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당에도 썼던 글인데 옮겨봅니다.
아기용 물을 담아둘 병을 찾다가
예전에 BPA free 라면서 트라이탄 소재를 홍보하던 락앤X 제품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일단 구매했는데
혹시나 싶어 찾아보니 트라이탄도 환경호르몬에서 자유롭지 않은거 같더라구요.
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8378851&memberNo=38048988&vType=VERTICAL
http://www.motherjones.com/environment/2014/03/tritan-certichem-eastman-bpa-free-plastic-safe/
젖병으로 유명한 더블하X의 소재인 폴리에스테르설폰도 에스트로겐을 활성화할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트라이탄이 비스페놀A에서만 자유롭고 환경호르몬 문제는 여전히 있다보니 이제 환경호르몬 관련해서 홍보에 사용하던 문구들을 슬그머니 내린거 같더군요.
말씀 대로 소재류는 웬만하면 구관이 명관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판단해도, 수많은 물질에 노출되는 인간이 고작 이런 단순한 화학물질에 성기능에 이상이 생긴다고 한다면, 이미 인류는 멸종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그런 물질이 진짜로 존재한다면, '환경호르몬'이 아니라 '독극물' 내지는 '호르몬'으로 분류되어야 할 것입니다. 즉, 약으로 써도 될 정도라는 것이죠. 플라스틱 따위로 잔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의약품으로 개발해서 돈방석에 앉아야죠.
이런 단순한 추론과 과학적 결과들로 볼때, '환경호르몬'의 개념은 머지않아 사라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말씀대로 EDCs가 그렇게 존재자체가 논란이라면, Nature를 비롯한 대부분의 저널들에서 EDCs 실험 논문들이 나오질 못하고 있겠죠. 방금 찾아보니 올해에도 Nature에서 human health care에 관련된 EDCs 리뷰 논문이 나와있더군요.
리뷰 논문은 해당 영역에서 그간 발표된 연구들을 종합해서 정리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논문입니다. 그만큼 최근에 연구가 많이 진행되었다는 이야기겠지요.
그리고 예전과 다르게 하등한 생물 대상의 논문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솔직히 독성학 관련 논문들은 제일 쉬운게 EDCs 관련입니다. 예전에는 생식 기능 및 여러 호르몬 기능의 교란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접근했다면, 요즘은 생명활동을 저해하는 원인 물질로서 연구들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유전자 하나를 타겟으로 하기보다는 pathway 전체를 타겟으로 잡고 연구를 합니다. model organism의 Genome (유전체)과 Transcriptome (전사체)데이터가 확보됨에 따라 다양한 epigenetic 연구가 가능하게 되었으니까요.
제가 하등 생물의 Genome project를 10여건 진행했는데, 제일 먼저 하는 것이 생식, 발달에 관련된 유전자들을 찾는 것입니다. 그리고 먼저 EDCs를 비롯한 독성학 관련 실험들을 해서 논문을 내지요.
그리고 환경호르몬이라는 용어는 일본 NHK에서 20년 전에 만들어낸 말이며, 학계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용어입니다. 국내에서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이 정식 용어이며, 외국에서는 Endocrine disrupting chemicals 또는 Endocrine disruptors라고 부릅니다. EDC의 역활은 단순히 성기능에 문제만 일으키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일부일 뿐이고, 생식 호르몬 및 여타 호르몬들 (이른바 내분비계에 포함되는 모든 호르몬들)과 결합하는 recpetor에 먼저 작용하여 발생중인 태아 또는 성장기의 어린아이의 정상적인 발달과정을 저해하는 것을 포함한 다양한 해악을 끼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