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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오래전 쓰레기 같은 한 선생에 대한 신고 후기 17

5
2018-05-18 20:51:01 수정일 : 2018-05-18 20:55:38 203.♡.208.109
토루코막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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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이 곳에 글을 썼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때 겪었던 일을 신고하려 한다고요.

벌써 25년이나 흘렀었네요.

참으로 인간백정 같은 인간들 많았다지만

그 중에서 수업시간에 1층 현관에 내쫒고

한 1주일 정도 수업도 못 듣게 하고

차별이라는 차별은 다 했던 한 여선생이

잊혀지지가 않더군요.

확실히 그 나이 때 폭력보다 더 큰 상처란

차별인 것 같습니다.


제가 어릴 때 골목대장이었던 지라

뭔가 존심 같은 게 있었는지

선생님한테 죽도록 맞을 각오하고

할 말은 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사정없이 밟혀보기도 했습니다만...

그래도 또 그렇게 지나가고 적어도 

원수지는 일은 없이 지냈습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6학년 때 만났던 그 여선생은

정말 치졸하기 짝이 없었고 

누가 이기나 한 번 해보자는 식으로

끊임없이 교사라는 직위를 이용해 

졸업할 때까지 괴롭혔습니다.

이유는 자기한테 찍혔다는 것이었습니다.

제 부모님이 돈이 없던 것도 한 몫 했음은 당연합니다.

그 여자는 차별하는 게 너무 티가 났거든요.

친구들끼리 저 인간은 너무 대놓고 차별한다고

얘기했던 기억도 생생합니다.

어린나이임에도 졸업식 때 계란을 던질까

어떻게 할까 고민했었지만

그 어린 나이임에도 그렇게 하면

어머니가 곤혹스러워 할 것을 

염려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기사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여자도

그 당시 24살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나이에 성숙한 그 어떤 것이 있었겠냐 만은...

그런데 그럴거면 교사를 하지 말았어야지.

아무튼, 그렇게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저도 더러운 기억이니 애써 생각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제 딸 아이가 태어났고 계속 키우다 보니

제 어린 날이 계속해서 생각나는 것이었습니다.

뒤돌아 어린 날의 저를 그려보니

그저 한없이 불쌍하기만 했습니다.

나름대로 유치한 그 틀에서 

다 컸다고 생각할 나이이지만

어른의 눈으로 보면 한없이 순진하기 만한 나이.

그 어린 날의 아이에게 오랜 시간 고통을 준 한 어른.

만약 그 인간이 아직 교사생활을 하고 있다면

절대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사람은 쉽게 안 변하잖습니까.

지금도 알게 모르게 차별 받는 아이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니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세월이 너무 흘러 징계는 당하지 않더라도

교육청으로부터 주의를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고

그렇게 되면 적어도 퇴직할 때까지 

조심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교육청에다 먼저 전화를 걸었고

관계자의 답변은 절대 그냥 넘어가진 않는다.

내용을 확인 후에 사실 확인을 하고

교육청에서 교사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전한다고 했습니다.

알겠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가장 적절한 시기인 스승의 날에 맞추어

미리 작성된 글을 교육청 민원으로 넣었습니다.

그리고 첨부된 사진이 바로 그 답변입니다.

문의사항이 있으면 담당 장학사에게

전화를 할 수도 있다고 하니

전화를 해서 어떻게 조치되었고

본인이 직접 그 학교로 찾아갈 수 있는지까지

문의해 볼 생각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적지 않은 사람이

저와 비슷하거나 아니면 더한 일을 겪고

살아오셨을 거라 봅니다.

그냥 넘어갈 수도 있지만 세상을 조금씩 바꿔가는

일은 생각보다 쉽습니다.

약간 귀찮을 수는 있지만

적어도 내 기억 저편에 묻어 두었던 

더러운 한 페이지는 찢어버릴 수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토루코막토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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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7]
가솔린
IP 118.♡.180.76
05-18 2018-05-18 20:54:31
·
공감합니다 저선생?은 죽을때 편히 죽지 못할겁니다
토루코막토
IP 203.♡.208.109
05-18 2018-05-18 20:58:31
·
사람은 변하지 않으니 별 기대는 안 합니다만 앞으로 조심해서 교사생활 할 거라 봅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토루코막토
IP 203.♡.208.109
05-18 2018-05-18 20:57:31
·
전 내용 전달만 되어도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그만큼 조심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물론 얼마 남진 않았겠지만...그리고 담당 장학사에게 전화도 해 볼 생각입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토루코막토
IP 203.♡.208.109
05-18 2018-05-18 21:47:54 / 수정일: 2018-05-18 22:05:14
·
네, 그래서 일단 담당 장학사에게 전화해 보고 결정할 생각입니다. 최대한 정상적인 루트로 진행할 것이고 만약 만족스런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친구 동행해서라도 결말을 지을 생각입니다. 같이 당했던 그 친구도 적극적으로 협조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더 모을 수 있다면 최대한 모아보려고 합니다. 그 여자가 뜨거운 여름날 반 전체 아이들을 1시간 이상 운동장 달리게 하면서 물도 못 마시게 한 적도 있었으니까요.
삭제 되었습니다.
토루코막토
IP 203.♡.208.109
05-18 2018-05-18 21:59:20
·
고소 당할 일은 없을 겁니다. 스킨린샷 보시면 가해자는 그 일에 대해서 사과한다고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그 내용과 과정이 어땠는지를 장학사를 통해 알아볼 것입니다. 그리고 전 무작정 들이밀 생각은 없습니다.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해보려 합니다. 아무튼, 염려 고맙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토루코막토
IP 203.♡.208.109
05-18 2018-05-18 22:03:50
·
네, 고맙습니다. 저도 가정이 있고 바쁜 사람인데 무리할 생각은 없습니다. 복수보다는 다른 아이들에게 더는 피해가 가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니까요. 좋은 밤 되시기 바랍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토루코막토
IP 203.♡.208.109
05-18 2018-05-18 21:02:11
·
예를 들어 자기에게 찍힌 아이 5명만 짝도 없이 혼자만 앉는 줄을 만들어 구석에 떨어트려 수업 듣게 했다던가...방과 후에 한 명만 남기고서는 일부러 어려운 문제를 내고는 이거 못 풀면 집에 못 간다. 집에서 전화올 때까지 두고 보자 했다던가...
삭제 되었습니다.
토루코막토
IP 203.♡.208.109
05-18 2018-05-18 21:05:39
·
담임 맡을 1년 동안이라 기억이 아예 없진 않을 겁니다.
가솔린
IP 118.♡.180.76
05-18 2018-05-18 20:58:32
·
기억 못하겠죠 평생 선생질하면서 저 따구로 살았을거니까요
토루코막토
IP 203.♡.208.109
05-18 2018-05-18 21:06:56
·
아마 평생 그 따구로 살았을 거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가솔린
IP 118.♡.180.76
05-18 2018-05-18 21:00:35
·
참고로 이런 일도 있습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5&aid=0002818529
토루코막토
IP 203.♡.208.109
05-18 2018-05-18 21:11:39
·
네. 저도 같이 당했던 친구에게 전화도 했고 어머니께도 기억나시냐고 확인까지 했습니다. 일단 전 기관을 통해서 한 거라 케이스가 좀 다르긴 하지만 저 친구에게도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토루코막토
IP 203.♡.208.109
05-18 2018-05-18 21:05:07
·
저만 그런 게 아니라 친구 한 명이랑 같이 내쫒았습니다. 그 친구 연락처를 알아내 친구에게 전화하니 바로 그여자 이름 말하면서 씁쓸해 하더군요. 이유는 자기에게 찍혔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당당하게 신고하는 건 다 이유가 있어서입니다. 너무 디테일 하게 말하려면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줄인 겁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토루코막토
IP 203.♡.208.109
05-18 2018-05-18 21:53:17 / 수정일: 2018-05-18 22:01:47
·
아니 그게 그렇게 중요한 문제인가요? 혹시 관련 직종이신지요? 이유는 장난치다 혼났는데 자기가 생각하기에 반성하는 기미가 없다였습니다. 더 디테일 하게 설명해 드려야 하나요? 그렇다고 해서 교사가 학생을 1주일 가까이 수업 못 듣게 하는 게 말이 됩니까? 그리고 할 말 다 했다는 건 자신이 생각하기에 부당하다 생각하는 건 말했다 입니다.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같은 거요. 본인 댓글 읽어보시고 과연 이런 질문이 무슨 의미가 있고 글쓴이에게 어떻게 전달될지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의심이 드셨는지 모르겠지만 해당 사건에 대해 가해자가 사과한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연이아니야
IP 203.♡.207.16
05-18 2018-05-18 21:07:48
·
아무이유없이 그랬나요 이런말하긴그래도 초등학교때 할말 다했다는게 잘상상이안가요. 저도 그랬고 조카들봐도 진짜 애들인데
토루코막토
IP 203.♡.208.109
05-18 2018-05-18 21:12:47
·
네. 그러니까요. 할 말 다한다 해도 그게 애들 수준이죠.
쪽빛물결
IP 121.♡.65.215
05-19 2018-05-19 08:05:22
·
저도 저당시 국민학교 학생이었는데 정말 별별 희안한 선생 많았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교사 집단에 속한 사람들을 '선생님' 이라고 하지 않고 '선생'이라고 합니다. 지금 교권이 떨어졌네 애들 가르치기 힘드네 하는데 다 자기들 집단이 저질러놓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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