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에 가까운 미세먼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일반적인 사람입장에서 표면적으로 느끼는 정부의 움직임은
재난 문자랑 이부제 시행으로 자동차 숫지 줄이기 장려 정도네요.
장기적인 되었든 직접적이 되었든 뭔가 정부에서 움직임을 보여줄때라고 생각 되는데, 너무 조용한것 같아요.
정말 지금 하고 있는것 이상의 시책은 없는 걸까요.
일반적인 사람들 눈높이는 중국에 한미디라도 해라 인데 그렇게는 못하더라도 뭔가 비슷한 액션도 힘든 걸까요.
/Vollago
어쩔까요?? 답이 엄어요..ㅠ.ㅠ
최적의 방법은..G7.G20.아시안.올림픽.월드컵 죄다 베이징에 몰아주기 입니다
/Vollago
그래도 박근혜 때보다 할 말 하는데요? 의제로도 올리고 있고요
내부적으로 좀 해볼라치면 어차피 중국발인데 왜 우리가 불편 감수하냐고 또 투덜대는 게 국내여론이죠
/Vollago
중국에 강력히 항의한다는 것은, 한국 국민에게 지지받기에야 좋아요.
이명박이 정권 말기 사대강, 자원외교, 측근 비리로 인기가 떨어졌을 때,
한국 대통령 중 최초로 재임 중 독도에 직접 가서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비석을 세우죠.
그리고 독도에서 일왕이 전쟁으로 한국에 피해를 준 것에 대해 직접 사과하라고 성명 비슷하게 언론에 발표를 했었죠.
말은 시원하게 해서 덕분에 한국에서 이명박 지지도가 조금은 올라왔죠.
그러나 일본에서는 독도 방문도 문제로 봤지만,
너무 직접적 표현으로 일왕에게 사과를 요구한 게 일본 국민의 심기를 건드렸죠.
마침 우익으로 나가던 아베 총리가 옳다구나 하며,
일본 방송에서 한국 드라마를 퇴출시킵니다.
곧 이어 한국 아이돌 가수의 일본 쇼 프로그램과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금지시킵니다.
또한 일본의 혐한 시위를 내버려두고 오히려 장려합니다.
그 결과 일본에서 한류는 꺼지고요.
특히 일본 방송국들이 평일 낮 시간대에는 시청자가 거의 가정주부라서,
자국 드라마를 재방송시에는 방송국에 줄 재방송 송출료를 메꾸기 어려워서
값도 싸고 가정주부들이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를 평일 낮에 집중적으로 편성했는데,
이게 사라지며 한류가 일본에서 사그러들었죠.
아이돌 가수도 타격이 컸고요.
방송에 안 나오니, 아무래도 한류가 식을 수 밖에요.
전에는 방송에서 한식 소개도 많고 리포터들도 한국에 와서 촬영해 가고 하던게 사라지며,
브레이크없이 막 질주하던 한류의 분위기가 일시에 망가진 자동차처럼 바뀌어 버렸죠.
더 큰 타격은 신오오쿠보, 즉 일본의 한국으로 불리는 재일교포들이 주로 운영하는 한국 거리의 상점들이 겪었고요.
또한 일본에서 좋아지던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다시 악화되는 계기가 되며 재일교포들에게 좋지 않았죠.
또 혐한 시위가 더 격하게 자주 일어나게 됐고요.
게다가 한국에 여행오던 일본인 숫자가 줄어드는 계기도 되었고요.
당연히 한국의 항공사, 해운사, 여행사에게도 좋지 않았고, 한국의 관광업계, 숙박, 상인들에게도 좋지 않았죠.
대체 우리가 그 때 뭘 얻었죠?
이명박이 국내 지지율 3~5% 올리려고 한 쇼에...
일왕이 사과할 것도 아니었고, 일본이 진지하게 그 문제에 대해 토론한 것도 아니었고,
오히려 일본 내 우익이 득세하고 한국에 호의적이던 정치인과 방송인이 일본에서 추락하게 되는 결과만 초래했고,
경제적 피해는 우리가 집중적으로 보았죠.
김대중, 노무현 때 키운 대중문화의 힘을 이명박, 박근혜가 끊어버렸죠.
이명박이 일본에서 한류를 거의 죽여버렸고,
박근혜는 사드 문제로 중국에서 한류와 현대자동차 판매에 악영향을 줬죠.
이명박이 아니었으면 카라 해체도 더 늦춰졌을 거고,
일본 멤버가 많은 트와이스가 다시 일본 진출하기 전까지 한류 아이돌이나 드라마가 죽 쑤는 일도 벌어지지 않았을 거예요.
박근혜가 아니었다면 부산행, 신과 함께가 중국에서 엄청난 흥행몰이를 했을 거고요.
아직도 사드 제재가 중국에서 다 풀리지도 않았어요.
아직도 중국 단체 관광객이 오는 데 영향이 있고, 이것이 중국 단체 관광객이 일본으로 몰리면서...
일본보다 많던 한국에 오던 해외 관광객 숫자가 역전되게 만든 이유이기도 하고요.
세상은 기분따라 지르고 싶어도, 실리를 생각해야 할 때가 있어요.
지금 우리가 중국에 이걸 직접적으로 요구하면요.
우리만 힘들어져요.
중국 정부의 보복도 문제지만, 중국이란 아직 민주화가 안 된 나라의 국민들의 중화 사상에 입각한 공격은...
상상을 초월하리라 생각합니다.
일본에서의 한류가 내리막길로 향하게 된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겁니다.
중국인들이 과거 일본과 과거사 문제로 감정 격화되며 일본자동차를 불태우고 테러하고 했던 것도 생각해 봐야 하고요.
게다가 중국은 우리의 제1의 교역국이예요.
일본에서의 한류가 내리막으로 간 것과는 비교도 안 돼요.
중국 정부와 국민이 한국에 적대적이 된다면,
현대자동차는 아마 부도 위기로 내몰릴 거고요.
한국의 전자 산업부터 수많은 산업에 여파가 올 겁니다.
관광이니 한류가 문제가 아니라요.
명분, 실리, 그리고 힘, 이 모든 걸 고려해서 행동해야 합니다.
특히 외교와 국방, 무역이 달린 문제에서는 더 그렇습니다.
게다가 중국도 어쩔 수 없는 면도 있습니다.
갑자기 늘어난 인구 중 유목민도 있고, 유목민이 늘며 키우는 가축이 늘었고...
이 가축들이 풀을 뜯어먹어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됐고요.
공업화는 당연히 이뤄지는 건데, 세계의 공장이 되며 엄청난 규모다 보니...
거기에 늘어난 인구, 특히 도시 인구의 난방 등에 화석 연료가 쓰이니.
전기와 자동차 운행에서도 화석 연료가 쓰이고.
건설 현장도 많아서 먼지가 나고.
물론 중국이 좀 더 환경 규제를 강화하면 좋겠지만,
중진국 수준에서의 한계도 있고.
아직은 중국이 발전에 따라 환경 규제를 강화하는 걸 기다려줄 필요도 있어요.
우리도 예전에 공업화 과정에서 환경에 신경 못 썼듯이.
중국이 큰나라지만 아직 나라 수준은 선진국이 아닌 중진국이니.
기분대로 말하는 건 쉽습니다.
북한이 그러고 있죠.
기분대로 하면요.
미국에 미군 주둔비를 우리가 왜 내냐며, 당장 미군 빼고 FTA도 폐기하자! 미국 쇠고기도 수입 안 하겠다!
일본에게 사죄 안하면, 특수부대 침투시켜 일왕 목을 따겠다!
중국에게 미세먼지 해마다 안 줄이면, 중국에 미사일을 쏘겠다!
....
우리나라 망해요.
제발 열일하고 있는 대통령과 정부에게
현실적이지 않은 과도한 요구로 부담주며
나라가 망하는 것은 신경쓰지 않으며
당장 모든 걸 다 해결하려고 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누구도 할 수 없는 걸, 너무도 쉽고 당연한 듯 말하는 건 쉽지만,
그 댓가를 우리가 짊어질 수 없다는 걸...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생각은 좋죠.
당장 메갈 따위 다 쳐없애고,
김정은 같은 독재자 쳐죽이고,
아베, 시진핑 같은 무리 없애고,
미국과도 한 판 떠서 억울한 일 안 당하고,
우리나라 최고, 우리나라 강력한 나라 뿜뿜하면 좋죠.
그런데 그게 당장 안 되잖아요...
문재인 대통령이 대단한 게,
현실에서 가능한 것과 당장 불가능한 걸 구분하고,
가능한 것은 여러 수단을 동원해서 해내고,
당장 불가능한 건 미래를 위해 준비해 나간다는 거죠.
그게 정치 지도자가 해야 할 일이고, 그런 행동을 국민이 지지해줘야죠.
당장 이거 왜 못 해? 이거 왜 해결 안 해? 라며 요구하는 건,
걷는 게 목표인 아기에게 당장 뛰어서 국제대회 1등하면 좋은데 왜 안하냐고 하는 이상론이고,
그러다 아기는 넘어져 다칩니다.
무슨 수를 써도 단기적으로 해결 될 문제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