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문제를 빙상연맹이 두 선수에게 지시한 걸로 보거든요.
연맹에 비난을 불러 올 수 있는 인터뷰를 했던 노선영 선수에게 보복을 했다고요.
이번 올림픽 팀 추월(팀 경기이나 국제 대회에서 개인 자격으로 일정 수준 이상 순위를 가져야 함)에
선수 자격을 연맹이 제대로 확인 안 해서, 노 선수는 국제 대회에서 개인 자격으로 순위를 쌓는데 소홀히 하고,
올림픽의 팀 추월 경기 연습에 매진했거든요.
그 결과, 국제연맹(ISU)에서 최종 확인 결과 노선영 선수가 출전할 수 없게 되었고요.
이 때 억울했던 노 선수에 대한 언론들 기사가 나왔죠.
그런데, 러시아 선수가 약물 파문으로 못 나오면서 노선영 순수가 출전 자격을 얻게 됩니다.
게다가 노선영 선수의 남동생이 노진규라는 선수였고 금메달 후보였다가 병이 생겼는데,
연맹의 대처가 문제가 있었어요.
결국 노진규 선수는 그 올림픽에 출전을 못했고, 불행하게도 소천했습니다.
이런 것도 이번에 언론 기사로 나오며 더 알려지게 됐죠.
이런 일들로 연맹 인사들은 노선영 선수가 언론 기사를 통해 자기들에게 먼저 엿 먹였다고 생각하겠죠.
그리고 연맹에 욕을 먹인 선수를 철저히 죽이겠다는 생각을 했으리라 봅니다.
이번 팀 추월 경기는 메달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높지 않았다고 보고요.
특히 오늘 최강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져서 탈락한다고 하면 이상할 게 없습니다.
메달 따기 어려운데다 노선영 선수를 엿먹이기 위해 연맹이 작전을 두 선수에게 지시했다고 봐요.
일단 프로 중의 프로 선수들이 저런 실수를 할 리는 결코 없다고 보고요.
저 세 선수가 지난 시즌에도 같은 팀으로 국제 대회에 참가했던... 추월 경기 팀이었던 게 단시간도 아니고요.
단순히 두 선수가 노선영 선수에게 개인적 악감정이 있어서 이렇게 했다고는 도저히 볼 수가 없어요.
수많은 선후배 동료 연맹 인사들이 저런 행동에 속아줄 리가 없거든요.
개인 행동이라면, 경기 중 저런 행동 후에 경기가 끝난 뒤엔 수습하려는 노력이라도 보였겠지요.
실수인 척 하기 위해 노선수를 위로하는 척을 한다든가 변명을 한다든가.
경기 후에 둘이 노 선수와 떨어져 앉아 둘만 얘기하다가 둘만 일어나 사라지고,
노 선수가 퇴장한 후에는 둘만 인터뷰를 진행하고,
거기서 여러분이 본 태도가 나왔고요.
실수라면, 연맹과 선후배 동료 감독 코치 국민에게 미안함 때문에 저런 태도를 보일 수가 없고요.
두 선수의 개인적인 악감정에 따른 고의라면, 연맹과 선후배들이 경기에서 뻔히 보았는데...
변명하기 바빴을 거고, 저렇게 빤히 드러날 짓으로 드러내지도 못했을 거고요.
당장 연맹에서 징계 때리거나 감독과 선후배들에게 엄청난 꾸중 들을테니 실행도 못할 겁니다.
선수가 위치를 바꿀 때 선두에서 바람을 맞으며 체력을 소진한 선수가 뒷자리로 갈 때,
뒤에 있다가 앞으로 자리를 바꾸며 나오는 두 선수가 쓸데없이 스퍼트해서 노 선수를 일부러 떨궈버린 고의적인 작전을 짜고,
이걸 경기에서 실행해버린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걸 연맹의 지시를 받아서 이를 실행했다고 밖에는 볼 수가 없고요.
이게 연맹이 노 선수에게 보복하는 거죠.
한국 사회에서 내부 고발자, 조직에 정의를 가져오려고 한 자, 조직에 개인의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외부에 이를 알린 자들에게
가해지는 보복 말이죠.
물론 노선영 선수도 빙상계의 절대 파벌인 한체대 출신입니다.
지금은 거기서 밀려난 건지, 이번 올림픽 출전 자격 논란으로 연맹의 화살을 받게 된 건지 둘 중 어는 건지는 확신을 못합니다만.
이번에 연맹에 의해 보복 조치를 당한 거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두 선수의 경기 후 태도는 실수든 고의든 자신들이 저지른 일을 수습할 의도가 없고,
노 선수와 떨어져 앉고 말도 섞지 않고 위로도 하지 않고,
인터뷰에서 노 선수를 탓하고 자기들은 잘못이 없다는 식으로 일관하며,
비웃는 것은...
조직에게 찍힌 사람을 불가촉 천민 취급하며 아예 접촉하지 않으려는 자들의 움직임입니다.
이건 일개 선수가 개인 감정으로 왕따시키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경기 후에 후폭풍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모습이죠.
이 사태 이후 자기들에게 책임이 돌아오거나 책망 받을 리 없다는 믿음을 보여주는 겁니다.
연맹에 협조한 사람에게 당연히 책임이 돌아올 리 없으니까요.
아무튼 저는 클리앙이나 웹에서나 그리고 현실에서도
연맹보다 두 선수를 더 욕하다가 연맹의 잘못이 가려질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한국에서 치뤄지는 이 좋은, 그리고 컬링이나 스켈레톤 등에서 예상치 못한 선전과 스케이팅에서도 나름 좋은 결과를 내고,
개막식도 꽤 맘에 들고...
이래저래 재밌게 보고 있던 올림픽에서 이게 뭔 짜증나는 일인가 모르겠습니다.
더군다나 고생한 선수들에게 수고했다, 고맙다 한 마디 하기도 바쁜데,
이런 진실 게임에 빠지는 현실이 무척 짜증납니다.
부패하고 부도덕한 자들 때문에 우리가 왜 이런 스트레스를 받고,
기껏 열심히 준비한 올림픽에서 자국민이 자국 선수를 저주하게 하는지...
저 짓을 한 놈들은 이번에도 두 선수의 단순한 실수로 치부하며,
유야무야 넘어가려 할 겁니다.
제가 이 문제에 왜 이리 짜증이 나나 싶었는데...
생각해 보니...
세상 부정한 일이 이번 일과 비슷합니다.
연맹에서 선수들에게 나쁜 짓을 지시해 놓고 자기들은 책임에서 빠지겠지요.
밑에 사람에게 책임 떠넘기며 윗대가리는 부정하고, 언론 이용해서 거짓 선전하거나 부정하고,
법의 심판은 피해가며, 잘못을 지시하고 이득을 본 높은 놈들은 여전히 떵떵거리는 현실이...
제 인생을 가장 짜증나게 하는 첫 번째 스트레스이자, 제 인생의 대부분의 스트레스였다는 사실요.
발포 책임 떠넘기고 법 피해가며 부정 축재한 걸로 여태 떵떵거리는 전두환.
자기가 경영하는 회사에서 사람이 죽든, 바닷가를 기름에 오염시키고도 모른 척, 돈으로 법원, 검찰, 공무원을 매수하고
법의 심판은 피하며, 부정한 이득에 골몰했던 이건희.
가짜 간첩 만들고 사람 죽이고 자국민의 식민 피해마저 외면하며 평생 자기 일신의 이득만 추구한 기회주의자 박정희.
김일성보다 더 많은 자국민을 죽였을 지도 모르는 하와이 출신 정치 깡패,
독립 운동 자금 빼먹으러 임시정부 대통령 자리 차지했던 가짜 독립운동가 이승만.
이런 짓들 없으면 내 인생 스트레스의 70%는 사라질 것 같습니다.
왜 이 좋은...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이런 짓거리에 분노를 하게 만드는지.
막 짜증이 치밀어 오릅니다.
저 놈들이 검찰, 국정원, 기무사, 법원, 언론을 도구로 사용해서 얼마나 국민을 괴롭히고
자기들 치부만 해 왔었는지.
그럼에도 우리는 철저한 증거가 부족했고... 앞서 말한 도구가 된 기관과 단체들이
법 적용을 막고 여론을 조작하여 저 놈들에게 처벌을 피하게 해줬던 걸 생각해 봅니다.
이번 일은 승부 조작보다 더 철저히 조사해서,
지시한 놈들을 처벌하고
비록 실행만 했더라도 가담한 선수들도 처벌해서 선수나 감독 코치가 이런 짓에 가담하지 못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제대로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가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이도 아니고,
지금도 이명박, 박근혜, 최순실, 우병우.... 그리고 이건희 아들 이재용을 보며...
그렇게 지은 죄대로 벌을 받는 세상이 아님을 잘 아니까요...
그래서 더 짜증이 납니다.
덕분에 이 새벽에 잠이 안 와서 화가 납니다.
처음으로 자국에서 치르는 동계 올림픽이고,
비록 적자 날테지만 기왕 치르는 거 얼마나 많은 이들이 열심히 준비했습니까?
여기에 자국의 대표 선수를 가지고 치졸하고 비도덕적인 복수극을 하다니요...
더군다나 페어 플레이가 강조되는 올림픽에서.
선수, 코치, 감독, 방송 해설자, 대학 교수, 연맹 행정가... 모두 연맹의 주요 인사에 찍히면 앞으로 밥줄에 문제 생기고, 선후배 동료에게 배척당할 테니까요.
연맹에서 연맹에 비난이 오게 하는 자에게 어떻게 하는지 이번에 보여주고 있는 건데, 그걸 보며 다들 숨 죽이겠죠.
칼부림하는데 뛰어들리 없죠...
이 내용도 연맹에 비난을 가하는 거고, 이것도 노 선수의 올림픽 출전 여부 논란과 함게 이번 보복 사태의 빌미가 됐다고 보고요.
어떤 분은 이 인터뷰 내용이 훈련 문제로 팀 호흡에 문제가 있어 이번 사태가 벌어진 게 아닌가 싶은 의견이 나올 수도 있지만, 결코 프로 중의 프로인 선수들에게서 실수로 벌어질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ytn에서 그렇게 콕! 찍어 노선영때문이라는 기사를 낸거 보면.
선수 개인과 연맹을 비교하면, 언론은 연맹 편을 들어야 이득이죠. ㅠ ㅠ
작은 것부터 좀 더 좋은 세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정부 예산만 1년에 400조가 넘고, 지자체, 교육청 등 공공기관까지 포함하면 1,000조 가량 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건희는 그동안 청와대 직원, 검사, 판사, 경찰, 국정원, 기무사, 국회의원 중 일부 고위급들에게 용돈 쥐어주며,
이건희를 위한 판단을 그 몇 고위 공무원을 통해 전체 공무원을 장악하고 사실상 통솔합니다.
자그마치 1,000조나 쓰는 국민들에게 반하는 결정을 그 푼돈으로 하는 거지요.
그 돈을 받는 극소수에게는 큰 돈이겠지만, 국민이 부담하는 돈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그 부정한 돈의 몇 배를 국민에게서 빼앗아 가지요.
정책에 따라 국민에게 가야할 복지 혜택부터 국민 연금까지, 다양하게.
이런 식에 부정한 정치인이 함께 끼면서, 못된 놈들이 너무도 빤하게 부정한 짓을 저질러도
제대로 처벌을 못하는 걸 너무도 오래 봤습니다.
이런 거 제 인생의 가장 큰 스트레스입니다.
이건희, 이재용과 삼성에 대해 정말 이들이 뿌린 돈의 몇 배를 저들은 가져가고,
그 손실은 전국민의 돈으로 그보다 몇 배 큰 손실을 메꿉니다.
그 과정에서 망가지는 제도와 그에 따른 피해로 더 큰 손실을 전국민이 보고요.
언론이 이상한 기사만 안 써도, 최저임금은 옛날에 이미 더 크게 올랐을 것이고,
노동 시간부터 노동 환경도 더 나아졌을 거고요.
건설, 중공업 현장에서의 노동자 사망 사고도 줄었을 거고요.
억울한 판결도 줄었을 거고요. 군대 처우도 더 개선됐을 거고,
여성의 성적 피해도 줄었을 거고, 교육 환경도 나아졌을 겁니다.
결국 지금보다 더 좋은 나라가 됐을 거고, 선진국이라 당당히 말할 나라가 됐을 겁니다.
장담할 수 있습니다.
"너 말고도 선수는 많은데, 대들고 있냐" 뭐... 그런 상황으로 읽히네요.
내일쯤이면 ㅂㅅ연맹도 상황이 원하는데로 흘러가지 않고 있단 사실을 깨닫겠죠. 이전 정권에서였다면 선수 둘의 일탈로 선 긋고 넘길 수 있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문체부가 어찌 대응할지도 궁금하네요.
조사해서 두 선수의 영구 제명(이건 앞으로 연맹과 관련된 일을 못한다는 거니. 더 이상 연맹과 엮일 일도 없어지고)과 형사 처벌이 정해질 정도면 선수들도 윗선을 불게 될 테고요.
그런데 그 정도까지 조사해서 제명 등을 시킬 정도로 문체부가 할 현실적 방법은 부족할 겁니다.
언제나 우리 사회의 부정한 자들은 제도의 미비를 이유로 빠져나갔듯이요.
한편으로는 너무나도 뻔한 부당한(있었을 걸로 추정 확신하는) 지시를 거부하지 않고 꺼리낌 없이 수행한 두 사람도 똑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부하지 못했을까요 그랬다면 인터뷰때 일말의 미안함이라도 묻어 나올텐데 전혀 못느끼겠더군요
양심이 남아있다면 부끄러움이라도 느끼기를 기대하는건 무리일까요? 오히려 측은하기 까지 합니다
직장에서 조직에서 찍어서 퇴사시키려고 하거나 내부 고발자로 몰려 고생하는 자에게... 다가갔다가는 나도 그 꼴 나는 것처럼.
그런데 저 둘이 지니4302님 말씀대로 전혀 미안함이나 부끄러움도 안 느끼는 것 같다는 건 저도 똑같이 느꼈습니다.
소극적 피해자보다 적극적 부역자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아직 멀었습니다. 대통령만 문재인일 뿐, 나머지 한국의 사회 권력은 죄다 부패한 놈들이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ㅠ ㅠ
적어도 가해자는 되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소위 말해 Set-Up 해놓고 저지른거죠.
마음이 아픕니다. 세상이 정말 더러워요.
진짜 문제를 일으킨 연맹은 모른 척 하고, 감독은 노선영 선수 탓하고,
피해자는 사람들 시선을 피해 숨어야 하고.
앞으로 금메달 따야 하니 국민 여러분이 응원해 주세요라고.
세상 더러운 거 잘 압니다. 그것이 드러나지 않을 때는 어쩌기가 어려워요.
그리고 스포츠 세계가 다른 세상보다는 나름대로 공정한 면이 있습니다.
회사에서 횡령하거나 뇌물 먹고 나랏일을 잘못 처리한 공무원이나 실제 처벌받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고,
처벌이 되어도 상당히 약합니다.
왜냐면 그렇게 빼돌린 돈보다 몇 배의 돈을 나쁜 놈들은 그걸 이용해서 챙기는데, 횡령한 돈, 뇌물액수보다 더 많은 벌금은 나오지도 않고, 업계에서 추방되지도 않지요.
그런데 스포츠에서는 아주 작은 승부 조작, 약물 사용이라도 걸리면, 빼도 박도 못하고...
그대로 영구퇴출시킵니다.
그런데 자국에서 처음 열린 동계 올림픽에서 이따위 더러운 짓을 하고도,
국민이 속아주길 바라다니요...
국민을 죄다 바보로 알만큼 현실 감각마저 잃을 정도인 걸 봐서 빙상연맹이 얼마나 썩을대로 썩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