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거주 3년차입니다. 이제 곧 여기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하고자 마음 먹고 그동안 생활하면서 느낀 점을 간략히 적어봅니다.
클량에는 저보다 더 장기간 프랑스에 거주하신 분들도 많고 저와 의견이 다른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지극히 제 주관적인 느낌에 집중하여 쓴 글이란걸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부정적인 내용이 더 많기 때문에, 프랑스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제가 그동안 프랑스 직장생활하면서 만났던 사람들이, 업무특성상 Public 및 Private 모두 중간관리자급 이상인 분들이고, 그들로부터 보고, 듣고, 느낀것만 적습니다.
1. 프랑스의 행정이란..
저도 10여년 전에 배낭여행으로 왔을 때의 파리는 더럽기는 하지만, 낭만도 있었던 거 같고(?), 볼것도 많고 등등 기억이 좋은 장소였습니다. 이번에 몇년을 거주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점은 프랑스 행정기관의 업무처리입니다. 시작은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비자발급부터입니다. 아주 강압적이고 거만하며 불친절한 영사관 직원을 시작으로, 파리에 거주하면서 필요한 체류증 신청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짜증은 정말......여기 행정기관 직원들은 본인 잘못은 절대 인정안합니다. 프랑스어를 쓰는 프랑스인건 알겠는데, 지난주에 프랑스 도착해서 서류 문의하는 외국인에게 프랑스어 안쓴다고 지x 하는 직원부터, 본인이 틀린 서류 안내해주고도 저한테 그 서류를 왜 준비했냐부터 시작해서, 소득신고, 주택보조금 신청, 전기사용신청, 인터넷 신청 등 여기는 정말 총체적인 난국입니다.
2. 직장생활
저는 파리에서 학생이 아닌, 직장 생활을 했습니다. 회사나 직종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제 위에 있는 사람들은 그랑제꼴 출신의 소위 말하는 프랑스 엘리트 들이었습니다. 3명 정도 있는데, 3명 다 그랑제꼴(ENA,폴리테끄닉 등) 출신입니다. 학벌주와 학연이 쩌는 곳이 이곳입니다. 해당 그랑제꼴 출신들은 public쪽에서 의무적으로 몇년간을 근무해야 하는 조건이 있나 봅니다. 그 기간동안에도 꽤 높은 직급부터 시작을 하고, 다양한 엘리트 코스를 두루 거칩니다. 정말 머리가 좋은지 안좋은지
정확한 판단은 안서지만, 확실한 건 대부분 고집이 엄청 셉니다. 그리고 팀웍, 리더쉽 등을 다 글로 배운 분들이라, 직원들 불만이 있어도, 내가 리더쉽 과정을 이수해서, 그 정도는 처리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얘기합니다. 당연히 해결은 안됩니다.
제가 아닌 고위직 한분은, 작년에 Corruption case에 연루되었는데 (여기도 비리사건 꽤 있습니다.), 전 당연히 파면되거나 할 줄 알았는데, 면직 후, 다른 자리 찾아서 잘 가더라구요. 이분도 위의 그랑제꼴 중 하나 출신입니다.
한국처럼 부어라 마셔라 하는 회식은 없었습니다만, 있는 프랑스 회사도 있습니다. 소주가 아닌 샴페인, 와인, 위스키 등 다양하게 많이 마십니다. 대화나 토론 엄청 좋아합니다. 회사는 보통 9시에서 9시 30분 정도까지 출근해서 5시에서 6시까지 일을 합니다. 주당 35시간
일하며, 매주 금요일은 오전만 일하거나 격주로 금요일을 쉬기도 합니다. 이건 회사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점심시간은 보통 12시 또는 12시 30분부터 시작합니다. 나가서 간단히 샌드위치를 먹기도 하고(대부분) 또는 회사 식당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점심때 와인이나 맥주를 곁들이는 건 아주 일반적입니다.
연차휴가는 보통 애들 방학기간이란 유사하게 이용하는 거 같습니다. 여름휴가는 보통 1달 이상 장기로 갑니다. 8월이 되면, 여기저기 사무실이 텅 비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겨울휴가는 크리스마스 휴가로, 보통 크리스마스 껴 있는 주부터 시작해서 새해까지 한 2주 쉽니다. 중간 중간 애들 봄방학, 가을방학 또는 기타사유로 휴가 엄청 갑니다. 대부분 휴가 쓸 때 눈치 보지 않습니다.
얼마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공무원 개혁안을 들고나왔는데요...그 개혁이 하위직 공무원에 대한 개혁인지 아님 전체 공무원 대상인지 전 사실 좀 궁금합니다. 여기 엘리트 출신들은, 엘리트 그룹에 대한 자부심은 엄청난 반면, 하위직 공무원에 대한 이해도는 높지 않고, 그 사람들이 많은 일을 하지 않는다고 (속으로는) 생각합니다. 사실, 관리자 입장에서 노동효율성을 본다면, 여기 많은 중간관리자급 이하 직원들은 일을 많이 안하거든요. 한국의 노동환경에 익숙한 제가 보면, 여긴 정말 노동자의 천국입니다.
한국에서 어떻게 감히 한달 여름휴가라던가, 주35시간 근무를 주장할 수 있겠습니까...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긴 여전히 노동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가 무지하게 많습니다.
이런 천국같은 노동환경이지만, 많은 젊은 청년들은 취업하기가 쉽지도 않지만, 직장을 구하지 않으려는 경향도 강합니다. 이유는 잘 갖춰진 사회보장제도 때문이죠. 대학졸업 후 처음에 취업하면, 평균 월급이 1,400유로 정도인데, 직장을 구하지 못해 백수로 놀 경우, 1,200유로 정도 지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200유로 차이로, 직장생활하며 스트레스 받고 할 이유가 없다는 거죠.
(**언급된 평균 월급 및 지원금은 옆 자리 직원에게 들은 내용으로, 정확한 수치는 아닙니다.)
3. 교육시스템
프랑스 오기전에 프랑스 교육 시스템이 좋다고 듣고만 왔습니다. 몇 년이 지난후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느낀 점은 과연 뭐가 좋다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가끔 티비에서 나오는 잘 차려진 학교 급식은 극히 일부 학교에 국한된 내용(잘 나오니 TV에 나왔겠죠)이고, 커리큘럼이 엄청나게 좋다거나 선생님이 뛰어나게 훌륭하다거나 하는 점은 느끼지 못했습니만, 확실히 한국보다는 학생들이 여유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놀지는 않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사립학교 다니는 학생들이 공부를 하지 않고 놀기만 할 경우, 공립학교로 전학시킨다는 협박아닌 협박을 농담으로 합니다. 공립학교는 경우에 따라서 공부 엄청 시킵니다. 사립학교도 공부 많이 시킵니다. 공부 끝나고 나면 수영, 테니스, 승마 등 다양한 종목을 공교육 또는 사교육을 통해 체험하게 합니다.
얼마전, 티비에 프랑스 학생들은 수요일은 하루종일 놀고, 학교 끝나면 또 논다는 식으로 나오던데..뭐 그런 학생도 있습니다만, 제 주변 애들은 학교 끝나고 이런 저런 강습다니고 강습후 학교 숙제하고 하는 등 꽤나 바쁜 생활을 합니다. 수요일도 마음놓고 노는 애들은 적어도 제 주변에는 못봤습니다. 물론, 그런 애들도 있습니다.
4. 대중교통
파리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하철은 엄청 낡고 냄새나고 소매치기의 주활동지역이고 ...하여간 안좋은 기억이 많으실 겁니다. 사실이기도 하구요. 근데 출퇴근시 이 지하철은 정말 자동차가 없어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출퇴근 시간때 제가 주로 이용하는 매트로 6호선, 1호선 또는 9호선은 2-3분에 한대씩 옵니다. 버스 연계도 잘되어 있어서, 한달간 75유로(매년 인상 중) 하는 정액제(Navigo)카드를 아주 잘 이용하였습니다. 여행자용 Navigo는 카드 발급시 수수료를 내지만, 거주자용 Navigo는 발급수수료도 없고, 중간에 분실해도, 이미 낸 정액요금을 새로운 카드에 그대로 승계처리해줍니다.
5. 생활과 문화
얼마전에 인터넷 보다가 프랑스 사람들은 정말 더러운가? 씻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향수산업도 발달했다? 등의 글을 읽어봤습니다. 제가 느낀 점은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아침 출근시간에 냄새 엄청나는(거지 제외) 직장인들도 많습니다. 누가봐도 머리 감지 않고, 대충 물 찍어 바른 사람들, 어제 밤에도 씻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의 사람들, 옷을 세탁하지 않아서 나는 냄새들 등등 한국보다는 이런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침부터 정장을 갖춰입은 남자/여자들도 아주 많이 볼수 있습니다.
프랑스 사람들은 낭만적이고 고상하다? 글쎄요...제가 겪은 많은 프랑스(이민자 제외) 사람들이 다 그렇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만, 달달한 사람들은 아주 달달하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여기 프랑스(이탈리아나 스페인도 그렇다는데)에는 은근히 불륜도 많이 있습니다. 자주 보는 남여끼리 와인한잔 하고, 낭만에 취하면 뭐...그럴수도.....쩝...
보통,프랑스는 선진국이라 시민의식도 뛰어나겠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항상 선진국=훌률한 시민의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쓰레기통이 길에 엄청나게 많이 있어도, 버스나 지하철에 대충 버리는 사람도 많고, 대중교통 줄서서 타기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 거주지역이 파리에서는 부자 동네로 불리는 16구입니다만,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와서 제일 충격먹은 일이, 아이 수영장을 등록하는 날 발생한 일입니다.
각 구마다 보통 1-2개 이상의 수영장이 보통 있고, 수영장에 등록하려면, 등록일 아침에 일찍 와서, 번호표를 발급받고, 테스트를 거칩니다. 이 테스트가 아이의 수영실력을 테스트 하는게 아니라, 물에 대한 두려움이 있나 없나를 보는 테스트입니다. 수영장 등록인원이 한정적이라, 번호표 50번이 마지막이라고 하면, 아침부터 와서 자리잡기, 새치기도 엄청 많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번호표 50번 까지 발급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젠 학부모들이 공식 번호표가 아닌 가짜 번호표를 본인들이 직접 만들어서, 들여다 보내 달라고 난리를 칩니다.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습니다.
다음은 운전문화입니다. 예전에 파리에 계셨던 분들은, 운전자들의 매너가 아주 좋았다고 얘기하십니다만, 적어도 요즘은 아닌거 같습니다. 보행자 신호 무시는 기본에다, 도심 도로 과속질주, 급정거/급출발은 다반사입니다. 물론, 다양한 국가로부터의 이민자 유입도 있었고, 젊은 운전자들이 나이드신 분들보다는 난폭하게 운전하는 점도 있지만, 확실히 요즘 파리의 도로는 살벌합니다. 출퇴근 마다 항상 겪는 일이라, 요즘은 그냥 제가 조심하려 합니다. 보행자 신호가 들어와도, 막무가내로 지나가려는 차량도 많고, 저에게 소리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백발의 노인들 앞에서는 정중히 멈춰주고 지나가라고 합니다. 매너운전자 분들도 많지만, 최근 난폭운전도 증가하는 추세라는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제가 지내면서 느낀점은, 여기 파리에는 사람을 대접해주는 순서가 있는 거 같습니다. 물론, 친절한 곳이 많긴 하지만 ,레스토랑 같은 곳은 물론이고, 행정기관도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프랑스 국적, 프랑스어 사용 백인 > 프랑스 국적,프랑스어 사용 백인 외 > 타국적, 외국어 사용 백인 > 타국적, 프랑스어 사용 외국인 > 타국적, 외국어 사용 백인 외 정도로 순서를 생각해 봅니다. 행정기관에서는 '난민'들이 가장 우선순위에 온다고 하네요.
특히, 아시아계는 가장 마지막입니다. 일본은 그나마 좀 나을수도 있는데, 여기 사람들은 누구 일본인인지 중국인인지 한국인인지 모르기 때문에 비슷비슷합니다. 레스토랑에서의 대접도 다를 수 있습니다. 느껴보신 클량 회원분들도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사실, 국적은 바로 확인할 길이 없으니, 프랑스어의 유창함으로 구분할 수 밖에는 없구요...뭐, 어느 사회나 인종차별 없는 곳은 없지만, (서)유럽 국가들이 많이 심한 편입니다.
이쯤해서 한번 생각해 볼게, 프랑스 여행와서 보면, 영어 정말 안통하더라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지방으로 가면 더욱 그렇지요. 맞는 말입니다. 근데, 이건 프랑스 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가 비슷할 겁니다.
우리가 외국어로 말하는 것을 다소 두려워하듯이, 많은 프랑스인들이 영어로 답하는 것을 두려워하기도 하고, 별로 하고 싶지 않아 합니다. 영어를 알아들어도, 프랑스어로 대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쓰기 싫다는 건데, 이런 상황에서 'May I...." 또는 'Can you...' 라고 해봐야 환영받기는 어렵습니다. 과거에 식민지를 여러 곳에 두고, 자국의 언어를 식민지 국가에 전파한 수가 많은 언어를 가진 국가 일수록, 이런 현상은 심하게 나타납니다. 프랑스어, 스페인어가 대표적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외국에 오셨으면, 최소한 인사말 정도나 '나는 000어를 하지 못하니 영어로 해도 될까요?' 라고 현지어로 말을 해보면 어떨까요?
6. 치안
프랑스, 특히 파리는 예전에 테러사건도 몇 번 있었고, 최근에도 계속 테러시도가 일어나는 곳입니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 수상한 짐가방이 발견되면, 해당 대중교통은 올스톱이고, 출입을 통제합니다. 지난 주말에도 노트르담 성당 인근에서 수상한 가방이 발견되어, 통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빌딩 입구마다, 시큐리티들이 배치되어 짐검사를 하죠.
근데, 현지에서 지내다 보면, 이런 테러보다는 소매치기나 뻑치기, 강도 들이 더 신경쓰입니다. 소매치기는 유럽 여행해보신 분들은 많이 들어보셨을테니....뻑치기 역시 밤에 한적한 도로에서 자주 일어납니다. 요즘은 강도사건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저는 파리에 와서 밤 늦게까지 술먹고 돌아다닌적이 손가락에 꼽을 정도입니다. 해지면 보통 집에 들어가서 게임하거나 TV 보면서 지냅니다. 치안인 본인이 가장 먼저 조심해야 합니다. 소매치기 방지용 장치 등등은 부가적인 방편일 뿐, 방심하는 순간 모든 사건은 일어납니다.
7. 인터넷 및 모바일
프랑스에는 SFR,오항쥬, 부이그텔레콤 등 다양한 통신사들이 영업중이며, 한국처럼 유선TV,인터넷 등과 결합상품도 판매중입니다.
휴대전화 상품만 놓고 비교한다면, 한국의 휴대전화 이용비용이 훨씬 비싼 편입니다. 제가 지금 한달 19.99유로 플랜 사용중인데, 한달에 데이터 20기가에 한국으로 유선전화는 무료입니다. 최근에 이 상품이 2.99유로에 1년 계약으로 풀린적도 있습니다. 한국으로 휴대전화는 무료인 상품도 있고, 더 비싼 요금제에서 무료인 상품도 있습니다. 다만, 데이터 및 유선 인터넷이 많이 느립니다. 클량 게시판에 가끔 gif 파일이 올라오는데, 그거 볼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물론, 유선 인터넷 상품 중에는 빠른 상품도 있기는 합니다만..한국보다는 훨씬 느립니다.
이상입니다. 처음에 여기올때, 클량 회원분들 중 좋은 분들이 많은 정보도 주시고 하셔서, 무사히 잘 지내다가 돌아가게 되어네요.
저의 포지션이 다소 특이한 상황이라, 전 사실 여기 보스에게도 많이 대들고, 싸우기도 많이 했습니다. 아쉬울게 없어서요. 그래서 보스가 자기 한테 대들고 따진 사람이 지금까지 너밖에 없었지만, 틀린 소리는 아니였고, 너의 퍼포먼스도 인상적이었다며, 추가 오퍼를 해왔지만, 전 한국으로 돌아가렵니다.
요즘, 파리는 겨울임에도 홍수가 났습니다. 파리 여행오시는 분들은, 센 강 유람선 표는 구매해오지 마시기 바랍니다. 센강 수위가 높아 유람선 운행을 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릴 말씀은, 외국을 여행하는 것과 사는 것은 완전히 다릅니다. 여행하신 도시가 너무너무 좋아서, 꼭 여기서 살고 싶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겁니다만, 해당 국가/도시에서 장기간 거주를 원하시는 분은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요즘, 한달 지내기 같은 것도 많이 하시는데, 사실 한달 지내나 여행이나 분위기 파악할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태리에 갔다가 프랑스로 돌아가면 엄청난 나라로 보이더라고요
지난 한달간 이태리 돌아다니니 이태리에서는 약간 남부 소도시들이랑 밀라노 교외 지역 같은데 가니
동양인이라고 쫒아냈던걸 한달간 6번 가까히 겪었네요. 가게 까지 합하면 10번 가까히 되는데요
프랑스는 이정도는 아니지 않나요
길가에서 대놓고 가면서 니하오 니하오 하면서 놀리고
식당이랑 가게에서 손짓 하면서 나가라고 해서 충격 먹었네요
로마 같은데는 관광지라 인종차별은 약간 덜하지만 소매치기랑 범죄가 장난 아닌듯 하고....
그나마 베네치아가 좀 친절하고 소매치기도 좀 덜하고 괜찮았네요
이런 경우는 이태리에서 처음이네요... ㄷㄷ
그냥 문에 들어서니 손짓 하면서 노노노노 하면서 나가라 하더라고요 ㄷㄷ
수트나 세이 입고 가서 까인적 한번도 없습니다
해가 갈수록 한동네씩 점령해서 중국인 구획이 너무 커진데다 법도 말도 안통하고,
경찰하고 전쟁까지 하니까요..(ex_Prato)
그리고 인종차별도 분명히 있지만 그보다 생김새와 옷차림새로 사람을 차별하는 이상한 나라기도 합니다.
잘 차려입은 남자나 예쁜 동양인 여자는 오히려 엄청 사랑받기도 하거든요.
내가 '프랑스는 유럽의 짱개다'라는 말이 있다고 하니 격하게 공감하더군요 ㅎㅎㅎ
그래도 파리는 너무 아름답더군요....
/Vollago
로마 운전자 보면 파리 운전자는 양반 이던데 ㅠㅠ
프랑스 운전자가 딱 한국 수준 같고
이태리 운전이 정말 짱개 같더라고요
/Vollago
2. 너 프랑스어 못하니 이거 못하고, 널 속이기도 쉽겠네?
정도의 느낌입니다.
전 맨땅에 헤딩하느라 비자도 한방에 못 받았습니다. 제길..
사용기에 써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ㅎㅎ
그렇다면... 프랑스가 좀 꼴통기질이 있어도 통수는 덜 때린다는 말로 이해해도 되는것이죠??
다른나라는 여행으로만 좋은 모습만 기억에 담는게 낫고요
주변을 통해 듣곤 했는데
자세하게 말씀해주셔서
정보얻습니다.
다른쪽 인포 가니까 또 무척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어느 식당에선 웨이터가 10유로짜리 물로 장난질하고
호스텔 사장님하고 알바 친구는 무척 잘 대해줘서 좋았었네요.
결과적으로는 다른 나라들이랑 비교했을땐 전체적으로 친절도는 좀 낮아지는 것 같아요.
5번 마지막 문장은 생각 못했던 부분인데 참 좋은 말씀인것 같네요.
마지막줄 공감합니다.
잠시 여행와서 만나는 도시의 매력이, 그곳이 살면서 점점 줄어드는 것을 느낄 때 그 도시를 잃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요새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ㅜ
그걸 주인이 치워야 된다는 개념이 없다 하더라구요 --
/Vollago
딴건 몰라도 1번은 정말 격공입니다... 공무원놈들 꼴보기 싫어서 다시 가고싶지 않을 정도에요...
아마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숫자가 늘어날수록 그런거 같네요.
10년전엔 좀 많이 덜했던거 같은데 말이죠...
마지막으로 프랑스는 외국인들에게만 행정이 느린게 아니라 자국민들에게도 행정이 느립니다.
현지에서 직업이 없으면 아무리 오래 지내도 그냥 여행일뿐입니다.
다른 의미의 이맛클 글이네요~
프랑스 대학 이름 대신 숫자라고 다 똑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전 런던에 있었기 때문에 런던 만큼은 잘 모르지만, 프랑스도 대학 서열 엄청 따지고, 학력 차별이 오히려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있었던 런던이 그렇거든요.
학력 차별이란 단어를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할 정도로 서열 사회였습니다.
제발 한국의 일부 진보들, 서유럽 북유럽에 대한 순수한(?) 판타지 좀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작가를 되게 좋아하는데, 이 부분만큼을 절대적으로 반대합니다~
/Vollago
우리 딸이 3월에 체코와 헝가리 오스트리아등 유럽에 가는데 이글 꼭 읽어보라고 해야겠습니다.
확실히 여행과 거주의 차이는 큼을 알아갑니다. 흐흐
그리고 저도 바토무슈 못탔어요 흑흑 강이 그렇게 불어났을줄이야..엉엉 환불도 못받고..ㅎㅎ
아그리고 저희는신기하게 여행간 주제에 밤까지 밥먹고 돌아다니고(한국에서도 자주 안하는 짓을..)해도 소매치기나 치안에 위협이 간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거의 없었던거 같아요. 성인 남자 셋이라 그런가..ㅎㅎ 동역 바로 옆이 숙소였는데도 하하 10구가 치안이 안좋대서..
그리고 인종차별도 아예 못느꼈구요..ㅎㅎ 비싼데만 다닌거 절대 아니고 동네도 많이 다녔는데 저희끼린 사람들 다 친절하다...이소리만..
역시 사람마다 느끼는게 정말정말 다른것같아요. 물론 여행이니깐 행복한 기억만 있었을 수도 있죠ㅎㅎ
어쨋든 한국 돌아오시는거 환영합니다 : )
/Vollago
예전에 서유럽 취직을 꿈꾸었었는데 우리나라가 좋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네요.
파리는 살인적인 물가에 냄새, 특히 담배냄새때문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몇나라 가본 건 아니지만 적어도 파리는 다시 가고싶진 않은 도시 1순위네요.
불어를 못해서 그런것도 있을 것 같길 합니다.
S'il vous plaît parle anglaise.
제가 아는 불어죠!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영어를 쓰던 그들을 위해 배운 두마디!ㅡ.ㅡ;
그쵸...타지 생활이 쉽지는 않습니다.
정말 그 마레지구에서 영어로 물어보니 알아먹고 답변은 프랑스어로 하는거 보고 엄청 개짜증
헌데 우리나라도 외국인에게 자국어로 나도모르게 답하는것도 있으니 뭐.... ㅠ
앞으로 프랑스쪽이랑 일 할일이 있을까요? 라고 다짐하며 여길 떠납니다만..인생은 알수없죠. ㅋ
한결같이 말하는게 '파리애들은 인종차별주의자들이다' 라고들 하던데 진짜인가보네요... 심지어 프랑스에서 태어나고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하는 흑인에게도 인종차별을 한다고 해서 놀랐습니다.
글쓴이분에게 질문하고 싶은것은
정말 파리만 그런건지 아니면 다른 도시들도 다 그런건지 궁금하네요... 애들 말 들어보면 마르세유나 릴의 경우는 완전 딴판이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프랑스 여러 도시들을 많이 가봤는데, 지역적 특성 보다는 역시 개개인의 인종차별적 특성에서 나오는 차별적인 행동이 더 많았던거 같습니다.
삼년여전 빠리 여행갔을때가 생각나네요 ㅎ
낭만과 현실이 공존하는 파리는 참 신기한 도시인거 같아요.
내용이 제가 살때랑 바뀐게 하나도 없네요 ㅎㅎㅎㅠㅜ
역시 외국은 여행으로만 다녀야겠네요 ㅎㅎ
단속 나가는 ㅇㅇ부 공무원에게 칼침을 놓지 않나 -_-; (그래서 2인1조에서 3인1조로 바꾸었다 하더군요)
독일은 '법을 어기다니 노어이'지만 프랑스는 '왜 나한테 그런 법이 적용되는지 노어이'랄까...
빠리의 풍경은 일품이지만 서비스업 종사자들 마인드도 그렇고...
유럽 속의 중궈라는 말이 헛말이 아니었습니다 -_-;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인종차별.. 머리는 이해하지만... 가슴은 답답하네요.. 하지만, 우리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차별은 사실 개인 마인드의 문제라...
단점은 너무 재미가 없는..ㅎㅎ
물론 효율성을 따지는 나라이지만 여기도 일처리가 느리고...
동양인에 대한 암묵적인 차별 마인드가 있긴 하지만 겉으로 드러내진 않고...
치안이나 교통문화 만큼은 확실히 유럽 타지역보다 나은것 같더군요.
(벌금이나 규제도 세긴하지만, 법준수에 대한 인식도 철저한 편이고)
심지어 밤에 조금만 소란해도 바로 경찰 뜹니다. ㅎㅎ
그나저나 스위스 물가는...너무 심합니다. 독일과 비교해서도 2배였으니 말이죠.
스위스 사람들도 독일 넘어가서 장보고 넘어오는 ㅋㅎ
GDP 높다고 해서 행복한게 아니더군요. 그만큼 비례해서 지출하는 법..
이에 반해 영국은 좀더 다이내믹하고 활기차긴 한데..
거기도 이민자들에 대한 차별과 편견은 다른 어떤곳보다도 심한듯 해요.
런던 같은 경우는 (부촌 빼고) 백인들이 거의 떠난..이민자들 천국이 돼버렸지요.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