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웬지 사기 인듯 합니다.
제가 지금 스웨덴 예테보리에 출장 와있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부산임) 여자 친구가 사달라고 하며 이거 왕실 납품 하는 거라고 홈쇼핑에서 3만원 정도에 판다고 해서 어머니랑 아는 분들 것 까지 사려고 알아봤습니다.
그런데...아는 현지인 한 명도 없습니다. 파는 매장도 못 봤습니다.
심지어 북유럽 최대 쇼핑 센터(검증은 안됨....ㅡㅡ;;)라는 "노드스탄"에서 샤넬, 디오르 부터 뉴트로지나, 이름 모를 라벤더 비누, 헤어 젤 파는 매장 다 뒤지고 인포메이션 센터 직원하고 같이 구글 검색까지 했습니다. (직원도 그런거 본적 없다고 함)
그런데 웃긴게 인터넷에는 왕실에 납품한다는데.... 현지에서 판매도 안 하고 인터넷 가격이 13 크로네입니다.
지금 1크로네 167원 정도입니다... (약 2천원 꼴...)
참고로 여기 물가가 비싸서 마트에서 파는 일반 라벤더 향 비누가 40 크로네 정도합니다.. (이거 포장도 없고 그냥 비누에 투명 랩 싸여 있는 것이며 한국 돈으로 약 6500원 정도합니다.)
제가 묶고 있는 게스트 하우스 하루 방값이 800크로네 정도이며 조금 좋다는 호텔 방값은 하루 2천 크로네 정도입니다.
상식적으로 왕실 납품 비누 가격이 13크로네라는게 이상할 정도이며 현지인도 전혀 모릅니다.
예전 빈센트 & 코 라는 가짜 명품 시계도 왕실 납품 했다면서 국내에 들여왔었던 것 혹시 아시나요?
모르시는 분 검색 하면 나옵니다.
제 생각에 이거 신고해야 됩니다. 누군가가 또 사기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누가 또 스웨덴에 이상한 공장 하나 만들어가지고 폭리 취하고 있는 듯 하네요
이름도 좀 이상하네요 "빅토리아 스칸디나비아 솝"이라는 브랜드..
아... 그리고 스웨덴 여자분들.... 바지를 거의다 쫄바지 입어서 몸매가 다 보이는데... 고마워요...
이쁜 분들 너무 많아 고마워요 ㅋ
매일경제에도 나왔었네요. http://bit.ly/c6aVCe
<스웨덴 에그팩으로 유명한 라놀린 에그 화이트솝(50g×6개)은 수입원가(4225원)보다 무려 6.9배 높은 2만9000원에 소비자들에게 판매됐다>
뭔가 빈센트 & 코 처럼.. 일이 될것 같은 생각이드네요
왕실에 납품한다는것도 약간은 웃기고
왕실이 지정한 제품이라고 한다면 로열이란 말이 붙을것 같은데 말이죠...
왕실은 모르겠고... 같은 회사같은데 두개에 9불인것 같아요... 6개에 20불 정도..
값은 비슷하네요..
http://www.victoriasoap.se/
회사 홈피는 여긴거 같네요..
연혁 있는데 1905년에 회사가 시작됐나봐요..
여긴 말레이시아 홈페이지이네요...;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Purveyors_to_the_Court_of_Sweden
여기 위키에 회사 이름이 나오네요
Victoria Scandinavian Soap AB 라고...
그런데 왜 아무도 모르고 안 팔았을까요 너무 이상하네요.. 100년 전통이면 유럽에서도 명품일텐데...
http://www.hovlev.se/index_e.html
여기가 스웨덴 왕실 납품업자들 목록 같은데,
저 기업 있긴 하네요.
그럴 지도 모르지만 저희 게스트 하우스 아주머니 여기서 30년 살았는데 첨 들어본다고 하셨습니다.;;;
그냥 100년이나 됐지만,
전혀 유명해지지 않은 기업 같아요.. 아님 아예 판매 전략이 다르거나..그럴 수 있잖아요.
우리 나라에서 3만원에 팔리다니.. 놀랠 놀자로군요.....
음.. 최근에 우리나라업체중에 스웨덴 왕실에 납품한 적이 있네요..
그리고 실제로 주위분들한테 최근들어 피부 좋아졌다는 말도 많이 듣고 있구요.
왕실납품이던 아니던...일단 저는 만족이네요. ㅎㅎ
그리고 애인한테는 얘기하지말고 사다 준 후에 생색내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
애인 입장에서 '아~그런거였어?'...보다는 '결국은 안사온거야?'...가 될 확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