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신이라고 불러도 될 힘을 가진 히어로들이고
나름대로 약점도 가진 캐릭들입니다.
토르는 영화를 보면 토르의 약점을 누구나 알 수 있지요.
동생 로키는 바보스러울 정도로 포용하고 싶어하는 면
단순하고 무대뽀적이며 심지어 성미가 급하기까지 함
무기인 묠니르에 너무 의존하는 경향이 있음.
그리고 토르는 3부작 솔로무비를 통해 이 3가지 단점을 다 극복하거나 개선하는 성장드라마를 보여줍니다.
자칭 천둥의 신 조차도 단점이 있고 고민을 하며 노력을 한다는 걸 보여주죠.
어벤저스 1에선 변방 백성 취급하던 지구인들에게도 치타우리 군에게 유린당하는 모습을 보며 이런 광기가 네가 원하던 것이냐고 로키에게 화를 내는 등 연민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슈퍼맨은 어떨까요?
맨오브 스틸을 보면 그에게 있는 유일한 고민은 '나는 누구일까'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유일한 약점은 크립토 나이트인거 같고요...
뭐 원작무새 소리 듣기 딱 좋은 소리긴 하지만 원작의 슈퍼맨이 갖고 있던 가장 큰 고민이자 제 1 가치관이며 또 크립토나이트 보다도 더 빌런들이 악용했었던 약점이었던
'무고한 지구인들에 대한 연민'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기 어렵습니다.
물에 빠진 스쿨버스를 꺼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본인이 체포되가면서까지 결국 인간을 적대시하지 못했다?
글쎄요...그런거 치고는 빌런 만나서는 민간인 1도 신경 안쓰고 시골이고 대도시고 신나게 부시고 다녔죠.... 슈퍼맨의 그런 면모가 돈옵저로 이어지기도 하고
물론 마블도 어벤저스 등에서 그런 면을 보이지만 캡틴/블위/호크아이 등 지상팀은 민간인 구출이 임무였고, 이후 작품들에서도 이런 민간인 희생에 대한 영웅들의 고찰이 끊임없이 연출됩니다. 어벤져스 2도 그렇고 시빌워는 아예 그 문제로 싸움까지 일어날 뻔 하죠.
인간들의 영웅 슈퍼맨에게선 그런 모습이 찾아보기 어려웠어요.
물론 원작과는 다른, 로이스 레인이라는 여자 한명한테만 매달리는 신적 존재라는 캐릭터를 영화에서 만들고 싶었다면 성공이겠지만 글쎄요.
개인적으로 DCEU의 슈퍼맨은 힘만 센 미숙아라는 느낌만 받습니다. 주먹 한방에 빌딩을 10채를 부러뜨려도 그 내면은 요즘 히어로라면 누구나 갖고 있을 특색 하나 없는 5살 아동에 다를 바 없으니 캐릭터에 매력이 없어요...
잭스나이더 슈퍼맨은 매력이 별로에요.
개취론 배우도 그닥이고
몸도 너무 울퉁불퉁 하구요
슈퍼맨에 거의 안나오고..
본인이 악당 잡는다고 빌딩 수십채 부수고있으니;;
근데 돈옵져에서 "하나도 성장하지 않았어" 스러운 그의 모습에... 후...
배트맨은 자경단 경력이 몇년인데 베테랑은 커녕 아마추어 스러운 모습만... 후...
고결함, 인류애, 연민 같은건 싹 빠지고 과격함과 파워풀한 모습에만 집중한데 있죠..
슈퍼맨으로 처음 나서서 싸운거니 전 오히려 신선했습니다.
물론 액션이 가장 좋았지만..
하지만 그 뒤엔..... 로이스레인만 짱짱이라능...
신의 몸에 사람의 정신이 있다면 딱 슈퍼맨일듯 합니다.
사람이 아이덴티티라는게 결국 가족, 친구, 사회등에서 계속 인정받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데요.
슈퍼맨이 연인 포함 가족에게만 인정받지만 사회에서는 그 다지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죠. 대중은 환호는 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사람으로 슈퍼맨이 아닌 신으로의 슈퍼맨이죠. 또 친구는 ... 자기를 노리는 사람제외하고는 대등하다느낄 만한 사람이 1도 없죠.
배슈는 그런의미에서 슈퍼맨의 "나는 누군가"에 해답을 주는 영화였죠.
배트맨은 슈퍼맨을 진정으로 인간으로 생각한 가족이 아닌 유일한 사람이고 또 유일한 친구였겠죠 아마도;;
인정못받으면 빌런이 되도 이상하지 않는 그런 캐릭입니다. 그래서 배트맨은 그게 무서워 돌아버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