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1655702CLIEN <--- 이 글을 보고 행여나 도움이 되거나
위로라도 되었으면 해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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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도 전에 타블렛을 하나 샀더랬죠. (갤X시탭)
그리고 고개를 90도 정도 앞으로 숙여서 타블렛을 즐겨 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정말 이질감이 드는 통증을 발견했죠.
왼쪽 어깨가 아픈데... 평소처럼 아픈게 아닙니다.
손으로 주무르면 뻐근함이 풀리고 해야 하는데 아무리 해도 통증에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손으로 어깨를 주물러도 통증은 근육 밑에 숨어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기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겠네요.
1. CT촬영 : 목디스크는 CT로도 확인은 가능합니다. 다만 MRI에 비해 좀 흐릿하죠.
촬영시 15~20만원 사이였던 것 같습니다. MRI에 비해 가격은 싸지만
X-Ray보다 과도한 방사능을 쐬게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MRI에 비해 clear하게 판독은 안되더군요.
저는 CT촬영결과 "뭔가 보이긴 보인다. 거의 확실한 것 긑으니 MRI를 찍어보는걸 권한다."라고 답변받았습니다.
그래서 MRI를 도전하게 되었죠.
2. MRI 촬영 : 4~50만원 정도가 소요되었네요.
주의점은 폐쇄 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좀 힘들수 있다는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미리 피곤한 몸으로 가서 MRI 촬영시간동안 잔다는 기분으로 있는걸 권합니다.
MRI는 가격은 비싸지만 디스크가 튀어나온게 확실히 보이고, 얼마나 나왔는지도 보입니다.
여기서 거의 확진을 받게 되죠. 어느 정도인지, 수술을 해야할지 등등도 나오게 됩니다.
3. 다른 병원에 간다면?
CT건 MRI건 자료를 사본 떠달라고 하면 소정의 비용(5,000~10,000원사이)만 지불하면 CD 등에 담아주니
꼭 사본 떠놓으십시오. 나중에 대형병원에 가게 되었을 또 비싼돈 주고 찍을 필요는 없을테니까요.
4. 고통은? 그리고 마비는?
저는 억지로 버텼었습니다. (아내가 임신중이라서 알리고 싶지 않았네요. 출산후에 알리고 수술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고통이 심해졌고, 나중에는 퇴근하면 집에서 누워만 있었습니다.
거의 고통에 잠식된 생활수준까지 가더군요. 정말 아파요... ;; (다만 이것도 케바케가 심합니다.)
디스크하면 제일 걱정하시는게 마비인데...
마비는 완전 마비와 불완전 마비가 있다더군요.
완전 마비는 말 그대로 완전 마비고...
저의 경우 양손의 근력을 테스트해보니 이미 왼쪽 팔은 부분 마비가 있다라고 하시더군요.
신경이 압박을 받아서 팔이 온전하지 않다는 얘기죠.
정말 운 나쁘면 완전마비가 올 수도 있겠습니다만...
아무튼 디스크가 오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마비는 조금씩 올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근력 약화 등)
5. 수술해야 하나요?
저는 목디스크 수술했는데(결합술) 뭐 나름 만족합니다.
디스크 환자들이 있는 까페에 가보면 전반적인 분위기는
- 디스크 신경차단 시술 : 추천보다 비추가 많음. 비용대비 효과가 미미하고, 이거 시술하면서
혹시 다른 척수나 신경 건드릴까봐 겁도 난다는 반응도 있고 그렇습니다.
- 디스크 수술 중 결합술 : 만족도는 나쁘지 않음. 다만 수술후 일부 부작용이 있는 사람은 엄청 비추하는 분위기
그래서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나뉘죠. 수술 만능설 VS 바른생활과 운동을 통한 자가요법의 대결구도랄까요. ;;
- 디스크 수술 중 인공관절 수술 : 호불호가 갈림. 어떤 사람은 나중에 시간 지나니 인공관절이 굳어서
비용대비 제 값을 못핬다는 반응도 있고... 어떤 사람은 잘 되었다는 얘기도 있고... 뭐 그렇습니다.
다만 제 느낌으로는 비추가 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까페는 잘 치료되면 까페에서 나가고,
수술이 잘 안되거나 부작용있어서 까페에 오는 사람이 많아서 좀 필터링할 필요는 있습니다.)
저는 5일 입원하고 수술하고 200만원 후반대 들었습니다. 대형병원에서.
다만 제가 의료인은 아닌지라 어떤 치료방법이 더 낫다는 얘기는 못하겠습니다.
그냥 게시판 분위기가 그렇더군요.
저는 수술 후 부작용이 없고, 통증은 싹 사라져서 만족하는 편입니다.
단, 목디스크라서 그렇긴 합니다. 만약 허리디스크였다면 수술을 좀 더 고민했을 것 같아요.
6. 목 디스크 수술의 종류는...?
여러 병원에 가봤었습니다.
1) 목뼈사이에 디스크를 제거한 후 두 디스크를 결합하는 방법(일명 접합술)
가장 많이 하는 수술이죠. 이것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더군요.
- 어떤 의사는 디스크 제거 후 그 사이에 뼛가루로 만들어진 접착제로 고정시키는 방법을 말했고
- 어떤 의사은 그 사이에 작은 디스크같은 것을 넣고 그 위 아래로 나사로 고정하는 방법을 말했고
- 어떤 의사는 목뼈에 철판을 붙여서 거기에 나사를 박는 방법을 말했습니다.
저는 이 중에서 두번째 방법으로 했는데 만족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첫번째와 세번째는 고전적인 방법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철판을 덧대는 방법은 좀 이물감도 느껴진다는 애기도 있고 해서 저는 좀 그렇더군요.
일부는 목소리도 변할 수 있다고 얘기는 하던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http://tip.daum.net/question/90830899 <--- 여기에 좌측에 나오는게 철판을 덧대는 방식인 듯 합니다.
2) 인공관절 삽입술 : 보통 2부위 이상 있는 분이나, 돈이 좀 있으신 분들이 하시더군요.
2부위의 디스크를 모두 결합하면 목 움직임에 안 좋을까봐 1개는 결합술, 1개는 인공관절 삽입술 하기도 하고 하던데
아무튼 환자들 까페에서 호불호는 갈리는 방식이더군요. 임상결과까지는 제시 못해서 죄송합니다.
7. 꼭 수술을 해야하는지...
디스크는 꼭 수술하지 않아도 되기는 합니다.
운동으로 극복한 사람도 있고, 디스크가 알아서 녹아내리면서 흡수되는 경우도 있구요.
유명한 의사분께서도 자기도 목 디스크인데 그냥 신경안쓰고 산다고 하신 분도 있구요...
다만 저는 수술한 이유가 혹시나 그래도 운 나쁘게 전신마비 오면
처자식은 어쩌나 싶어서 했습니다.
다행히 결과가 좋았던 편이라 만족하는 편이구요.
다만 남에게 수술을 꼭 해라고 권하지는 못하겠네요. 결과가 안 좋으면 평생 고생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목디스크가 허리디스크보다 생활하는데 문제가 좀 적긴 합니다.)
8. 장애등급은?
1개 결합술은 안나옵니다. 2개이상은 나온다는 것 같은데 요즘 기준은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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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질문 있으면 의료인이 아닌 그냥 경험한 사람수준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
다만 팔 전체 또는 손 전체가 저린게 아니라 특정 부위가 저린다면
(ex. 넷째, 다섯째 손가락만 저린다거나...)
목 디스크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 CT로 먼저 살짝 보고, CT에서 뭔가 보이면 MRI로 확실하게 볼 필요가 있겠네요.
신경을 건드려 염증이 나오는 수준이라 꽤나 나왔다고 봐야하더군요.
/Vollago iPhoneX
그냥 작은 병을 크게 키우기 전에 건강찾는 기분으로 잘 다녀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수험생활 때 워낙 자세가 안좋았어서 그런지
한쪽 어깨에 이상한 감각이 항상 있어서 되게 불편한데요 ㅜ 주무르면 좀 낫지만 그때뿐이고 항상
근육 아래에 이물감을 달고 사는 느낌인데
이런것도 디스크일수도잇겟네요
해당 부위에 자극을 줬을 때(ex. 안마) 그 느낌에 변화가 있다면 단순 근육통이나 인대쪽일 수도 있지만
주물러도 그 이질감에 변화가 없다면 좀 조심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때 간호사가 했던 말 중에 기억나는겐
평소에 앉아 있을 때 누군가 보고 있는 것 처럼 앉아 있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한 자세로 오래 있으면 목디스크 잘 온다니 자주 스트레칭이라도 해주시길... :-)
수술해도 거죽목 일자목은 그대로지 않나요??
그래서 수술을 해도 또 재발하지 않을까 걱정이되서요
목 전체를 교정하는 방식은 아닙니다.
저의 경우 6~7번 목뼈 사이에 디스크가 터져서 수술했는데
목에 가로로 칼 스윽 대고 수술했습니다.
목 전체를 건드리지 않고 해당 부위의 디스크만 쏙 빼내고 목뼈들을 결합하더군요.
그래서 거북목을 교정해주는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T_T
절대 한 자세로 오래 있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게 목 디스크에 직빵이랍니다.
같이 스트레칭하면서 건강하게 살아봅시다. :-)
위안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적어봤습니다.
읽어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아마 머릿속에서는
주사요법을 해야하나, 수술을 해야하나, 시술을 해야하나...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단 CT와 MRI 자료를 떠놓고 여러 병원에서 의견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자신이 어떤 쪽이 맞을지 결론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떤 방법을 선택하시건 건강 꼭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
목디스크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겁니다. 그 온 몸이 고통에 잠식당해
나중에는 그냥 사람이 고통에 침식되는 느낌까지 들게 되죠.
그래도 이랬건 저랬근 수술을 하고나서 저 역시 그 통증은 사라져서
그것만으로도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T_T
고통을 겪지 않는 분도 계시지만
저도 그렇고, 릿릿릿님도 그렇고... 이런 저런 연유로 버티다가
그 통증을 견디다 못해 결국 수술을 선택하게 되더라구요. T_T
그래도 그러한 시간동안 눌린 신경도 펴시고 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게속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