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코인투자를 2013년 국내 최초로 코빗이라는 코인 거래소가 생길 때부터 했었습니다. 처음부터 큰 돈을 투자해서 대박날꺼야한 것은 아니지만, 여튼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졌고 실제로 이더리움은 초기부터 투자해서 꽤 많은 수익을 얻기도 했습니다.
근데 과거에도 한번씩 가상화폐 얘기가 뉴스화 될 때마다 클리앙에도 한번씩 언급되곤 했습니다만, 다른 곳은 몰라도 최소한 클리앙만큼은 부정적이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IT 기술에 관심많고 이에 우호적이기 때문이겠죠. 관심갖는 분도 많고요.
근데 작년 말부터 갑자기 코인 붐이일더니 여기저기서 누구는 몇 억을 벌었다 누구는 빌딩을 샀다 이런 얘기들이 심심찮게 들리고 결국 정부가 사실상 가상화폐 불법화를 선언하는 수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거래소들 관리감독하고 규제하고 세금메기고 실명계좌사용 강제하고 다 찬성합니다. 일본은 코인거래로 인한 소득을 근로소득과 합쳐서 고액이 되면 최고 세율 40~50%를 매긴다는데, 전 우리나라 도입에도 찬성합니다.
근데 속된 말로, 가상화폐나 블럭체인 기술에 대해 단 한번도 진지하게 생각해보거나 공부해본 적 없을 문돌이들이, 멋대로 이건 실체가 없는 사기라는 식으로 단정짓고 거래소 폐쇄를 운운하는 걸 보면 어이가 없습니다. 그럼 코빗 거래소가 처음 생긴게 2013년 이었으니 햇수로 5년동안 정부는 불법 거래소를 방기했다는 뜻 아닌가요?
다시한번 얘기하지만 지금의 과열된 분위기를 잡고, 자금 은닉이나 해외 자금 반출 경로를 막기위한 조치들은 동의해요. 하지만 정부 고위 관계자라는 사람들이 결국 거품이 꺼질 것이라는데 내기를 걸자고하질 않나, 이건 사기고 도박이야라고 얘기하질 않나하는 걸 보면 전 그냥 어이가 없습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1&oid=215&aid=0000590169
이런 기사를 차치하고라도 이미 실물화폐는 빠른 속도로 현실에서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아마 저를 포함에서 여기 계신 분들 중에는 전통시장 갈 때 빼곤 모두 카드 생활만 하시는 분들 많을겁니다. 회사 월급도 통장의 숫자고 카드 결제도 숫자고 세상의 모든 돈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인터넷 속 숫자로 바뀌는 세상에 가상 화폐가 진정 설 곳이 없을까요?
무엇보다 화폐라는 이름이 붙어 돈의 역할만 대신하는 것 같지만 이미 이더리움 이후 코인들은 다양한 플랫폼과 다양한 용도의 어플리케이션으로 자신의 비전을 설명하고 내놓은 코인들 많습니다.
예를들어 최근 잡코인 중에 주목을 받았던 '메디'라는 코인은 국내 메디블록이라는 회사에서 만든건데
개인 의료정보를 블럭체인에 담아 개개인이 완전히 소유하고 공유 권한을 갖는 의료 플랫폼입니다. 개개인은 이 정보를 저 메디블록 위에서 만든 각종 의료 서비스에 제공하고 medi라는 코인을 보상으로 받는 것이고요. 물론 의료 서비스들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비스 비용을 medi로 받을 수 있고요. (참고로 전 이 회사와 전혀 관련없고 저는 전혀 투자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언뜻보면 말 그대로 사이버머니인데 단지 블럭체인 기술을 기반으로했기때문에 누군가 중앙 서버에서 대량의 데이터를 관리할 필요도 없고, 누군가 이 정보를 대량으로 독점하고 갑질하지도 못하고, 중앙 서버에서 관리하지 않기 때문에 서버가 털려서 대량 개인정보 유출이 될 위험도 없습니다.
그럼 여기서 하나 질문을 던지죠.
저 플랫폼에서 받은 메디라는 코인을 실제 화폐와 교환하는 것은 왜 불법이어야 할까요? 그렇게 따지면 과거 싸이월드에서 도토리르 돈주고 산 것도 다 불법이고, 각종 게임에서 현질해서 게임 아이템을 사는 것도 다 불법이고, 리니지 아이템은 현실에서 거래하는 것도 다 불법입니다.
저는 이미 가상화폐 시장이 급격히 커지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고 고작 대한민국에서 거래소 폐쇄한다고 쪼그라들 시장도 아니라고 봅니다. 작년 9월 중국이 전격적으로 거래소 폐쇄를 단행했음에도 발표 일주일도 안되서 어마어마한 연말 랠리를 했죠. 근데 고작 대한민국 따위 거래소 폐쇄한다고 이 흐름이 사라질까요?
올해 3월이면 텔레그램에서 TON이라는 코인 ICO 한다는데, 국내는 중국따라 ICO도 막고 거래소도 폐쇄하고 이래서 블럭체인 시장이 참 잘도 자리잡겠습니다. 코인과 블럭체인은 별개라고요? 이건 주식은 불법이고 주식거래도 불법인데 기업 운영/설립 허락해줄께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거래소를 강제 폐쇄한다면 매우 유감이겠지만 해외 거래소로 옮겨서 계속 투자했던 코인들 둘껍니다.
뉴에그 직구 물건 살때였던 것 같아요 ㅎ
/Vollago
이 정부는 적폐청산이나 외교에는 열일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과학이나 IT에는 명확한 철학은 없는듯이 보여요.
거래소를 떠나서 블록체인에 대한 명확한 이해도 없이 공식석상에서 쏟아내는 워딩이라니.
가상화폐라는 말은 어폐가 있으니 암호화폐라고 부르겠습니다. 애시당초 블럭체인 기술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로서 탄생한 것이 암호화폐입니다. 블럭체인 기술이 널리 퍼지기 시작하면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암호화폐는 거래의 미디움으로서의 가치가 높아집니다. 애시당초 가치, 즉 value 라고 하는 것은 어짜피 우리 마음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거래의 미디움으로서 가치가 있다? 그렇다면 화폐로서의 가치가 생기는겁니다.
암호화폐가 전면 금지되고 블럭체인 기술만 이용하겠다고 가정합시다. 블럭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 이런 상황이 발생하기 어렵다는 것을 애시당초 알 수 있습니다만, 그냥 그렇다고 가정합시다. 어떤 일이 벌어질 것 같습니까? 블럭체인 기술은 금융전반을 혁신으로 몰고 가고 싶은데, 기존 화폐체제를 그대로 이용한다라... 여전히 과거 중앙집중식 패러다임에 갇혀서 분산화의 핵심인 블럭체인 기술만을 이용하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물론 과도기적 중간단계를 만들어 줄 도구가 있습니다. 이게 바로 리플 (XRP) 입니다.
국부유출이오? 무역적자를 기록하는 모든 분야는 애시당초 무역을 금지해야겠군요. 물건 수입도 하지 말아야겠고.
지금 현재는 패러다임의 전환기입니다. 전 온라인 상에서 이런저런 논쟁이 벌어지는 것을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거대한 학습과정으로 보기에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단순히 생각만으로 논쟁하지 말고, 직접 공부를 조금 더 해보시기를 권합니다. 이런 논의 과정은 미국에서 이미 몇년 전부터 전개되어 왔고, 그 결과 월가에서도 충분한 학습이 되었기에 이제 제도권 금융회사도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거래소를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골드만삭스). 어쨌든, 전 이 모든 과정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미래가 바뀌어 가는 것을 직접 겪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즐겁습니다. 마치 지난 해 탄핵과정에서 우리 나라의 민주주의가 화려하게 꽃을 피우는 그 과정을 몸소 겪었던 것처럼요.
코인 가격이 계속 우상향일 것이라는 믿음에
한떄의 저같은 투기꾼들이 코인시장에 몰려든다는 것에 있고
스캠에 아주 취약한 시장이며
마지막으로 어느 누구도 당장의 현금화를 바라지
코인으로 무엇을 하는것에 미리 확보해두겠다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가치는 그냥 마음 속에 존재하는 것이고, 거래의 대상이 된다면 그로부터 당연히 가치가 매겨집니다. 그리고 그 가치는 일반적으로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정해집니다.
"공부하세요"라고 같은말이 반복되는겁니다.
공부를 했기에 투기가 되는걸 방지하는 것이고요. 그런 문돌이들이 적어도 글쓴분보다는 관계법령이나 금융 정책면에서 훨씬 전문가들이지요.ㅋㅋㅋ
그리고 정작 공부하라는 분들은 원화가치를 제일 중요하게 여기더라구요..ㅋㅋㅋ
님이 뜬금없게도 "투기로 인해 기술에 대한 이해없이 비하 매도하는것도 잘못된거지요"라고 말씀하기기에,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부분을 비판한다고 드린 말씀입니다. 제 의도를 파악 못한건 님같습니다만...
최종적으로 화폐의 기능중 하나를 일정 영역에서 담당하게 될 지의 여부는 다른 의견이 있겠지만 아직 모른다는게 정확하구요
저는 분명 "공부를 했기에 투기가 되는걸 방지하는 것이고요"라고 말했지요.
님이 말한 "투기로 인해 기술에 대한 이해없이 비하 매도하는것도 잘못된거지요"은 대체 뭘보고 그런 말을 하신건지요?? 저는 기술에 대한 이해 없이 비하-매도한적이 없거든요...^^;;
그리고 기술과 그에 따른 가치는 문-이과 나눌 부분이 아니죠.ㅋㅋㅋㅋㅋ 기술이 곧 투기가 아닌 투자를 위한 가치를 만드는 건데요. 그렇게 뭐는 이과, 뭐는 문과 식으로 보는 것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상당히 뒤떨어진 시각이죠.ㅋㅋㅋ
말씀하신 '공부' 를 기술에 대한 공부로 인식하고 답변이였습니다. 정부 당국자들의 문서에서 본 기술정의에서 이해부족을 느꼈었고, 이 기술정의를 근거로 암호화폐기술을 폄하하는 분들의 글을 보아온 상태에서 쓴 내용이내요.
뭐 '공부'가 암호화폐 기술이나 돌아가는 메카니즘을 이야기하신게 아니라면 헛발질 맞습니다.
도박판이라는 말을 암호화폐 거래소에 적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합니다.
/Vollago
통상적인 화폐로 사용은 아무래도 불가능할거 같아요
최대한 긍정적으로 봤을때 디지털금같은 역할을 할거같습니다
절대량이 한정되어 있지 않도록 만들 수도 있습니다. 몇 몇 암호화폐가 직접 거래되기 시작한다 하더라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개발자들과 일반 사용자(우리들)의 합의에 따라서 무한하게 쪼갤 수도 있고, 쪼갠 단위에 새로운 암호화폐 단위를 붙이면 됩니다. 1만원짜리를 1천원 열개로 분리하듯 말이지요. 화폐와 자산 등등 사실 모든 것은 유동성과 사용 빈도 및 거래의 용이성에 차이가 있을 뿐, 화폐로서의 기능을 합니다.
주식/증권/파생상품도 만들때는 다 그럴듯한 이유가 있는데 그걸 자꾸 도박처럼 하는사람이 나오니깐
정부주도로 허들을 높이고 각종 규제를 하는것이지요
제 생각에도 거래소 폐쇄는 오바같고 적절한 규제가 답이라고 봅니다
폐쇄말고 딱히 규제가 없는 것이 문제라면 왜 그런지 근거를 한 번 대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익에 대해 세금 메기기가 어렵다고 했는데, 이것도 어느 정도까지는 가능합니다.
한 가지 더, 우리나라 주식시은 개인투자자에 대해서 자본이득에 대해서 원천적으로 세금을 매기지 않습니다.
거래를 금지하고 비트코인을 100원으로 만들어도 기술은 발전합니다.
다른 의미가 있다면 코인개발사에게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가 될 수 있는데 이건 유사수신행위입니다.
/Vollago
/Vollago
비트코인류가 문제되는 근본적인 이유가 도박판과 같은거거든요. 메디를 예로 드셨는데 제 개인적인 의료정보가 10원일 떄도 있고 10000원일때도 있는 상황이라면 막는게 맞죠...
암호화폐 시장은 이제 시작입니다. 아직 걸음마도 떼지 못한 갓난아기에게 넌 안돼라고 말해버리면 뭐가 되겠습니까. 모든 시장은 처음 형성될 때 질곡의 시간을 겪습니다. 교환비율 문제는 널리 사용되면 사용될 수록 쉽게 해결될 것입니다.
실물화폐가 사라진다고 하셨지만,
사례로 들어주신 도토리나, 최근 화제인 핀테크는 그 바탕에 실물화폐가 존재하고
각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서 가상코인과 실물화폐간의 거래환율과 지급을 보장하는거 아닌가요?..
비트코인의 어디에 이런 [보장]이 존재하는지 궁금합니다만....
실물화폐가 뭔가 절대적인 존재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그렇다면 애초에 인플레이션이 발생해서도 안되고 환율이 변동해서도 안되겠지요. 가치는 우리 마음 속에 존재하는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물론,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암호화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교환의 매개체로 사용하기 시작하는 순간 가치를 지니게 됩니다.
도토리는 서비스 업체에서 얼마에 몇개로 판매하는거 아니던가요??
그 순간에 도토리는 그 업체가 실물화폐를 바탕으로 판매하는 재화가 된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만……
도토리의 공급이 한정적이어서 사람들이 도토리를 사기위해 정가기준으로 프리미엄을 주고 사는 경우가 있던가요?
서비스회사입장에서는 무한정으로 발행이 가능한 도토리(판매수익이 들어오니 무한정 발매 가능하죠. 그러니 프리미엄도 존재하지 않는거구요)와 비트코인이 같을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그렇기 때문에 도토리는 실물화폐가 바탕에 깔려있는 재화라고 생각합니다
기상화폐에 쓰이는 블럭체인 기술이 무슨
이익창출을 하고 있나요? 놀음판 만드는 용도밖에 더 되나요?
상품권도 거래됩니다. 10만원권이 더 싸게 거래되는 방법은 있지만 더 비싸게 팔리지는 않죠.
즉...지불을 보증해주는 곳들이 있는 상품들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부인하는 사람 없습니다. 그걸 핑계로 마구잡이식 거래를 해서 거품에 거품을 만드는 걸 문제삼는 거죠.
상품권 예는 여기서 들기에는 적절하지 않으니 생략하겠습니다.
지불 보증이라는 개념은 암호화폐와는 분리된 개념입니다. 기본적으로 분산화된 시스템을 지향하는 것이 암호화폐입니다. 거래의 미디움 혹은 가치의 저장소로서의 화폐는 우리가 그저 동의해버리면 되는겁니다. 뒤에서 백업해서 보증해주는 존재가 없어도 된다는 것이지요. 우리가 너무 오랫동안 정부 보증의 화폐 시스템 속에서 살아와서 잠시 착각 할 수 있습니다만, 애시당초 화폐라는 것은 우리의 신용 속에서 탄생했지, 지급보증이 되는 누군가의 존재를 필요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