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daily.hankooki.com/lpage/society/201801/dh20180115183800137780.htm
제가 며칠전에도 글을 썼지만, 아니나 다를까, 각종 언론에서 기사로 언급되고, 오늘 모 라디오에선 생일 광고를 주제로 토론도 하는군요. 이전 대통령들이 했다고 해서, 선의의 목적을 가진다고 해서, 지지자들의 단순 광고라고 해서, 역효과가 날 것이 뻔한데, 왜 이런 행사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대통령들은, 대체적으로 임기후반으로 갈수록 지지율이 떨어질수밖에 없습니다. 초기에는 여러가지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당선 효과로 집결되지만, 정책이 하나하나 추진되면서 자신과 이해관계가 맞지 않는 부분부터 실망을 해나가죠. 예컨대, 원전 정책에 1% 깎여 나가고, 여성 정책에 1%, 가상화폐에 1%, 부동산 정책에 1% 이런식으로요. 각각의 정책이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위하는 진정성 있는 정책이었다 한들, 분명 피해를 보는 세력도 있기 마련이고, 기존의 기득권세력이 싫어하는 정책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플러스로, 완벽한 정부와 정책은 없기에, 확률적으로 정부에서 청와대에서 실수하는 정책도 분명 있을수 밖에 없죠. 시간이 지나면 자잘한 고위공직자 비리 문제도 분명 불거져 나올테구요.
모든 국민들이 정치적으로 높은 식견이 있는것은 아닙니다. 개별이슈를 희화하 해서 비아냥대는걸 즐기는 부류도 많습니다. 중간자적인 사람, 멀찍이서 회색분자처럼 바라보는 사람도 상당한 포션이 있습니다. 여러 중간층/반대층에게, 불필요한 논란거리는 조금씩 조금씩 포인트를 갉아 먹는 요인이 됩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자면,
끝까지 지지율을 다지기 위해선, 구태여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생일광고 같은것은 철회하는것이 맞다고 봅니다.
생일광고는 성공적인 정권을 만드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거든요. 당장 대통령 본인의 심정이라도 이런 광고는 바라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이 당신 생일에 여기저기 광고나 바랄 정도의 범인은 아니잖아요.
제가 예전에 쓴 글에서 어떤분이 그냥 즐기라고 댓글을 다셨던데,
전 문재인 정부의 최종적인 성공을 바라지, 지엽적인 대통령 개인 생일을 즐길 생각은 1도 없습니다.
그런데 팬덤이라는 건 내가 바라는 환상이 깨지면 확 돌아서는 것인지라, 뒷 날이 걱정스럽네요.
/Vollago
명백한 정치적 명분이 있고, 정부가 철학을 갖고 움직이는 겁니다.
그런데, 생일 축하 광고는 대통령 의지와 상관없이, 가쉽이 기사 소재가 되고 있으니까 본질적으로 전혀 다른 문제죠.
정권에서 그러면 독재자 문재인, 지지자들이 그러면 지지자 부추키는 박근혜랑 똑같은 문재인인데요
왜 우리는 뭔 잘못을 했길래 빌미를 줄거라며 자기 검열해야하고, 조심해야 하나요.
어디 길막고 폐끼친것도 아니고..
정권 초창기의 기쁨과 흥분이 지나가면 자연스럽게 정리될 것이라고 봅니다.
크게 신경 쓸 필요 있을까 싶네요
전혀 안 그럴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