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8&aid=0003940920
모공 보다가 보게 된 기사인데... 도통 뭘 위한 기사인지 모르겠습니다. 기자가 실제로 독일에서 살아보긴 했는지...
여기저기 기사와 보고서를 모아 섞어서 쓴 거 같은데...
1. 뒤떨어진 디지털화 : 광케이블망 설치 비율 1.8% 미만, OECD 최하 수준
- 어떻게 광케이블망 설치 비율이 낮은 게 뒤떨어진 디지털화를 뜻하는 지 모르겠네요. 당장에 제가 사는 집은 전화선으로 인터넷이 들어오는데 한국과 속도가 비슷하게 나옵니다. 독일은 인터넷 속도별로 요금을 차별화해서 계약할 수 있고, 도이치 방크는 보안카드나 OTP 없이 스마트폰 어플 2개면 인터넷 뱅킹과 온라인 쇼핑 다 할 수 있습니다. 매우 편하면서 매우 보안 수준이 높습니다. 이게 한국보다 더 디지털화가 잘 된게 아닐지... (지극히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1.1 댓글로 달아주신 의견들 보며 디지털화에 대해 든 생각
- 한국보다 엄청나게 느린 인터넷 속도, 공공지역 내 무료 와이파이 부족, 기차 / 지하철 내 무선랜 부재등에 대해서는 한국과 독일의 문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관적인 생각에는 독일은 자기가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적절하게 댓가를 치루는 것에 대해서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듯 싶습니다. 집 안에서든 공공지역이든 내가 쓰는 인터넷망에 대해서는 내가 댓가를 지불하는거죠. 오히려 여러개의 중복된 무선망을 까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차라리 기본요금 인하나, 데이터를 더 주거나, 혹은 공공시설에 깔리는 무료 인터넷망 대신 그 세금으로 다른 더 유용한 데 사용되는 걸 선호하는거죠. 이건 어디까지나 제 추측입니다.
- 독일에 사시면 뼈저리게 느끼겠지만, 대부분의 업무 처리가 서류로 이루어집니다. 예로 은행 계좌를 신청하고 인터넷 뱅킹을 신청하면 1~2주 후에 계좌 비밀번호와 인터넷 뱅킹용 TAN이 편지로 날라옵니다. 그 전까지는 현금카드로 돈을 인출할 수 없습니다. 계좌 비밀번호를 못 받았기 때문이죠. (처음에 비밀번호를 은행에서 지정해줍니다.) 거주지 등록을 하게 되면 서류로 등록됐다는 서류를 발급해주고, 이걸 잊어버리면 다시 관공서에 가서 재발급 받습니다.
이 부분이 한국분들에게 참 낯설고, 온통 독일어로 된 서류들이기 때문에 간혹 손해를 보셨다는 분들이 있습니다만 이건 업무 처리 문화와 언어적인 문제로 인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동료들에게 물어보니 각종 업무에 따라 소요되는 기간이 있고, 그걸 넘어가서도 서류가 안 오면 직접 전화해서 확인한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이런 문화가 저에겐 맞습니다. 확실하고, 필요할 때 바로 서류철에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 부분은 정말 주관적인 게 강하기 때문에 제가 절대로 맞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편으로 실제 회사나 생산 공장을 보면 한국보다 훨씬 디지털화 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 1명이 할 일을 여긴 3~4명이 나눠서 하기 때문에 IT 대응 인력도 훨씬 많고, 자동화된 공장을 보면 정말 꼼꼼하게 설계된 아키텍쳐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건 물론 회사마다 케바케지요.
디지털화에 대해서는 그냥 제 주관적인 생각이겠거니하고 받아들이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객관적으로 정량화된 척도를 세우기 전까지는 너무나 주관적인 부분인 듯 싶습니다. ^^
2.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 고령인구 26.5%에서 39.3% 급증 (2025년)
- 이 부분은 난민으로 해결한다는 기사를 많이 봤는데, 실제 기업에서는 다릅니다. 기업에서 부족한 전문직 노동력은 국가에서 법을 바꿔서 외국인 전문인력을 정말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실제 블루카드나 이민법을 적용받는 전문직 이민자들은 회사만 잘 다니면 3~4년이면 영주권을 거의 자동으로 받습니다. (일정 어학 수준 필요). 그리고 여기 해당하는 이민자들이 대부분 어린 자녀들을 동반하고 있고, 이 자녀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연봉을 받는 부모와 독일 교육 시스템 하에서 자라나구요.
실제로 난민들은 일반적인 노동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캐밥집이나, 근로노동력등...
그리고, 회사마다 다르지만 60세 이상 68세까지 일하시는 분들 정말 많습니다. 구내 식당에 가보면 할아버지 할머니들 참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고령화라기 보다는 젊은 층이 부족한 게 맞는 듯 합니다. 이건 독일 청년들이 EU 내에서 자유롭게 취업할 수 있기 때문에 흩어진 게 한 몫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다소 있습니다. 이런 꿀꿀이죽같은 겨울 날씨에서 일하기 쉽지 않죠. ㅋ
3. 퇴직 연령 및 연금개혁 : 메르켈 63세로 유지 주장, 다른 연립정당은 퇴직 연령 상향 요구
- 국가가 이렇게 정해놓긴 했지만, 실제 기업은 이보다 더 퇴직 연령이 높습니다. 제가 있는 회사는 퇴직 연령이 최대 68세까지 입니다. 기본적으로 기업에서 나이 많은 근로자에 대해서 경력자, 숙련자로 대우하고 그들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려는 분위기가 있어서, 회사 내에 나이 많은 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있는 회사와 제가 알고 있는 몇 개 대기업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서 독일 전체 분위기를 반영한다 하긴 어렵습니다만... 확실한 건 나이 많은 사람들도 일하는 사람들 아주 많습니다. )
연금은 제가 잘 모르지만, 연금만으로 생활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는 가끔 들립니다.
4. 국가 에너지 정책 개혁 : 탈원전 이후 석탄화력 비중 올리자 환경문제 대두
- 에너지 비용이 아주 높기 때문에 극한이 근검 / 절약이 필수입니다. 창문도 3중창에 난방 안 키고 옷 껴 입고... 돈 많이 내고, 아주 조금 쓰고... 제가 있는 곳은 석탄화력발전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새로 지어지는 집 중에 태양열 기본으로 되어 있는 집이 꽤 많아졌습니다.
5. 기업 환경 개선 : 기업 설립 쉬운 나라 독일 114위 불과
- 기업 설립이 쉬우면 고용도 쉽고, 실업도 쉬울 듯 한데... 문득 생각에는 기업 설립이 어려우니까 정말 확실하게 살아남을 회사만 세워질 듯 한데... 이 부분은 제 추측입니다. ^^;
6. 제조업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독일 산업구조 : 통신 인프라 등 디지털과 밀접한 분야에서 신흥국 수준, 제조업도 위기
- 제조업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건 동의하기 어려운데, 기초과학, 소재부터 제조업까지 정말 기본이 탄탄함을 느낍니다. 기초체력이 워낙에 튼튼해서 제조업이 잘 나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제조업과 소재에서 사람들을 아주 많이 고용하고 있죠. 우리나라가 통신 인프라 등 디지털 선진국이라는데 이게 국민 개개인이 점점 잘 살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네이버, 카카오, 배달중개회사만 잘 되는 건 아닌지...
7. 독일 경제 14%를 지탱하는 자동차산업은 전기차 시대에 제대로 적응 못 함
- 이건 진짜 대체 뭘 보고 이리 기사를 썼는지 모르겠네요. 제 직업 상 BMW, 아우디, 메르세데스, 포르쉐, 폭스바겐의 내부 프로젝트들을 잘 알고 있는데, 쟤네들은 단지 전기차에만 올인하지 않고 전기차 소재부터 재활용까지 전 영역에 대해서 투자와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뿐만 아니라 수소연료전지차에도 엄청나게 연구하구요. 세계에서 차세대 자동차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독일 회사들이 제일 앞서가고 있습니다. 공개를 하지 않을 뿐...
8. 투자 감소 : 정부 투자가 GDP 대비 23%에서 17%로 감소, EU 평균 이하
- 정부 투자가 투자의 전부로 생각하나보네요. 각 기업들이 필요에 맞게 엄청나게 투자하고 있는 중입니다. 투자 기사들 조금만 찾아보면 많을텐데...
9. 새로운 고용인구의 대부분이 단기.계약직 : 신규 고용 인구의 45%가 단기/계약직
- 독일은 한국처럼 정기 공채라는 게 없고, 그 때 그 때 필요할 때마다 수시 채용을 하기 때문에 새로운 고용인구에서 정규직이 눈에 잘 안 보입니다. 하지만, 필요에 의해 계약직을 뽑은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무조건 정규직으로 채용을 해야 합니다. 제가 있는 팀에도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사람이 30%정도입니다. 이 사람들은 새로운 정규직으로 안 잡히겠죠.
어디까지나 제가 있는 환경 기준으로 적어본거라, 독일 다른 지역은 분명 다를 수 있습니다.
분명 구 동독 지역과 서독 지역 나눠서 말씀하시는 분도 있겠죠.
어떤 분들은 문장 하나, 단어 하나로 뭐라 하실 수도 있겠네요. 기꺼이 감당해야죠. ㅎ
하지만, 실제 분위기는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처럼 곪아가는 게 아니라는 건 분명합니다.
독일 사람들은 다수가 현재에 충실하고, 치열하게 토론하고,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할아버지 할머니들 중에 동양사람 이상하게 보는 분들은 조금 바뀌셨음 좋겠네요. ㅎㅎㅎ
좋은 점만 있는 것도 아니고, 나빠지고 있는 것만도 아닌 것이지만 적어도 모든지 우리나라보다는 상황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다만, 독일 신문도 아니고 우리나라 신문에서 굳이 독일이 문제라는 것만 담은 단독 기사로 내야하는지는 의문이네요.
오히려 독일의 좋은 점, 4시면 퇴근하고, 저녁 8시가 지나면 회사 문을 잠구기 때문에 퇴근해야 하고, 일요일에 일하려면 관리자가 정부 허가 받아야 하고, 아이가 아프면 휴가 없이 재택근무하고, 계약직이라도 2~3년만 일하면 무조건 정규직 전환되고, 1년에 회식이 1~2회밖에 없어서 가족들과 정말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걸 부각시켜서
우리나라에 정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좋은 기사일 듯 싶습니다.
요즘 멀쩡한 자동차회사가 없는거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독일에서 전기차 수소차에대한 R&D가 많이 이루어지는건 사실이지만 미국에 많이 뒤쳐진것도 사실입니다;;
제 관점으로는 전기차로 넘어가면서 독일차 몇몇회사는 심지어 중국에게도 자리 뺏길 수 있다고봅니다
기존 양산차 제조사들이 전기차를 못만들어서가 아니라 아직은 본격적으로 안만들고 있다 봅니다.
지난 번 디젤게이트 때 폭스바겐 그룹에서 감원했지만 여기에는 정년으로 퇴직하는 사람과 자원해서 퇴직하는 사람만 포함입니다. 퇴직하며 받는 돈도 꽤 많았구요. 원치 않으면 못 짜릅니다.
전기차 수소차가 미국에 뒤쳐진다는 건 어디서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전 연구직인데 이전 고객이 테슬라와 GM이었습니다. 확신컨데 독일에 뒤쳐지구요.
중국에게도 자리 뺏길 수 있다는 것에는... 뭐라 드릴 말씀이... 100% 인정할 수 없네요.
감원이 물론 해고는 아니고 퇴직권고라는건 알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비엠 메르세데즈 전부 신규채용이 미미한 상태인거는 아시지 않으신가요?
네 저도 그쪽일 하는데 포드가 메르세데즈보다 앞서있다고 판단합니다
중국회사에 가능성 많다고 봅니다 Lucid나 NIO같은 회사들은 뒤지지 않는다고 봐요
폭스바겐, 베엠베, 메르세데츠에 신규채용이 미미하다구요? 제가 아는 사람들만 몇십명이 한국에서 직접신규 채용됐습니다. 독일 현지 사람들은 훨씬 더 많겠죠.
포드에서 전기차 개발팀이 만들어진 게 작년이고, 목표가 2020년까지 480km 주행거리네요. 심지어 포르쉐가 내 년 2019년에 주행거리 500km 이상 되는 차가 나옵니다. NIO는 중국 스타트업인데...
전체적으로 저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죄송합니다.
전기차산업에서 이어지는 자율주행차 쉐어링카 산업은 단순히 기술로 이루어지는건 아니고 서비스와 디자인이 더 큰 포션을 차지합니다. 너무 기술적인 측면만 고려하고 계신건 아닌가 싶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세계의 대부분의 기업들이 내부 R&D는 외부에 잘 공개 안합니다. 기사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을듯하네요.
그리고, 자율주행차와 쉐어링카를 같이 보시면 안 됩니다. 자율주행차가 기술이 아닌 서비스와 디자인이 더 큰 포션을 차지한다는 건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쉐어링카는 서비스업이지만 이제 정말 초기단계이구요. 이 또한 기술이 중요합니다. 효율적으로 차를 배분하고 관리하는 건 기술력이죠. 오히려 너무 기술적인 걸 간과하시는 건 아닐 지 싶습니다.
자율주행차와 쉐어링카는 다른 카테고리인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기술에 관한 말씀이시라면, 사실 자율주행 전기차에 관한기술은 표준화될것이고 현재 기술적 성과는 모든회사들이 비등비등합니다.
그래서 디자인과 서비스가 더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맥킨지나 딜로이트 같은 컨설턴시들 보고서 보시면 잘 이해되실듯합니다
90년대 중반에 소니 사장이 삼성은 100년이 지나도 소니 따라 올수 없다고 했지만 tv는 한국이 일본 추월한지 오래죠.
브라운관 티비는 못따라 잡았지만 티비가 바뀌면서 따라잡았습니다.
기존 내연기관은 어렵겠지만 새로운 자동차는 그럴 수 도 있습니다.
활발하게 기업이 만들어져야하는건 맞으니까요
저도 독일로 이민가고싶네요
독일은 주택지을때도 단열시공이 넘사더라구요 ㅠㅠ
스트리밍정도야 문제없지만 용량큰거좀 받으려면 속터져 죽겠던데요.
겪은 걸 말씀드리면...
지하철타면 아이들이 신기한 듯 쳐다보고
나이 드신 할머니 할아버지 중엔 저 보고 얼굴 찡그리시는 분들 있고
간간히 마트 계산원이 자기 말 못 알아들으면 짜증내고
간혹 지나가는 차에 탄 사람이 눈 찢는 행동할 때 있습니다 ㅎㅎ
언어만 되면 저도 독일에서 살아보고 싶은데... 어렵네요.
저는 온라인으로 월급명세나 각종 행정 업무를 일부 처리할 수 있긴한데, 요즘 새로 개선된 페이지는 빠르고 간결한게 보기 좋더라고요... 물론 그것도 엄청 제한된 업무만 처리가능할 뿐 아직도 많은 업무는 서류 제출로 해결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단 인터넷으로 되게 한 건 정말 탄탄하게 잘 만듭니다. 편의성이나 보안이나...
또 한가지 문제는 인터넷 속도와 인터넷 뱅킹에서 별도의 플러그인이 필요없는것을 두고 디지털화 라고 볼 수 있느냐 입니다. 아직도 뭐만 하려고 하면 전부 관공서든 대리점이든 찾아가야하고 서면으로 작성해서 날인 후에 제출하면 한참만에 겨우 처리가 되네마네 하고, 설치나 해지, 해약은 더 오래걸리고, 종이로 된 TAN Block을 여전히 사용하는 경우도 많고.....
은행 송금 후 실제 처리가 되는데까지 걸리는 시간만 봐도 독일은 이 부분에서만큼은 한참 멀었죠.
그러나 한국은 전국 교통카드 통합, 종이 탑승권 없이 카드나 NFC로 전부 가능하고, 모든 거래에 카드가 기본적으로 가능하며, 관공서나 대리점 등에 방문하지 않고 앱을 통해서 혹은 온라인으로 몇가지 절차만 거치면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증명서를 발급 받을 수 있으며, 종이 영수증이나 할인권도 앱 내에서 전자식으로 대체 등등 디지털화 라고 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부분에서 만큼은 한국이 독일을 압도한다고 봅니다.
제 생각으로는 100메가나 1000메가나 사람마다 다를 수 있을 듯 싶습니다. 저에겐 50메가로 생활하기에 충분하고, 또 어떤 분은 기가는 되야 만족하실 수 있죠. 다만, 이게 디지털화가 뒤쳐지느니에 대한 판단 기준일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독일에서 일상생활하는 데 제 기준으로는 50메가로 충분하거든요.
오히려 무선랜을 수십개 펼쳐놓느라 사용되는 자원들이 때론 낭비라고 생각됩니다. 자기에게 필요한 만큼 데이터를 약정해서 그 안에서 사용하는 독일사람들 보면서요.
한국 사람들 기준으로는 ICE에서 동영상 끊기고, 영상통화 안 되는 게 말도 안 될 지 모르겠지만, 이체 타보시면 보셨겠지만 대부분 책이나 신문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자료 작성합니다. 기차 내에서 인터넷 안 되는 것에 대해서 개의치않는거죠.
관공서나 대리점, 은행 업무 처리는 기본적으로 한국과 독일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노령인구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서류로 모든 업무가 오고 갑니다. 엄청난 기다림도 있구요. 하지만, 이게 디지털화에서 뒤쳐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엔 장점도 많구요. 제가 필요한 업무에 대해서 명확히 서류로 주고 받고, 처리되는 게 더 확실합니다. 간혹 한국 분들중에 이런 업무처리로 손해를 보셨다고 하는데, 이건 현지인이 아니고, 독일어가 안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지인은 예상된 시간 내에 우편물 안 오면 직접 전화해서 확인한다고 하네요.
오히려, 진짜로 디지털화된 부분은 한국보다 훨씬 압도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장자동화나 회사 내 디지털로 처리되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나이스하게 되어 있습니다. IT쪽 인력도 훨씬 많구요.
제가 본문에 좀 더 자세히 안 적은 듯 한데, 새로 업데이트했습니다.
예상된 시간 내에 우편물이 안오는거 전화해서 물어보면 도이치포스트에 물어보라고 하고요. 도이치포스트에 물어보면 모른다고 전산조회 안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애초에 답장 올 일이 없는 퀸디궁 같은거 접수 제대로 안되어 있으면 미쳐버립니다. 이 수준으로 가면 현지인도 답 없던데요. 괜히 변호사 보험이 필수보험인 나라가 아니구나 싶은 수준으로 가고...
담당자가 서류 받아놓고 못받았다고 우기던건 거기 파일철 뒤져보니까 나오데요. ㅎㅎㅎ 전산화 해놨으면 Ctrl+F 한번이면 끝나는 일이죠.
아무튼, 엄청 고생 많으셨겠네요. 타지에서 친절하지도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ㅠㅠ
독일 정부 자체에서도 OECD 수치로 봐서도 심각성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내가 지내기에 불편함이 없으니' 라고 하시면 저는 더 이상 뭐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없네요.
그리고 디지털화는 특정 영역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절대다수의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어야하고, 그래야 사회전반에 걸친 한 세대 진화가 가능한겁니다. 생산영역에서의 자동화는 독일만이 아니라 이미 전세계 주요 선진국에서 다 이루어져 있습니다.
국민성이 책을 읽고 정적이기 때문이다? 이건 틀린말은 아니지만, 달리 말하면 그거 외에는 할 수 있는게 없는 환경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온라인상으로 소비할 수 있는 컨텐츠와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이 극히 제한적이고 후진적이기 때문에 종이신문, 종이서적 외에는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수없이 많은 서류가 오가지만 디지털화에는 떨어진건 아니다? 디지털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시 생각 해 보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책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는 환경이라는 건 동의하기 힘드네요. 굳이 우리나라처럼 온라인으로 게임이나 동영상 컨텐츠를 안 보더라도 오프라인으로 너무나 많은 활동들이 있습니다. 작은 동네에도 수많은 스포츠 클럽들이 산재하고, 할인 기간이면 엑박이나 플스 게임들이 엄청 팔립니다. 저녁에 가족들과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려구요. 경기장에서 게임이 있으면 사람들이 가득 메웁니다. 분데스리가 경기 한 번 보시면 아시겠지만, 경기 있는 날이면 도시 전체가 시끌시끌합니다. 이 측면에서는 오히려 우리나라가 건강하지 못 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가족들끼리 보내는 시간보단 온라인에서 부가가치 없는 동영상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볼 수 있는 게 디지털화라면요.
말씀하시는 디지털화가 뭘 의미하는 지 잘 모르겠지만, 먼저 말씀하시고자 하는 디지털화가 뭔지 숙고해보셔야 할 듯 싶습니다.
그나마 대도시가 조금 서비스를 하는거지, 조금만 중소도시로 내려가면 심각할 정도로 전무후무한 아날로그 시대를 경험하게 되죠.....
다른건 몰라도 도시마다 크고 작은 공원들 많고, 쉴 곳 많고 여유로운건 정말 좋죠. 한국에서는 쉬러 갈 곳도 마땅치 않은데, 쉬러 가도 바글바글하다는게 ㅠㅠ
집 이야기가 나와서 말입니다만, 집 마룻바닥 뿐만이 아니잖아요 ㅎㅎ 아직도 철창으로 열고 닫는 엘리베이터가 심심찮게 보이고 ㅎ 가파른 나선형 계단 올라가야되고 삐그덕거리는 나무 바닥집도 많고 ㅋㅋㅋ 그게 매력적이기도 하지만 불편할 때는 또 한없이 불편하게 느껴지더라구요 ㅎㅎ
장단점이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이 살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인프라가 잘되있죠.
서류철 작성과 보관에 분명 비용은 발생하지만, 한 편으로 수많은 우편물들로 인해 여전히 우표가 많이 팔리고, 우체부의 숫자가 엄청 많고, 우표와 봉투와 우체부와 등등 많은 고용들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나이 많으신 분들도 불편함 없이 은행과 관공서일을 보고 있지요. 전 독일까지 와서 부모님 공인인증서 관리랑 인터넷 뱅킹 해드리는데 말이죠.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디지털화의 객관적인 기준와 수치가 필요하지만, 단지 인터넷 속도가 빠르고등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게 제 논지입니다~^^
그리고 SW 쪽도 뭐 찾다보면 독일 업체들이 수두록하고, 걔들 말곤 대안이 없는 경우도 허다하더군요. 우리나라에서 개발 한것도 써봤는데, 어린아이 장난 수준이고... 아무튼 일을 하면 할 수록 독일 제품은 그냥 믿고 쓰는거, 미국은 기능 좋다, 일본은 정말 최적화 시켜서 잘만들었네, 한국 이 기능에 이정도 신뢰성에 이 가격이면 ok, 중국은 와~ 이걸 어떻게 이 가격에 만들지?
그런데 솔직히 이거 우리가 독일 걱정할 때가 아니라 우리 걱정할 때 같은데요. 산업 전반에서 지금 중국에게 발려가는 중인데;;;
독일 국가와 독일 국민 자체가 문제라는 게 아니라 통합 EU 시장의 과실과 통합 EU 시장에서 고품질 인력의 이동이 EU 국가간에 자유로와지면서 그 부분을 모두 빨아들이면서 엄청나게 대박 수익이 난 게 독일입니다.
독일이 잘 못 했다기 보다 똑똑하기 때문이었겠죠. 그리스가 잘 못 했다기 보다 바보였기 때문이고 ㅎㅎ
이슈는 이런 통합의 과실과 쏠림이 존재하는 데도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생각할 때 문제가 발생하죠.
어떻게 보면 EU 통합 논의가 시작될 때 분명히 이런 부분을 알고 있었던 사람들이 있었을 테고요.
1, 2차 세계대전까지 겪었고, 온갖 민족과 국가들의 잡탕인 유럽에서 이해관계와 이익관계의 생태계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 역사를 모른다는 EU 지도자가 있다면 사기꾼이겠죠.
미국이 G1으로 가는 마당에 통합 유로화의 기축통화력으로 달러의 파워를 해볼까 하는 유혹은 쉽사리 버리기 어렵고. 영국 파운드화 조차 금융 공격에 소로스 헤지펀드한테 털려서 IMF 당하는 거 보면서. 힘에 대한 유혹을 버린다는 것도 쉽지 않았을 거 같고. 독일이 잘하는 부분이 있지만, 독일이 그 자신보다 과도한 이익을 챙겨간 부분도 분명히 있어보이네요. 한국도 국방비를 독일처럼만 적게 쓰면 왠만한 유럽국가들보다 더 산업경쟁력을 가질 수도 있어 보이고. 거꾸로 돈이 남아도니까 흥청망청 쓰게 될지도 모르지만 ㅋ 지도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다른 거 같고.
한국은 한국이 직면한 변화된 세계가 큰 문제같네요. 통합 EU 대신 자유무역협정 FTA를 통한 시장 확대 전략이 나름 성공해왔다고 보이는 데 GM 군산공장 폐쇄가 자신의 업적이라며 보호무역주의를 당연시하는 미국과
과거에 없었던 중국의 존재때문에, 원래 보호무역주의였던 중국은 그렇다 쳐도 미국마저 보호무역주의로 돌아서면 세계를 주도하는 G2 국가 모두가 보호무역주의가 되버리고 세계 무역과 경제 구조 자체가 보호무역주의 시스템으로 전환되는 상황에 직면하는 데 한국의 산업과 사회 구조는 FTA 자유무역주의에 맞춰줘 있어서
수출지향 산업구조가 큰 타격을 받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합니다.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내수경제 소비상승 방안도 필요해 보이는 데 과거처럼 신용카드 대란이나 부동산 건설경기 부양은 부작용이 크다고 보이고
어쨓든 떠오르는 생각은 노령인력 부양 사회 인프라와 서비스 산업 집중투자로 신규 일자리 창출과 청장년층의 노령인력 부담 경감, 노후대책 비용의 사회비용으로 전가를 통한 효과를 확보하는 방안이랄까
창업과 신산업, 기술개발 투자는 원래 기본인 거고 ㅎ
결국 독일사람도 똑같은 사람이다라는 걸 다시 보여주고 ㅎㅎ
배기가스 조작으로 디젤엔진 품질 조작하는 걸로 소비자에게 사기쳤으니.
근데, 요즘은 일본조차도 강판 부품품질 위조하며 소재 재료까지 사기치는 시대라
이게 2008년 금융자본이 대공황 일으키며 신자유주의 자본주의의 파탄의 결과물인 건지
원래 인간들이 이랬던 건지 잘 모르겠으니 ㅎㅎ
어처구니 없는 선진국 신화병을 한국사람들한테 없애주는 계기가 된거 같기도 한데.
한국사람들 또 과대 자화자찬 병도 커서 어떤 쪽으로 흐를 지 ㅋㅋ
어쨓든 독일 결과 봐도 지도자가 젤 중요한 듯
저는 6번이 정말 부럽네요.
- 마이크로잡의 만연과 정규직 부족 (이부분은 일본과 아주 비슷하죠)
- 이민자에 대해선 관대한듯 보이나 뒤로는 차별 특히 터키, 폴란드계에 대해서
- 괴상 망측하게 늘어나는 규제들
뭐 그렇더라도 한국보다는 좋다고 생각해요 XD
지금은 뼈저리게 느끼고 있을뿐이죠.
재독한국인이 그린 독일만화가 더 유익해보일정도네요;
어차피 그런 기사를 그냥 받아들이는 사람이라면 읽지도 않을테고, 읽은 사람 중 관심이 있는 사람은 비판적일텐데 굳이 반박 형식으로 글을 쓰셔서 글 읽으면서 몇 개 항목은 마음이 좀 비판적으로 되네요.
그래도 정성껏 쓰신 거 같아서 공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가정을 일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라인데
곪아도 우리나라보단 나을 듯합니다
혹시 독일보다 한국이 좋은점 경쟁력 있는점은 뭐가 있을까요?
가끔드는생각이 과연 독일 같은 나라를 우리가 앞지를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쉽지 않다 생각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