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은 보험이 안되서 비싸고 신경치료는 보험이 되서 싸죠...
거기다 신경치료만 하고 나면 적어도 아프지는 않으니까 크라운을 안하시는 것도 이해는 갑니다.
그런데 신경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건 치아가 많이 썩었다는 것이고 거기다 신경치료를 하기위해서 구멍을 뚫었기 때문에 더더욱 남아 있는 치아가 적은데 그냥 냅두면 치아가 깨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게 다 확률이라는 거죠... 어떤분은 신경치료만 하고도 십년이상을 안깨지고 식사 잘하시고... 어떤분은 뿌리까지 금이 가서 결국은 빼야 하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치과에서는 '에이 이정도는 크라운 안해도 되요 안부러질 꺼에요.' 라고 이야기를 못하죠. 그러다 부러지면 '선생님이 안부러진다고 했는데 부러졌자나요'라고 가볍게 불만표현하는게 아니라 니가 안부러진다고 했는데 부러졌으니 니가 책임져라 라고 나오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뭐 운이 좋고 씹는 힘도 적고 치아 삭제량이 적으면 평생쓰실 수도 있는데...
환자 몸가지고 확률싸움을 하기는 좀 그렇죠...
(저도 넥서스5x 벽돌되기 전까지는 뽑기 운이 좋은줄 알았어요...)
ps) 딱봐도 형편이 어려워 보이는 고등학생과 어머님이 같이 오셔서 3달전에 제가 신경치료한 치아가 반으로 쪼개져서 발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임플란트나 브릿지 해야한다고 이야기 하고 착찹한 심정으로 글써봅니다.
다음주에도 한분 빼십니다.
환자가 하기 싫다고 해서 안한건데 나중에 문제생길걱을 글쓴분께서 책임지시거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것 같아요
(물론 나중에 깨져서 빼게 되면 딴소리하는 미친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런일이 실제로 일어납니다.
아파서 치료한건데 왜 얼마 못쓰고 깨진거냐고 화내시는 분들 계십니다.
그래서 차팅빡쌔게 해야합니다. 정말 사소한것까지 다 적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