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우파-alt right라 불리는 신진 정치새력이 미국과 유럽 중앙정계에 진출하는 사례들이 급증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트럼프의 최측근이었던 스티브 배넌도 미국 대안우파의 좌장급 인사이고, 올해 프랑스대선 결선에 진출했던 마린 르펜의 국민전선도 대안우파 극우정당으로 분류됩니다.
이들이 전통적인 우파정당들과 달리하는 것은,
20-30대 청년들, 그 중에서도 남성들의 호응과 지지를 기반으로 성장 중이라는 것입니다.
반PC(정치적 올바름), 반이민자(또는 다문화), 반이슬람, 반페미니즘, 반동성애적인 성향을 기존 우파기득권 정당들보다 적극적으로 표츌하고 선명성을 드러낸다는 면에서, 낙오된 젊은 남성들의 열성적인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도 구미권의 대안우파 지지세력의 성향을 상당부분 공유하는 젊은 남성들이 많습니다. 역차별 이슈와 조선족-외노자에 대한 반감을 가지는 남성 네티즌들이 dc등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와 xx저장소 페이스북 페이지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의견표출 중이죠.
다만 아직은 이들을 대변할 만한 정치세력이 부재합니다.
지난대선에 20대 남성들의 주도적 지지를 받았던 바른정당마저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에, 갈곳 없는 선거난민, 정치혐오층화 되어가는 추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년 내에 이들을 대변할 만한 정치세력이 등장할 가능성 또한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5년 민주당 정권의 여성친화적, 소수자배려 정책에 분노하는 이들을 표밭으로 활용할 포퓰리즘적 정치인이 등장하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민주당이 젊은 남성들의 목소리를 무시한다면,
앞으로의 정권수성은 어려워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마음에 한번 끄적여 봤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이념정당이 갖는 포지션은 지금의 정의당 정도가 한계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