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KBS 9시뉴스에 올라온 내용을 봅시다.
음력 12월을 기준으로 1년 4개월간 문재인정부를 도왔다고 한다면, 드루킹의 여론조작은 "대선 이전' 부터 진행되어 왔었던 겁니다.
물론 이명박근혜때의 여론조작은 국정원 등의 공무원을 동원한 여론조작이었고, 드루킹의 경우 민간인의 여론조작이므로 심각성 측면에서는 다릅니다.(매크로나 타인의 아이디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민간인이 지지세력을 모아 댓글을 달고 좌표찍는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드루킹이 수감된것은 '매크로' 같은 범법행위 떄문입니다.)
허나, 드루킹의 경우 여론조작을 함에 있어 매크로를 활용하였고 이는 명백한 범법 행위입니다.
이까지는 괜찮습니다. 개인의 일탈이니깐요. 드루킹만 처벌받으면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만약, 문재인 혹은 최측근에 드루킹의 여론조작을 알면서도 묵인했다면 이는 가볍게 넘어가기는 힘들겁니다.
우리가 이명박근혜를 조질때 그들의 여론조작이야기를 꺼냈듯, 만약 문재인 혹은 최측근에서 이런 여론조작행위를 알고있었다면 엄청 큰 약점이 잡히게 되는 것이지요.
지금 기사가 나는것을 보면, 청와대는 '몰랐다' 라고 말하고 다른기사에서는 '민주당의 유력인사에게 해당 여론조작 행위들을 보고했었다' 라고 하는데, 결국 이 부분이 쟁점이 될 것 같습니다. 만약 민주당과 드루킹간의 거래나 지령같은게 있었다면 우리도 인정해야할겁니다. 레임덕 옵니다... 무조건적 지지도 안먹힐거고요. 아니면 자한당쪽도 다 캐서 흙탕물싸움 하던지...
여튼 쟁점: 민주당에서는 드루킹의 여론조작을 대선 이전부터 알고 있었나?
이정도가 될 것 같네요.
문재인을 지지하는 한명으로서, 제발 이번 일이 무사히 넘어가길 빕니다...
사이비 종교 집단인 건 몰랐을 거 같군요.
전 네이버가 저 댓글 활동에 대해 과연 뭐라고 할지가 더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