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조종사 분들이 무사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추락 기종이 F-15K라고 알려졌을 때, 쌍발인데 안전한 전투기 아니냐고 하신 분들이 계서서 썰을 좀 풀어봅니다.
쌍발이 단발에 비해 더 안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게 상식 같지만 전투기(비행기)의 비전투손실이라는게 정비불량/조종미숙/비행착각/기체결함 등 수많은 원인에 의해 발생하고 그 중 엔진의 문제로 인한 추락은 일부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한쪽 엔진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이게 다른 한 쪽 엔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라면 오히려 쌍발엔진이 더 안전성이 떨어지게됩니다.
예를 들어 제트엔진의 팬 블레이드가 떨어져나가는 문제라고 하면 바로 옆 엔진도 같이 작살나겠죠.
이런 유형의 엔진 1기당 고장확률이 0.1라고 하면 단발기의 안전성은 0.9지만 쌍발기는 둘 다 고장이 나지 않아야 하니 0.9*0.9=0.81의 안정성을 가지게 됩니다.
이처럼, 복수의 계통이 있어서 더 안전하다! 라는 명제가 성립하러면 서로 완전히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전제조건이 있어야 합니다. 여객기의 엔진은 떨어져있으니(독립적) 연료계통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니면 다른 엔진이 산산조각이 나도 반대족 엔진은 무사할겁니다.
실제 영원한 라이벌인 F-16과 F-18의 실전에서의 비전투 손실은 운용환경이 다르긴 하지만 오히려 F-18이 높았기도 하구요.
결론은 우리 F-16을 더 이상 무시하지 마세욧!
오히려, 고장 발생횟수는 쌍발이 더 많겠죠. 고장날 엔진이 두개 있는거니.
다만 쌍발은 엔진 하나 나가도 남은 엔진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