응하기 쉽지않습니다
그리고 그이유가 있죠
90년대 댄스뮤직은 미국과 일본 트렌드댄스팝을
수입해 재창조한 케이스들이 많습니다
서태지는 좀 다른경우지만 그럼에도 미국의 영향력이란점에선 크게 벗어나지않습니다
영미팝의 영향력이 하루이틀은 아니지만
어쨋건 90년대 댄스뮤직이나 90년대 가요를 좋아하던분들은 미국팝음악에는 친숙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잠깐 얘기를 벗어나서 싸이나 yg 빅뱅곡들엔
또 다른 아이돌보다 친숙하게 느끼죠
영미팝음악의 유행하던 코드를 고민하고 배워서
내놓은거니 어찌보면 당연하죠
허나 sm은 이상하다 느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친숙하지 않은 코드들을 쓰죠
대표적으로 sm은 80년대 유로비트나 씬스팝사운드를
자주 쓰거나 미국스타일이라고해도
랩이나 힙합기반보단 알앤비기반 그것도
국내엔 비주류인 스로우잼같은거 이런거 들고옵니다
씬스팝이나 유로팝 좋아하는경향은 90년대 일본 고무로사단을 추종하는 경향이고
스로우잼이나 재지한 알앤비좋아하는건 유영진 취향으로
봅니다
즉 sm은 좀 마니악하거나 비주류적인 장르를 선호합니다
괜히 인디진영이나 웹진에서 좋은 리뷰를 받는게 아니죠
얘기가 거창하게 3대기획사를 언급하는 이유는
bts가 yg스타일 기반에 sm적 힙함을 엊혀 프로듀싱되었기때문입니다
yg스타일은 일단 쉽습니다 외국에서 듣기에도
어? 이거 몇년전 즐겨듣던 스탈이네하는거라면
sm은 매니악한 중독성있는 일렉사운드등으로
코어팬들이 좋아하지만 대중적이진않죠
bts는 힙합기반이란점에선 yg와 같지만
라이트하지않고 좀더 헤비한 사운드를 추구한단점에선
sm과 비슷합니다
예를 들어 쩔어란 곡은 힙합스타일의 곡인데
메인 브릿지에 나오는 재지한 섹소폰소리는
곡을 좀더 복잡하게 만들죠
3.그럼에도 왜 방탄인가?
사실 kpop초창기였다면 이정도 성공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유럽과 남미 그리고 북미에는 kpop코어팬층이 존재했죠
그랬기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빅뱅,소녀시대등 이미 어느정도의 기반을 닦아놓은 측면이 있습니다
i got a boy가 유튜브 올해의 곡에 뽑힌거 아시나요?
이미 기존 kpop그룹들은 때론 친숙함으로 때론 힙함으로
색다른걸 찾는이들 눈에 지속적으로 들고 있었습니다
이런 아시아음악에 대한 관심은 90년대부터 있었죠
아직도 포스트락팬덤은 일본의 모노같은 밴드에 관심을 갖고 공연도 합니다
이미 예전부터 영국 미국을 넘어 프랑스,독일,이탈리아
그리고 서유럽을 넘어 북유럽과 남미등
영미음악의 대안을 찾으려는 움직임은 예전부터 있었죠
때론 크라프트베르크가 때론 조르지오 모르더가
대안이 되기도 한것처럼
90년대 아시아가 주목받았고
그초기엔 락씬의 영향으로 일본밴드들이 주목받았으나
시대의 흐름이 힙합과 비트,박자위주의 전자댄스음악으로
재편되면서
90년대 댄스유행이란 기회로 이미 어느정도 준비가 되었던 한국이 제대로 물만난거죠
중요한게 영어가 익숙한 필리핀은 레진 벨라스퀘즈같은
디바를 보유했음에도 댄스뮤직 기반이 약했고
일본은 고무로사단등이 전자음악에 강했음에도
지나친 아날로그추구와 락음악 밴드음악에대한
고수로 인한 상대적으로 준비가 안되었지만
우리나라는 이미 90년대 앞서 힙합과 댄스음악에
대한 준비가 있었기 때문에 트렌드를 만나니 그 화학작용이 남달랐죠
종합
실력,음악성 모두 훌륭하지만 그것만으론 성공할수없습니다
이건 아미만 봐도 느껴지는게 규모자체도 지금은 어마어마하지만 지금보다 규모가 적을 때도 특유의 조직력과 화력으로 BTS를 알리는데 엄청나게 노력했는데 이게 딱 KPOP 팬덤 스타일이거든요. 방탄팬의 기반은 곧 KPOP팬이라는 반증이죠.
미국 시장에서도 놀라는게 이런 부분 같습니다. 이런 열정적인 팬들이 조직적, 전술적으로 움직이는 건 거의 못본 현상이니까요. 비틀매니아를 연상하고 있지만 규모는 몰라도 화력은 비틀매니아 이상이죠. 그러니 미국 주류음반시장에서 주목 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얘들 뭐야? 정체가 뭐야?” 그런 느낌으로 좀 살펴보니 예상보다 더 대단했던거고 그때부터 미디어들의 BTS 초청러쉬가 이어졌죠. 그러다 보니 인터뷰에도 항상 ‘아미에 대해서 이야기 해줘.’가 나오고요.
그럼 그동안의 KPOP 그룹들은 왜 결정적으로 서구 주류음악계를 뚫지 못했느냐....
그동안 공략 했던 아이돌 그룹들은 엄청난 노력으로 서구권을 공략해서 팬층을 확산 시켰지만 결정적으로 KPOP은 특이한 애들, 소수의 매니아가 즐기는 문화라는 인식의 장벽을 깨진 못한 것 같습니다.
‘뭐 쿨해 보이는데 뭐라고 말하는지도 모르겠고, 이해도 잘 안되고, 특이한 얘들이 즐기는 문화구나.’에서 멈춘 것 같아요.
그런 KPOP에 익숙치 못한 사람들의 시선을 잡은 건 역시 퍼포먼스와 뮤직비디오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일단 그들의 비쥬얼적인 완성도가 ‘이야~ 멋진데? 얘들 뭐지?’라는 생각이 들게 했고 그게 그동안 다른 그룹들이 뚫지 못했던 최후의 장벽을 걷어버린게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또 한가지는 그렇게 관심을 가진 보이그룹들의 노래가사를 번역해보고 뮤직비디오의 내용을 해석해 보면서 같은 세대의 공감대 형성이란 울림을 준 것이 2차로 서구권 밀레니엄 세대를 움직이게 만든게 아닌가 싶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물이 끓는데 그동안의 KPOP 그룹들이 95도 까진 올려줬고 그 이후에는 BTS 개인기로 나머지 5도를 올려서 임계점을 넘겨버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동안 KPOP도 고생 많았고 BTS도 진짜 대단한 일을 해낸거죠.
앞으로 이걸 바탕으로 BTS는 어떻게 롱런의 기반을 쌓고 나머지 KPOP 그룹들은 그만큼의 확장성을 가질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풍요롭지 않은 소규모 기획사여서 힘들었음. 본진인 한국에서도 별로 인정 못받음. 그래서 스스로 많이 노력했고, 그런 자구책 중 하나로 팬들과 sns로 소통도 많이 함. 그런 점이 공장식 다른 케이팝 아이돌밴드와는 다름.
이런 얘기가 상당히 많습니다.
흙수저(?)의 자수성가, 메인스트림이 아닌 kpop이다보니 안 유명하고 나만 아는 밴드라 bts 팬이라 하면 쿨한 느낌, 점점 성장(성공)하는 과정에 있는 밴드 (내가 거기 일조하는 듯 한 : 일본식 아이돌 모델?ㅎㅎ)
이런 스토리 텔링을 기반으로 하는 감성 마케팅 영향이 꽤 있는것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