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에 올릴까 하다가;; 너무 뻘짓 같기도 해서;;; 모공에.
콜라가 한잔 회사 책상위에 있었어유.
차갑고 탄산방울 톡톡 터지는.
안그래도 위장도 약하고 화장실에서 쮀룳뻛툻뒓 하고 온터라,
그냥 먹기 상당히 두려운 상황.
그러다가..
'어디선가는 콜라를 뜨겁게 뎁혀먹어서 약으로 쓰는 민간 요법이 있드라.'
하는 것이 기억이 나서 머그에 담아 전자렌지에 올렸습니다요.

회사 사람들이 모입니다. 뭐냐 이건 뭐냐. 얘 또 뭐 실험하니.
비주얼 : 초반에 탄산이 엄청나게 올라오고 난 이후로는,
머그잔에 담여 김이 폴폴 나는 진한 투명 갈색의 액체. 그냥 아메리카노 그 자체.
향 : 달콤 새콤함이 수증기와 함께 그윽하게
머그잔에 입을 대고 호오오옵 공기를 먼저 끌어들여 봅니다.
사무실의 푸근한 공기와 뜨거운 수증기가 달달 새콤한 향과 함께
적당한 비율로 섞여 혀를 스치며 목젖을 통해 넘어가는 순간,
알맞게 식은 핫 콜라의 표면에서 으어어어 더이상은!!! 하며 튀어오른,
한 숟갈 분량의 방울들이 혀의 중심에 떨어졌어유.
탄산은 느껴지지 않고,
와, 계피향과 살짝 새콤함이 진득한 달달함에 어우러진... 이맛은...
살짝 묽고 달달한 쌍화차? 약간 뱅쇼의 느낌도 나고..
근데 의외로 이게 먹을만해서 해외쪽을 뒤져보니...
생강과 레몬을 넣어 끊이는 레시피가 있고, 그렇게 파는 찻집이나 레스토랑이 제법 있으며,
중국쪽에서는 감기때 저리 먹기도 한다고.
근데,
뭐든 생강하고 레몬 넣어 끊이면 감기에 엔간하면 좋을 듯 -_-
한동안 사무실에 남은 콜라 페트있으면 찾아서 뎁혀 먹겠군요.
몸도 따닷하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