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바퀴를 세 명이서 도는 경기를, 사전 협의없이 진행할 리는 없다고 생각되어,
경기 영상과 선수 인터뷰를 돌려보며 확인해봤습니다.
먼저 선수인터뷰 중, 작전 관련 내용입니다.
http://v.sports.media.daum.net/v/20180219205429159?d=y
김보름 선수의 인터뷰 중, 작전과 관련하여
"제가 50%를 리드하고 박지우 선수도 초반에 스타트해서 스피드를 끌어주는 역할을 하기로 했다"
"중간에 있는(노)선영 언니는 비중을 최대한 적게 하는 전략을 짰는데 그 부분에서 의사소통이 안 된 부분이 있다"
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를 보고 경기를 돌려봤습니다.
김보름선수 - 빨간색 완장(R) / 박지우선수 - 노랑색 완장(Y) / 노선영선수 - 흰색완장(W) 입니다.
경기 과정에서의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앞의 철자가 선두, 마지막 철자가 후미이고, / 는 한바퀴 기준선입니다)
스타트 YWR ->WRY / WRY / RYW ->YWR / WRY / RYW / RYW
박지우/노선영/김보름/박지우 순서를 유지한 채 루프를 돌리는 구성이며,
순서를 바꾸는 단계까지 모두 사전에 설정되어있는 전술로 레이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인터뷰 내용과 실제 레이스도 일치합니다.
박지우 선수가 초반에 스타트를 해서 스피드를 끌어주고,
김보름선수가 2바퀴 반 이상을 선두에서 달리니,
김보름 선수의 인터뷰 내용과도 일치합니다.
선수의 주행 중 체력 상황에 맞춰 순간적으로 위치를 바꾸고 도와주는 전략이 아닙니다.
노선수의 체력을 고려한 것인지,
공기저항을 많이 받는 선두자리에 위치하는 순서를 레이스 중간으로 배치하고,
체력이 딸리는 레이스 후반에는 뒤로 배치하여 공기저항을 덜 받게 하고,
체력이 가장 좋은 김보름은
체력이 가장 떨어지는 레이스 마지막에,
선두 자리를 2바퀴를 배분하여 많은 부담을 지워,
팀의 밸런스를 맞추는 전략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결정적인 미스는
4바퀴 쨰에서 노선영선수가 선두를 맡은 후
5바퀴에서 후미로 빠지는 과정에서 박지우선수 뒷자리를 놓쳤고,
이로 인해 공기저항을 덜받는 후미가 아니라,
공기저항을 가장 많이 받아 버리는, 작전과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진 것으로 보입니다.
올림픽 기록을 세운 네덜란드의 페이스에 말려,
레이스 중후반부에 오버페이스를 하다가
팀전술이 말려버린듯 한 느낌도 있습니다.
차라리 4바퀴를 노선영 선수에게 풀로 선두를 맡기는 것이 아니라,
반바퀴 정도로 부담을 더 낮춰주고,
마지막 순서를 RYW가 아니라 YWR로 가져가는 식으로 조정했으면
하는 결과론 적인 아쉬움도 있습니다.
이 전략대로라면 김보름 선수는 왕따와는 별 상관이 없어 보이고,
도리어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부담을 지고 있습니다.
제 글이 어그로고, 선수들 사이의 왕따가 명백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헛짚고있을 수도 있죠.
하지만 별 분석도 없이, 경기를 준비하고 진행한 선수들과 코치들의 말과 해명을 충분히 들어보지 않고
바로 결론짓고 비난을 퍼붓는게 무슨 정의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거야 말로 선수들에 대한 왕따라고 봅니다.
/iPhoneX
/Vollago
기록 자체가 마지막 선수를 기록하는데 마지막 체크를 안하는게 정상일리도 없고.
막말로 모든 가정이 맞다손 쳐도 정말 진심으로 그랬으면
인터뷰 저따구로 못합니다
써놓고 나니 어그로네요
/Vollago
1. 정말 노선영 선수가 뒤쳐졌음을 몰랐을까? (거짓 인터뷰 논란)
2. 인터뷰에서 드러나는 "우리는 빨랐는데, 뒤에 애가 늦었다" 방식의 태도 문제 겠죠
매번 이렇게 욕먹으면서도 반복해서 똑같은 이야기 반복하는건... 욕먹으면서 즐기는 성향이든지 아니면 목적이 있든지 둘중 하나가 아닐까 의심이 가네요.
그러나
적어도 사람이면
목표를 위해 같이 준비한 동료에 대해서 노골적인 비난을 해서는 안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Vollago
놓친게 아니라 둘이 가버린거죠. 앞에 있다가 뒤로 오면 앞 선수들이 뒤선수에게 붙어줘서 공기저항을 줄여주고
따라붙게 해준 후 에 스퍼트를 해야하는 겁니다.
다른 의견은 언제나 있을 수 있고 언제나 존중받아야 하지만 그건 의견이 말 그대로 '다를'때 얘기죠.
누가봐도 아닌걸 굳이 우기면서 혼자 십자가를 지는듯이 뿌듯해 하시는걸로 밖에 안보이는데요.
정상적인 인간은 보통 욕을 먹으면 본인을 좀 돌아보는 태도를 취하지 않나요?
남들은 우매, 나는 고매
모공회원들이 왜 자기에게 그러는지 죽어도 못깨달을 겁니다.
선두의 노선영선수가 처지면 3번째 선수가 안처지게 해주는 게 팀추월인 겁니다.
토사구팽하고 지들끼리만 슝 앞질러 가는 게 아니고요
노선영은 "한체대에는 쇼트트랙 경기장이 있다. 전명규 부회장이 한체대 교수 신분으로 선수들을 직접 관리 해왔다"며 "대표팀 내에서는 '누구는 밖에서 자유롭게 훈련하고 누구는 태릉에서 (관계자) 지시대로 생활해야 하는' 부분에 선수들의 불만이 상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3명이 함께 뛰어야 하는 팀추월 종목 특성상 호흡을 맞추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한체대로 3명이 빠져 나간 뒤) 남자 대표팀엔 1명, 여자 대표팀엔 2명만 남았으니 훈련이 제대로 될 수가 없다"며 "태릉에 남은 선수들은 여지껏 단거리 훈련만 해왔다"고 말했다.
제가보기엔 엿먹이는작전을 너무 잘해서 노출된거 같아요.
선수 인터뷰는 더 가관임, 인터뷰하는데 저게 뭔 상황인지 아주 황당 그 자체였음. 이 글 역시 넘 가셔서 역풍 헐...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