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지역별 대표 제과점으로 군산 이성당, 대전 성심당, 천안 뚜쥬르제과, 안동 맘모스 제과, 전주 풍년제과 정도가 유명하기에, 이성당이 단순히 동네 빵집으로 전통을 잘 지켜나간 업소로 생각했습니다. 성심당에 비해서는 규모가 조촐한..
그런데, 우연히 검색하다 발견한 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27348
"......이성당은 지금의 김현주 사장이 2003년 취임하고 2006년부터 밀가루 대신 쌀로 만든 빵을 만들면서 전국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다....."
응? 여자분이 사장이네? 따님이 물려받은 건가? 했는데..
".....어려서부터 어머니가 빵 만드는 모습을 보며 자란 조 대표는 1980년대 초 이성당을 물려받는다. 1980년대 중반에는 어머니와 아내에게 가게 운영을 맡기고 팥소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대두식품을 창업, 우수 중소 기업으로 키워낸다...."
응? 남편분이 원래 승계받은 거네..대두식품??
".......조 대표는 2005년 군산에 쌀가루 전문 공장을 세운 후 '화과방', '햇쌀마루' 등 고유 브랜드를 개발한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쌀빵 전문 베이커리도 운영하고 있다. 2014년 봄에는 롯데백화점 잠실점 입점에 대비, 군산 서수농공단지에 자동화 시설을 갖춘 빵 공장을 신축했다......국내 유명 카페와 제과점 등에서 사용하는 팥소의 70%가 대두식품 제품인 것에서 잘 나타난다. 몇 년 전부터는 해외 시장을 개척, 미국·일본·호주·캐나다 등에 수출하고 있다...."
http://www.ddfmall.co.kr/shop/shopbrand.html?xcode=017&type=X
헐..코스트코에서 화과방 양갱 사먹고 팬되서..그 뒤에 한동안 쟁여놓고 먹었었는데..이게 이성당 것이었군요..거기에 거의 전국에 공급되는 팥빵계열의 진정한 "앙꼬"가 거의 여기 것...
어쩐지 이성당 팥빵의 내용물이 다른 어떤 제과점 것 보다 실하다 했더니만..결국 단순한 조립업체가 아니고 실질적 부품업체였던건가요?
단순히 동네 빵집이 시대흐름을 잘 타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줄 알았는데..그 차원을 넘어선 기업이었네요~
이성당은 그래도 다녀본 곳 중 가장 기본에 충실하다는 느낌이었고요(팥빵과 야채빵 기준))..성심당이 가장 자주 가서인지 명성에 걸맞는 곳이었네요..
두번째는 같은 분량을 챙겨왔지요~
역시 많이 쓰이기는 하는군요..군산(이라지만 오히려 익산에 가까운) 공장을 로드뷰로 보니 꽤 규모가 있더라고요..
단팥빵계의 삼성이었군요~^^