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일본에서 있었던 친구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한일커플이었는데 친한 친구라 친구 스피치도 하고 영상도 만들고, 손님으로서도 꽤나 준비했던 식이었어요.
일본 결혼식장 중에서도 고급진 호텔이라 피로연 식사가 엄청 화려했습니다. 1인당 2만엔 넘는 코스요리..
2시부터 한시간동안 교회식 본식하고 부케던지고 사진촬영.(서양신부가 일본어로 사랑을 맹세합니까 쏼라쏼라. 참고로 둘다교회 안믿음ㄷㄷ)
3시반부터 피로연. 신랑신부 옷갈아입고 나와서 동영상 보고 친구들이 스피치하고 춤추고 신랑신부 편지읽고 밥먹고.. 3시간동안 진행.
7시부터 2차 뒷풀이. 친구들끼리 모여서 퀴즈대회하고 또 춤추고 노래하고...
저희는 10시에 왔지먀 새벽 1시, 4차까지 뒷풀이했다는데 진짜 친구들 다 모여서 진탕 놀면서 하루 종일 결혼식했네요.
답례는 카달로그 보고 고르는 것(일본은 축의금 수십만원 내는 대신 1/3정도 답례를 합니다. 근데 사람마다 원하는게 다르다보니 카달로그를 집으로 보내고 예산 내에서 직접 고르게 하기도해요) 대신 해외에서 온 사람이 많다고 바로 주더군요. 컵이랑 과자세트랑 간장/소바 같은거 한아름.
아무튼 저도 일본결혼식 본식부터 참석한 건 처음이라 (친구들은 본식 말고 피로연이나 2차만 가기도 해요) 이래저래 즐거웠습니다.
다만 하는 입장에선 돈도 많이 들고 신경쓸 것도 많아서 이렇게 하고싶진 않지만 (전 이미 결혼했..) 손님 입장에선 신랑신부랑 사진도 많이 찍고 얘기도 많이 하고 즐길수있던 시간이라 기억에 남을 듯 하네요.
전통혼례인가요 아니면 대부분 일본에서는 이런식으로 결혼하나요?
하객도 축의금 많이 내야하고
근데 절친이니까 그정도야 뭐.. 여행간다고 생각하니 부담이란 생각은 없었습니다.
제일 기억나는게 푸아그라 요리였어요.
한국선 신라 호텔에서 갑부 친구가 결혼하는데 가서 먹었던 안심 스테이크(2000년대 초, 1인당 15만원이었슴다)보다 일본이 더 나은 것 같더라고요.
아울러,
일본은 장례식을 갔다 와도 답례품을 주는데 무려 버버리 수건세트를 주더군요.
처음엔 당황했었는데(장례식인데? 명품을? )집에 아직도 잘 쓰고 있습니다.
일본 결혼식도 식장에 따라서 요리가 다르긴 한데 여긴 아무래도 고급진 호텔이라 그런지 맛은 최고였습니다.
일본 출장가면 버버리, 비비안웨스트우드 등의 손수건을 사서 저도 선물하는데(전부 1,000엔 언더)
버버리 수건(욕실용 타월)세트는 누가봐도 정말 고급스러워보이더라고요. ㅎ
아울러 결혼식도 아무리 깡촌에서도 그 동네 좋은 호텔들은 요리가 상당히 고급스럽더라고요. ^^
저는 부부가 같이 간거라 그거보다 몇배를 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