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빨간 쇳물이 마치 용암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보통 사람은 가까이 가는 것도 꺼릴 텐데, 한 남성이 보호 장갑 한쪽을 벗더니 쇳물 앞으로 다가갑니다.
그리고 맨손으로 뜨거운 쇳물에 손을 집어 넣는데요.
달아오른 쇳물에 닿은 손이 괜찮은 걸까요.
남성은 바로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손을 꺼내 흔들더니 오히려 다시 한 번 더 쇳물에 손을 집어넣습니다.
눈속임이 의심되는 상황, 하지만 이 현상은 '라이덴 프로스트 효과' 때문이었는데요.
쇳물이 남성의 피부에 닿는 순간 접촉한 부분에 증기로 이뤄진 공간이 발생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입니다.
http://www.ytn.co.kr/_cs/_ln_0109_201801020742148859_005.html
라이덴프로스트 효과(Leidenfrost effect)는 어떤 액체가 끓는점보다 훨씬 높은 온도의 물체에 접촉할 경우 빠르게 액체가 끓으면서 증기로 이루어진 절연층이 생성되는 효과이다. 이 효과는 뜨겁게 달구어진 프라이팬 위에 물방울을 떨어뜨리는 방법으로 흔하게 볼 수 있는데, 라이덴프로스트 지점 이상의 온도일 경우 물방울이 프라이팬 위에서 빠르게 움직이며, 물의 끓는점 이상 라이덴프로스트 지점 이하의 온도에서 증발하는 속도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이러한 효과 때문에 증기 터빈을 돌려야하는 발전소에서 물을 끓이는 열교환기에 교환되는 열량을 조절해야한다. 극단적으로 열량을 투입하면 복사열로 인해 더 많은 열량이 교환되기는 하겠으나 이 경우 장비가 매우 빠르게 손상될 것이므로, 적당량의 열을 교환시켜 절연층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더 빠르게 열교환이 가능하다. 물론 일반적인 가정에서 물을 끓일 때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기에는 열량이 너무 부족하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일상 생활에서 볼 수 있는 예로는 액체질소 실험 중 순간적으로 손가락을 그 속에 넣는 것이다. 이때 빨리 빼낸다면 질소로 이루어진 절연층 덕분에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지속적으로 닿으면 세포가 괴사하니 곤란하다. 반대로 녹은 납에 손을 빨리 넣었다 빼는 것도 같은 효과로 인해 화상을 입지 않는다. 심지어 몇몇 강심장들은 쇳물[2]에 손을 넣었다 빼는 기행까지 벌인다.# 실제로 미스버스터에서 성공한 바 있다.
////////////////////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