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에 가보면, 부의금을 낸 뒤, 방명록에 '영면하시길', '영면하십시오'라는 말을 쓰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그런데, '영면하다'는 영원히 잠들다라는 뜻으로, '죽다'와 동의어입니다.
다만, '죽다'보다는 순화된 표현이죠.
따라서 'XXX가 죽었다'라는 표현 대신 'XXX가 영면하였다'라고 표현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영면하시길...', 혹은 '영면하십시오'라고 인사말 쓰는 건 잘못된 것입니다.
'영면하십시오'는 '죽으십시오'라는 뜻이 되기 때문입니다. ;;
그냥 '편히 잠드십시오', 또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도로 인사말 쓰시면 됩니다.
'우리말 나들이' 같은 프로그램에서 자주 지적되는 잘못된 단어 사용의 대표 사례이고,
심지어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나오는 사례인데요,
나름 국어에 자신 있을 기자분들조차 이 단어를 잘못 사용하고 있는 분들이 보이더군요.
오늘 아침에도 어떤 기사를보니까 고 김주혁씨 기사에 '영면하십시오'라는 제목이 붙어있더라고요..
이 정도만 되어도 충분히 예의에 맞는 표현입니다 필요이상으로 예를 차릴려다 보니 영면의 뜻을 오인해서 되려 예의없음이 되네요ㅎ
죽은 사람에게 영면하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혹시 관뚜껑 열고 나오는 그런 일은 없어야겠죠.
비문이지만 실상, 관용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말들이요..
영면하다는 죽다와 동의어이므로, 영면하십시오라는 표현은 쓰임이 잘못된 것임은 분명하죠
하지만 그것이 잘못된 표현임을 알고나서는 그냥 '편히 쉬세요', '편히 잠드세요', '명복을 빕니다' 라고만 씁니다.
영면하십시요 라는 얘기는 곧 ‘죽으세요’ 라는 의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