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육군에서 전방 자대배치를 갓 받은 신병입니다.
최근 들어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 있어 클리앙 분들의 의견을 묻습니다.
기본적으로 육군의 규칙에는 크게 군법과 병영생활 행동강령이 있습니다.
또한, 병영생활 룰이라는 항목이 있어 좀 더 세세한 부분에 대한 규칙들을 정합니다.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0217_0013485433&cID=10304&pID=10300
모든 구성원의 합리적인 토의를 통해 만들어진 룰이라고 합니다. 저희 부대도 물론 룰이 있습니다.
그런데 자대 배치 받아 생활관에서 지내다 보니, 숨겨진 룰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생활관 내에서 "예"나 "네"를 아예 사용할 수 없게 한다던지,
병 계급의 선임을 만났을 경우, 시간이나 상황에 따라 "편히 쉬십시오", "고생하십니다", "식사 맛있게 하십시오" 등의 고정된 인사법을 무조건 사용해야 한다던지,
병 계급의 선임이 건드린다거나 물건을 받거나 주었을 때는 무조건 관등성명을 대야 한다던지,
병 계급의 선임에게 무엇에 대해 물어볼 땐, "~여쭤봐도 되겠습니까?"를 쓰고,
병 계급의 선임에게 무엇을 제안 할 땐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를 쓰고,
무조건 다나까 체를 강요하는 것 등입니다.
물론, 이 룰들 중에 몇 가지는 이유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좀 이상한 이유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첫번째는 포병 대대라서 숫자와 헷갈릴 수 있어서 그렇다고 합니다만,
솔직히 훈련 중도 아니고, 통화 중도 아닌 생활관에서의 모든 생활에서 그래야 한다는 것은 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는 이 숨겨진 룰들이 모두의 토의를 통해 합리적인 이유로 병영생활 룰에 추가되어 명문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저의 생각에 대해 클리앙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 궁금합니다.
물론 저는 이등병 계급이라 선임의 미움을 살 수 있습니다만,
그런 것은 논외로 치고 단순히 이러한 생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 궁금합니다.
곧 소환당하실듯.
편히쉬십시오 같은 인사말로 대체하는거죠. 나름의 배려인거긴 한데 후임들 입장에서 불편한건 마찬가지라
갠적으로는 그냥 인사말은 생략하고 목례정도만으로 충분한것 같다 싶어요.
저한테는 그냥 눈인사만 해도 되는데 ㅋㅋㅋ
예나 네 를 사용 할 수 없다는건 처음 들어봐요.
그럼 무슨말을 쓰죠?
내가 선임인데도 불구하고 길게 말했는데 너는 후임인 주제에 짧게대답하냐는 논리죠 ㅋㅋ
지금 의견 내봤자 군생활만 힘들어질듯.
조금만 뭐 좋아져도 군대가 캠프네 하는 사람들이니...
보통 지휘관 재량으로 맡기죠..
포병 숫자 같은 부분은 하나하나 빨리 몸에 베이게끔 하려고 만든거라고 생각해야할 것 같아요..
현실적으로 글쓰신 분께서 할수 있는건
1. 익명으로 제보가 가능한 방법으로 소원수리를 하되 최대한 자신이 누구인지 드러나지 않게(필적, 동선 등등 유의하면서) 한다.
2. 그냥 참는다.
3. 이등병때는 참고, 나중에는 내가 이런 상황을 바꾼다.
이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그냥 "한번은 살면서 어려운 고생 기간도 있을텐데, 그 기간이 이 시기라고 생각하자"라고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그 뒤에 제가 생활관 분대장이나 어느정도 위치에 오르게 됐을때 그래도
(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후임들에게 잘해주고자 노력했구요. 뭐 청소도 같이하는 등등의..
사람마다 어떤 상황에 대해서 반응하는 방법과 태도가 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반응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도 한번 생각해보시고
개인적으로는 그냥 인내심을 키울 수 있는 순간이다... 라고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말씀을 듣는다는게 되게 불편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내 인내심을 키우는 시간인지 아니면 진짜 아니다 싶으신지 그 수준이란게 사람마다 다 달라서
어떻게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네요..
이건 진짜 인간 이하의 수준이 아니다.... 싶으시면
인권위나 군인권센터 이런데 같이 상위 -> 하위 or 외부로 알리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긴 합니다.
말 하는거 정해놓고 하는것도 말 실수를 줄여준다고 생각해 보세요.
때리거나 뭐 그런것 아니면 그냥 조용히 수긍하시고, 짬 되면 바꿀 수 있는 부분은 바꾸세요.
/Voll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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