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센글라드바흐의 '암벽등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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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의 본고장이건만 신자수가 급감중인 독일내 사정은 이렇답니다.
14년차 현지에서 거주중인 교민분이 쓰신 책을 일부 발췌 해봅니다.
..."기독교는 지금 쇠락의 길을 걷고 있고 독일도 그중 한 국가다.
내가 사는 아헨(Aachen)시와 그 위성도시만 하더라도 매년 8천에서 1만명씩 신자가
줄어들고 있다. 인구 57만의 지역구가 이 정도이니 얼마나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는지
분위기를 추측할 수 있다.
...아헨도 앞으로 1/3의 교회와 부속건물을 매각처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헨교구는 900개의 교회와 450개의 사택, 사무실등 3,000여개의 교회와
부속건물들을 소유하고 있다. 이 많은 건물들의 연간 유지비만 하더라도
1,800만 유로가 필요하지만 교구는 1,000만 유로 밖에 조달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 때문에 현재 사용이 중지된 사택 등 부속건물을 매각처분하거나 교회의
본 건물을 용도 변경해서 수익사업으로 활성화할 계획을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중요한 사업의 하나는 아헨 인근도시인 뮌센글라드바흐에서 성공한
실내 암벽등반 시설로 바꾼 개조 공사계획이다.
교회를 암벽 등반 연습장으로 만든다니 좀 황당한 발상이지만 지붕이 높게 설계된
유럽의 교회는 실내 암벽 등반시설로 바꾸기에 아주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
한 독일 기자는 "신성한 암벽등반"이라며 "이제 하늘에 기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을 향해 기어 올라가야 한다"고 희화화 하는 글을 쓰기도...
독일에서는 2008년 최초로 겔젠킬헨이라는 도시의 립프라우엔 교회가 암벽등반
연습공간으로 문을 열어 성공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 이후 몇몇 교회들이 이를
모델로 실내 암벽 등반 시설로 변경을 했고, 현재도 많은 교회가 공사중이거나
계획을 세우고 있다."....(중략)
출처: "일생에 한 번은 독일을 만나라" / 박성숙
..."지붕이 높게 설계된 유럽의 교회는 실내 암벽 등반시설로 바꾸기에
아주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대형 교회들도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지요. ~ㅎ
또 누가 압니까?
2-30년 후에 진풍경을 보게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
음향산업이 상당히 발전한데다 대형교회 규모도 커서 간단한 개조로 공연이나 뮤지컬 하기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