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국토안보부 지침으로 정부기관에서 카스퍼스키 제품을 전면 금지시켰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이유는 제시되지 않았습니다만...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어느 NSA 정보요원이 규정을 위반하고 내부자료(NSA가 어떻게 다른 네트워크에 침투하고 국내 네트워크를 방어하는지 등에 관한)를 빼와서 집 컴퓨터에 저장했는데, 여기에 깔려있던 카스퍼스키 백신을 통해 러시아 해커들이 기밀자료의 존재를 파악하고 컴퓨터에 침투하여 자료를 빼가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많은 부분이 불명이지만 맬웨어를 탐지하기 위한 핑거프린트 기능을 가지고 기밀자료를 찾도록 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카스퍼스키가 어느 정도로 개입하거나 협력하였는지는 불명이며 카스퍼스키측에서는 혐의를 적극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알려진 경위는 더 극적인데, 이스라엘 정보기관에서 카스퍼스키에 깊숙이 심어놓은 내부첩자가 러시아 해커들의 행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었고 이에 대한 캡쳐 등 증빙자료를 이스라엘에서 NSA에 전달함으로써 확인이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