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래 댓글부대의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시시각각 조여오는 회원님들의 수사망에 불안에 떨다 자수하여 광명을 찾고자 이렇게 자백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알바로 클리앙에 파견된 경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대한민국에 민주화가 화려하게 꽃피던 2000년대 중반 앞으로 후쿠시마에 쓰나미로 원전사고가 발생하고 반핵여론이 비등할 것 을 미리 예측하신 영명하고 위대하신 원전마피아 지도부께서는 이 같은 상황을 반전시킬 필요가 있음을 일찌기 아시고 빛나는 교시를 내리셔서 저같은 알바를 미리 파견시켜두었던 것 입니다.
2003년 원전댓글부대 여론 공작조의 일원으로 포섭된 저는 소정의 알바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최초 알바교육을 받은 장소는 'KPUG' 초대소 였는데 그때 교관의 일성이 아직도 귀에 생생합니다. '아무도 믿지마라. 네가 믿을건 오직 숫자 즉 데이터 뿐이다' 이런 비인간적인 말을 듣고 경악했지만 어쩌겠습니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어쩔수 없이 따라야 했습니다.
이때 받은 알바 교육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도구 사용 교육 : Palm m125, Clie SJ-33, Palm Tungsten 등등
- 정신 교육 : 항상 논리적으로 사고 하고 글쓰기
- 자료 분석 : 자료 검색법, 교차 검증법
- 심리전 : 항상 자료를 먼저 제시하고 논리를 전개하고 절대로 가치판단을 강요하지 말 것
등등의 기초교육을 받고 KPUG 초대소를 나서 2007년 클리앙으로 파견되어 '고정'알바로 암약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주위의 이목을 끌지 않도록 거의 유령회원으로 지내오다 영명하시고 위대하신 원전마피아 지도부의 예측하신 대로 사태가 전개되어 알바활동에 나섰으나 최소한의 합리적인 추론이나 증거도 필요없이 곧바로 핵심을 찔어오는 일부 회원님들의 송곳같은 직관으로 좁혀오는 수사망에 잡히는 것 은 시간문제라 이렇게 스스로 자수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제 알바활동으로 일부 회원님들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심심한 사과를 드립니다.
뻘글 죄송합니다. 그냥 재미로 봐주세요.
제 점수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