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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모공에서 본 이글...
댓글들 대부분이 여성을 탓하긴 하는데... 가끔 있는 물건이 뭐라고~ 하는 글..
전 남자맘 완전 이해가 가더라구요. 제가 뭔가 애착을 가지거나 그러는 생기면 굉장히 집착하는 편인데...
그게 꼭 비싸거나 귀한 물건이라서 그런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아끼는데...
가끔 그런 대상을 정말 '별거 아닌 하찮은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 볼때면 몹시 화가나거든요.
오래된 하지만 비싸지 않은 시계라거나..
추억이 담긴 티셔츠라거나...
하찮게 대하며 그거 그냥 얼마 하지도 않는거 가지고! 이러면 피꺼솟이죠.
따져보면 그 물건 자체보다, 그걸 대하는 내 마음을 개차반으로 여기는 것에 대한 분노라고 할 수도 있구요.
물건을 잘 빌려주지도 않고 빌리지도 않는 성격자체와도 연관된거 같습니다. 빌려줘서 기분좋게 받은적이 한번도 없음.
그나마 다행인건 울 와이프는 제 그런 드러븐 성격 잘 알아서 제 물건같은거 아예 터치안하고 가까이 오지도 않습니다.
다만 그 주변을 어지르고 오염시킬뿐.... 정리좀 하자 호랑아 ㅠㅠ....... 정리..제발 정리좀 하자꾸나 ㅠㅠ......
그 남편은 물건 애착보다 그냥 트리거로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단순히 물건 때문만이 아니라 보니까 친정쪽 식구들이, 특히 장모 되는 분이 좀 심하게 했던것 같습니다.
그냥 한두문장으로 넘어갔는데, 다시 못 볼 정도로 싸웠다고 했지요.
장인 어른이 와서 사과를 했지 정작 싸운 언니와 장모는 언급이 없는걸 보면 왠지 그림이 그려집니다.
이부분이 한줄로 축약되어서 그렇지 엄청났던것 같네요.
저도 동의합니다.
저거 하나만 가지고 남자분이 이혼을 요구했을거 같진
않습니다.
참다 참다 파손건이 결정타를 날린거겠죠.
여자분은 최대한 본인 입장에서 썼을테고.
본인 입장에서 썼는데도 저정도라면, 까놓고 남자분 입장은 안들어봐도 될거 같아요.
농이구요. 글 읽어보니 소설이 아니라는 전제 하에서 남편은 마음이 뜬 지 오래 되었는데 단지 펜 사건을 계기로 완전히 정리하는 걸로 보이더군요.
다만, 일단 원글이 100% 맞다고 전제한다면,
남편의 행동은 과하다고 해석될 여지가 있지요.
물건이 중요할 수 있지만, 사람보다 중요할 수 없는 일이니까요.
진짜로 원글에 쓰여진 그대로라면,
이건 소송하면 아이 양육권도 꼭 남편이 갖는다는 보장 없어 보이구요.
아내분이 위자료+아이 양육비까지도 받을 수 있는 사안 같아 보입니다.
물론,
절대로 원글 그대로일 리가 없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만...
(댓글 등에 나와 있는 것처럼, 무슨 누적된 무언가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단 뜻입니다)
잘못한 건 친정 언닌데, 왜 형님과 장인어른이 사과를 하나요.
그리고 싸움 과정에서 아내가 어느 편을 들었는지는 솔직히 짐작이 가구요.
제 아무리 중요한 유물이라도 이혼으로 인한 자식문제보다 더 큰건가 싶네요.
물건은 물건일뿐 사람보다 중한게 있나요? 그냥 핑계죠.
그리고 이런건 양쪽말을 다 들어봐야 하긴 하죠.
그 과정을 감안하면 물건이 아니라 사람들의 행동이 문제라구요.
물건이 파손되었다.. 이혼 이 아니라
물건을 파손시킨후 하는 행동이 이혼 이유인 겁니다.
결혼생활이 사람 둘 인생+ 자식 인생 인데,,,사람 보다 중요한건가요?
전 무조건 사람이 우선인지라,,,
그냥 남편이 아내와 살기 싫은거죠. 저도 미국처럼 파탄주의를 찬성하는 바인데,
유책주의인 우리나라에서 책임을 전가할 핑계로 들리는게 사실입니다.
그냥 아내랑 살기 싫은 겁니다.
이게 이해하기 그리 힘든가요.
결혼이란게 마친 논리와 이성이 결합된 교과서 수학 방정식 처럼 이루워지는게 아닙니다.
무슨 이유에서든지 아내와 결혼생활이 파탄난거로 본인은 생각하고 있는거죠.
살기 싫은 겁니다. 이유야,,,유물 파손은 트리거이고,,당사자가 잘 알겟죠.
부부사이는 남들이 모르는 일이니깐요.
단지 남편의 행동은 저걸 명분으로 삼는게 비겁해 보이는게 제 생각입니다.
안그래도 정떨어지고 살기 싫었는데 결심하게 된 사건이 된거겠죠.
비겁한건 아닌듯.
본인 말마따나 양쪽 말을 다 들어보지도 못했는데 비겁하느니 사람이 물건보다 중요하다느니 하는 말들이 무슨 의미가 있어요.
평소에 저 사람들이 뭘 어쩌고 살아 왔는지 뭐 하나 아는 거라도 있으면 모르겠지만요.
자가당착 ㄷㄷㄷ
"남편은 자기 물건에 굉장히 소중하게다루는 성격입니다언니가 부순건 남편의 할아버지가 남겨주신 유품인데 정말 애지중지하는거였어요 언니와 친정엄마는 유품인지도 모르고 펜 하나에 남자가 왜 그렇게 화내냐고 ㅠ다시 사주면되지하다 싸움이 시작됬고 제가 말릴수없을정도로 크게 싸움났어요제가 친정아버지와 형부께 남편의 할아버지가 남겨주신 유품이다 애기를하니 아버지와 형부가 정말 미안하다며 머리에 허리까지 굽히고 사과했는데 남편은 다신 서로 얼굴 보지 맙시다란 말만하고 대문 잠궈버렸구요 ㅠ친정엄마와 언니도 뒤늦게 유품이란걸 알게되어 수차례 사과하러 오셨지만 남편이 만나주지않았네요저도 친정언니와 엄마가 100% 잘못했다는걸 알고 남편에게 미안하다고 수백번 말했지만남편은 이때부터 이혼을 결심하고 참은것같아요 ㅠ"
간간이 작성자 댓글이 소5름
아끼는 유품을 전시하듯이 두지는 않았을거고 서랍 깊숙이 보관하지 않았겠어요
그렇다면 구경한답시고 여기저기 마구 뒤져봤단 얘기일거고요
여자분도 그동안 뭘로 싸운건지 말 한마디 없고요
꼭 남자분 입장 들어보고 싶네요
그래도 참고 살라는 사람은 참고 살라고 하겠고 이혼하라는 사람은 이혼하라고 하겠죠
그와중에 오피스텔 운운하며 외도라고 단정짓는 눈살찌푸리는 댓글도 간간히 보이네요
2. 장모 참전 - 이상한 집안임을 알 수 있음. 상식적으로 유품인지 모르고 지 딸이 사위 물품 깨뜨려서 싸움이 났는데, 거기서 자기 딸 편 들어서 싸움 참전하는게 정상적인 장모인지...3. 남편이 연락 끊자고 한 후에 남편과 싸우는 부인 - 현명하진 못함.그외 언급 안한 수많은 싸움 생각하면... ㅎㅎ
여기부턴 뇌내망상이니 생략
사랑하고 아꼈다면 그냥 친정만 끊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