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어 번역기가 필요합니다.
겨울내 헤어진 전남친 생각에 찌질거렸어서 심란하던 차에 교정이 중반에 들어서면서 얼굴도 못나진 것 같고 자존감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회사에서 옆부서 남자사람한테 이런말을 들었어요.
"**대리님, 오늘 그 옷 정말 귀엽네요. 제가 요근래 본 사람과 개를 통틀어서 그 옷이 제일 귀여운 것 같애요."
옆부서이긴 하지만 하는 일도 아예 상관이 없고, 오며 가며 인사만 하던 사람인데 쫓아와서 대뜸 이렇게 말하는데
사실 첨엔 귀엽다는 말에 좀 설레더라구요.
그런데...곱씹어보니
귀엽다는 대상이 내가 아니고 옷이고...
사람과 개를 통틀어서...는 무슨 뜻이지?
개같다는건가?
아는 오빠들에게 물어보니 남자가 좀 소심한지 횡설수설한것 같다고 잘해보라던데 저는 감이 안잡히네요.
그린라이트면 봄바람과 함께 찌질의 역사를 좀 접어볼까 싶기도 한데 말이죠.
마! 말돌리지 말고 똑띠 말해라!
그분이 말재주가 없으신 것 같네요
근데. 사람과 개를 통틀어서라니 ㅋㅋㅋㅋㅋ
단순 개 옷 봤던 기억이 났던거일수도 있겠구나
(인스타그램 앱 켜면 강아지 피드만 나올지도)
혹시 옷에 강아지가 그려져 있다거나, 그 옷과 비슷한 디자인의 강아지 옷이 있다거나, 그 남자분이 패션에 관심이 많다면 99%죠.
‘너님이 귀엽다. 넘나 귀엽다. 말도 안되는 말이라도 해서 꼭 표현하고 싶다!’
결론 : 유치원 알아보시면 됩니다 ?
귀여운 사람도 귀여운 개도 많지만 그보다도 저 옷이 귀엽다는 뜻입니다.
남자들은 관심없으면 커피한잔도 잘 안해요...
뭐 수다를 막 좋아하는 사람이 있긴하지만. -_-;;; 이건 예외적.
설레발치지 않고 있어볼께요.
굳이 남자어를 번역하려고 하지 마세요. 많은 경우에 남자들이 하는 말은 번역하려고 의미를 꼬기 시작하기 때문에 꼬입니다. 정말 그냥 말 그대로 받아들이세요. 아마도 그 분은 적어도 **님 개같아요, 라는 의미로 쓴 건 절대 아닐 겁니다. 그냥 말을 잘 못 하는구나 하고 넘어가시고 기분이 나쁘시면 그냥 그 분 한테 알려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 분이 관심이 있는 거일 수도 있고 글쓴이께서도 관심이 있으시면 얘기를 좀 더 해 보심이...
옷이 귀엽다는겁니다.
본인과는 상관없어요.
저런 표현때문에 싸우게 되는 날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남자딴에는 최고의 표현을 칮는다거 한건데 저렇게 말이 나온거거든요 ㅠㅠ 근데 이게 한 두번은 귀엽게 보이지만, 지속적으로 할 경우 상황에 따라서 불쏘시개가 될 수 있어요...
아직 썸도 아닌데 왜 찬물 끼얹고 궁예질이냐구요?? 비슷한 맥락으로 여친을 혼란에 빠지게 한적이 있거든요 ㅎㅎㅎ... 그리고 소심한것같다고 적으셨듯이 센스가 좀 부족할 수도 있다고 생각되네요 ㅋㅋㅋ 둘이 일치하는건아니지만 상관관계는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어쩌라는것이냐? 맘에 드시면 썸은 타보시되(남자분 관심은 있어보이니까요) 이런부분들을 한번 보라는거죠 ㅎㅎ 별 의미는 없습니다. 지나가다가 괜히찔려서 댓글남기네용..
귀엽게 본거 맞고 관심도 있긴 한거 같아요.. 본인이 개를 키우다보니 꼬여서 개옷도 들어간 느낌..
-> 옷 귀엽다. 끝
b. 말주변이 별로 없고 낯가리는 성격이다.
-> 귀엽다. 말걸고 싶다. 나 개에 관심 있다. 공통 화제 꺼내보자.
결론-> 사람따라 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