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일하는 편의점 들려서 평일 야간에 일하는 형 도와주고
폐기 김밥이랑 빵 가져왔습니다...
참... 뭐랄까요
어떻게 지금 이지경까지 왔는지...
불과 2년전까지만해도 제가 이렇게 될지는 몰랐는데 말이에요...
항상 무언가 사고 싶다는글 살려고하는데 고민 중이라는글...
누군가의 부러움을 살만한 글들만 쓰고 그랬는데...
이제는 그냥 클리앙에 야식으로 치킨 먹는글 냉면 먹는글
무언가 구매했다는글... 그런 모든글들이 이제는 제가 부러워하게 됐네요.
거의 일상 생활이 좀 불가능할 정도의 멘탈이 나가서 겨우겨우 알바 자리 찾은게..
지금 주말 야간에 알바하는 편의점이네요...
편의점 사장님께 이런 저런 사정 말씀 드리니
"그래.. 식비 아껴야지! 평일에 와서 폐기 가져가 다른 근무자 있을때 오기 좀 그러면 나있을떄와"
라고 해주셔서... 가끔 병원 갔다오면서 편의점 들려서 사장님이 챙겨주신 폐기 도시락 먹으며 생활하고..
그러다가 어끄제에 집에 먹을게 떨어져서 정말 너무 창피하고 그런데 평일 야간 형한테
폐기 있냐고 물어봤거든요 ...
사장님한테 10만원 가불해서 병원비로 쓰니 이제 남는 돈도 없고... 배는 고픈데 먹을건 없고...
그래서 정말 정말 너무 창피한데 야간에 일하는 형에게 물어봤거든요...
어끄제 새벽에 가서 ... 일하는거 도와드리고 폐기랑 이것저것 사주셔서 그거 먹고...그랬네요...
어제 카메라 팔려고 포장까지 다 해서 판매 글을 올릴까 말까 몇시간 고민하다가...
결국 너무 아쉬워서 못올렸습니다...
그런데 마침 제가 가진 기종의 카메라를 구매하겠다는 글이 올라와서 연락할려고 번호 저장 해뒀는데 ...
또 손이 안가더라구요.
그렇게 몇시간 또 고민하니 밤 11시쯤....
결국 어제 못팔았습니다...
그래서 아까 새벽 1시쯤에 폐기 있는지 물어봤죠...
그래서 김밥몇개 있다고 해서 일 도와드리고 받아왔습니다...
다행이 야간 형은 집에서 생활해서 폐기 음식 안드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또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하다가...
원래 5월달 부터 평일 야간 형이 4일 일하고 제가 3일 일하는 식으로 하자고 어끄제 그랬거든요..
그런데 그냥 다다음주 부터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하루라도 더 하면 돈 더 벌어서 좋고 야간형은 한참 재 취업 준비중인데
취업 준비 좀더 여유 있이 해서 좋고... 그래서요...
그리고 야간 형이 일자리 새로 구하면 제가 평일 야간 5일 하는걸로 했습니다...
분명 이제는 나름 정상적인 멘탈로 지낼수 있고 그런데...
금전적인 부분이 한번 깨져 버리니 회복이 안되네요 ...
지긍믄 아끼고 아끼고 살다보니 익숙해졌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살지..." 라는 생각 이였는데
어느 순간 "어떻게든 살아지긴하네..." 로 바뀌더군요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던데... 이 생활에 확실히 적응 됬나봅니다
먹고 싶은것 참고 사고싶은것 참고 그냥 참다 보니 잘 참아 지더군요
그래도 이제 다다음주부터는 나름 하루 더 일하는거고 폐기도 제일 많이 나오는 월요일 새벽에 하는거니..
좀더 나아진 생활이 될듯합니다...
물론 다다음주부터 하루 더 일한것은 다음달에 월급을 받겠지만
지금까지 그랬듯 나름 참는것을 참는것과 기다리는것을 기다리는것에 익숙하니깐요 :D
죄송합니다.. 아재 개그 생각하고 들어오셨을텐데 :(
추천은 안눌러주셨으면 해요 ㅜㅜ
토닥토닥
체질인가봐요
1일1식이 유행하던 때도 아닌데, 매번 저녁에 마트 마감 세일로 반값에 사온 음식으로만 때우던 것이 기억나네요.
여행이니 옷 살 생각 같은 것도 못 하고, 등교는 버스비 아낄려고 자전거 타고 다니고..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었고 이를 극복하며 그냥저냥 어찌어찌 살아가요.
동지는 많으니, 외롭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남들과 다르다고 잘못되거나 못한 인생은 없습니다.
인생 시작해서 지금은 아마... -35% 언저리로 올라오지 않았나 싶네요 그동안 클리앙분들 도움 정말 많이 받고 살아왔어요 :D
감사합니다
창피해도 뭐 어때요 :D
먹고 사는게 중요하죠... 감사합니다 ;D
사람이 살다보니 가장 중요한게 건강과 마음가짐 이더라구요.
폐기라도 부끄러워 말고 밥 꼬박꼬박 챙겨먹고 규칙적인 생활하시고 천천히 다시 계획세워보세요.
저도 신용불량자에 하루 삼각김밥에 수돗물로 배채우고 빈사무실이나 친구집에서 쪽감을 자도
긍정적이고 건강한 마음가짐 하나로 천천히 할수있는 일을 찾고 하나씩 바로잡으며 다시 일어섰습니다.
개인적인 조언을 드리자면
- 타인과 자신의 삶을 비교하지 말것
- 막장노가다 알바 다 좋지만 오래하지 말것
- 평일 아침 저녁 출퇴근이 가능한 직업을 찾을것
- 돈이 필요하다면 친구나 지인보다 금융권과 거래할것 (그것이 소액이고 대출을 해야 하더라도)
- 내일 당장 굶더라도 부당한 대우나 과도한 동정에 대해 저항할 것
- 은혜는 작은것이라도 기억하고 하루라도 빨리 근시일에 갚을 것
- 하루 한번 생활속 행복을 찾을 것
입니다.
괜찮습니다.
틀리지 않았어요.
멈추지 마세요.
우리가 멈추는건 험난한 미래보다 화려했던 과거를 회상할때 입니다.
괜찮습니다. 힘내세요.
/Vollago
힘내세요 제가 해드릴말이 이거뿐이 없네요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기를 저도 기도합니다
/Vollago
응원합니다.
저도 저 나름의 고민과 고비를 넘기고 있는데
부처님 얘기 들으니 지금의 저는 힘들다 할 정도도 못되네요.
저도 여러 빚더미에서 겨우 나와서 취업공부중인데
부처님도 다시 꿈을 향해 달리실 겁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파이팅하시고 파이팅합시다 ㅠㅠ
/Vollago
그리고 카메라 부터 처분 하세요.
그거 남겨봐야 의미 없습니다.
바디 가격 떨어지는 속도가 렌즈보다 빠릅니다. 바디부터 터심이 좋지 싶습니다.
렌즈뽐자체가 불가능해서 가계에 큰 도움이 됩니다.
건강(특이 면역력) 잘 챙기시고 버티다 보면 언제 그랬나 싶은 때가 반드시 옵니다.
혹시 지금 카메라 처분하더라도 나중에 더 좋은 카메라 들이실 겁니다.
힘내십시요.
멘탈만 잘 관리하시면 좋은 날 올겁니다!
힘내세요!!
10년전에 비해 초등학생수가 반토막 이라하네요
제작년에신생아 42만 작년엔35만
아이수가 줄어드는건 답이 없죠
이미 문방구는 초토화구 교복업체도
초토화 3년후면 어린이집 부터 유치원 학원
초등학교밑 교사들 줄줄희 초토화죠
카메라 의미 없습니다 마음 단단희 먹고 대비하세요
전 부모님 잘 만난 덕에 부유하지는 않지만 밥은 안굶었는데..
그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무튼 힘내시고, 항상 좋은 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올리시는 글을 보면 저랑 비슷한 또래이신 것 같아서 글을 한번 남겨봅니다.
저는 IMF 경제위기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어머니가 홀로 저와 제 동생을 키우셨습니다.
어머니가 혼자서 벌어봤자 얼마나 벌었겠어요. 흔한 외식이나 치킨 등은 어려서 거의 못먹었죠.
그래도 어머니의 희생으로 저는 대학과 대학원을 무사히 마치고, 동생도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학교 들어가서 처음 혼자살면서, 집에 음식이 떨어졌던 일이 더러 있었습니다.
저 역시도 방학동안에 알바하면서 학기를 근근히 살아갔었죠.
다른건 다 괜찮았는데, 먹을게 떨어졌을 때의 그 비참함을 말로 표현할 수 없었죠. 배고픔과 서러움.
그래도 어찌어찌 버티다 보니, 때로는 여윳돈이 생기는 일도 있고, 도와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이 또한 지나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행복은 항상 균형을 이룬다고 믿습니다.
힘든일이 온다면 반드시 좋은 일이 뒤따를 것입니다. 오늘 유난히 힘들다면, 내일은 더 큰 행복이 찾아올 것입니다.
힘내세요!!
하지 않아서 거의.. 하루에 돈을 안씁니다 ㅎ 음식이야 오늘 받아온 폐기 있으니 아껴먹으면 되죠 :)
정말정말 작년처럼 힘들었으면 바로 주저없이
팔았겠지만요 ㅎ 작년보단 견딜만 한건 확실합니다
ㅎ
공감만 누르고 갑니다.
인생 뭐 있나요 ㅎㅎ
미래는 하루, 하루를 쌓아서 만들어 나가는 거라서.
제 경험상 살아나갈 수만 있다면 쌓아나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문제는 살아나가지 못하면...위험한거고, 천천히 하시면 됩니다.
인생은 탄젠트 그래프입니다.
그걸 목표로 사시면 돈은 자동으로 굴러 들어옵니다.
힘드시면 도움 요청하세요... 치킨이나 피자라도 보내드릴께요.. ㅠ
지금처럼 꿋꿋하게 이겨나가시면 언젠가는 다시 기름진 양지에 단단하게 뿌리박을 날이 올겁니다.
사랑합니다. 열심히 살아주세요.
꿈을 안고 왔단다 내가 왔단다 슬픔도 괴로움도 모두 모두 비켜라 안 되는 일 없단다 노력하면은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 괜찮아 다시 넘어지고 또 주저앉아 울지 몰라도 고개 들어 너의 주위를 봐널 걱정하는 사람들을 봐웃는 거야 슬픔은 다 잊어버리고내일을 향해 달려가는 거야~
쨍하고 해뜰 날이 돌아 올것입니다!!!!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 라는 말이 있네요.
계속 올라가는 법도 없는데
계속 떨어지는 법도 없습니다.
마음이 약해지는건 어쩔수 없겠지만
그건 그거고 그냥 잘 다잡고 있으면
은근히 빨리 또 올라가져요.
저도 지금 나이면 뭐먹고 살까 그런 걱정 했는데
근심걱정도 넘치는 인생이고
그런데 어쨌든 고딩때부터 "그래 그래도 시간은 간다. 딱 지금 이시간만 참자"
라고 살았더니
어영부영 하면서 잘 살아 왔습니다.
정말 미칠듯이 힘들어도 끈자체는 안놓고 있으니 오르락 내리락은 해도 계속 떨어지지는 않더군요.
물론 올라갈때도 끈을 놓으면 안되고.. ㅠㅠ
삶이 원래 고단하고 지난합니다만 그중에 방법을 찾으시길 기원합니다
무 의미한 인생 ㅠㅠ
한번 버티어보니
익숙해지고 견디게 되더라구요 힘내세요 :)
저랑 비슷한 처지실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간되시면 일하시는 편의점에서 캔맥 하나 까면서 이야기 나누어보시죠.
그나마 지금 마누라 만나서 같이 버티고 대출하고 다시 마지막이다하고 사업다시해서 겨우겨우 올라가고 있는중입니다
결국 성공하실거에요 고생은 하면 할수록 추진제가 되더라구요 회이팅 입니다!!!!
제대하고는 야간하고 아침에 수업갔다가 오후에 자고 다시 출근~
다 사람하는 일이더라구요
힘내세요!!
잘 하고 계신 겁니다!!
클리앙 모든 회원님들 힘내세요!! 다들 잘 하고 계신 겁니다!!
다들 힘들지만 우리 힘내서 살아봐요
하루 한번씩 웃으면서 지내보세요 ^^
우울한것 보다 웃을 일을 만들어서라도 웃으면 조금은 즐겁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우리 다같이 화이팅입니다 !!
나중에 돈 벌어서 사고 싶었는데 절판이 됐더라구요.
얼마 전에 재판됐길래 샀어요.
사는건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